남촌의 글밭 - 詩.書.畵/南村先生 詩書

유림 향우회 속리산 등반 후기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2. 18. 12:16

      유림 향우회 속리산 등반 후기  남촌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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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나를 속인다! 번번히!

      어제도 지난달도 10년 전에도

      오냐 오냐 해 주니깐 기고만장이다.

      삶과 약속한 나의 숫한 계획들

      몽땅 배신 때렸다.

      60년을 참아오다가

      옥황상제님께 삶이란 놈을 고자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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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끼 이놈아! 네놈이 삶을 속였지

      삶은 네놈을 속이는 법은 없다 하신다.

      내 딴에는 하느라 했는데......!

      네놈이 게을러

      실패한 놈이라 호통만 치신다.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니

      마음은 암흑천지 먹장구름 가득하다

      시속에 나가 보면

      마음에 낀 먹장으로 암 걸린 넘덜도 많고

      젊은 나이에 죽은 넘덜두 많다 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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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2월 17일은 그놈의 먹구름 걷는 날이다

      등산 대장이 내게 내린 그날의 주문

      07:00사당역 3번 출구! 늦으면 미리 전화해라!


      우리를 실은 관광버스 어느새 사당역을 박차고 튀어 오르더니

      길게 누운 고속도로위로 줄달음질 치는데

      향우들은  벌써 마술에 걸려 제정신이 아니다.

      버스는 타임머신이 되어 과거로 달리고 있다. 

      모두가 /코 찔질이/ 땜통/ 개구쟁이 국민 학생 되었다.

      버더리 /국계/베름바구/계비내에서 훨훨 미쳐 돌아간다.

      덜 미친 사람이 그 말을 하면 더 미친 사람이 맞장구친다.

      그래서 그 병이 모두에게 도져서 난리 탱탱 부르스를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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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가 경상북도 땅에 도착 하고

      아직  서슬이 칼 같은 눈 골짜기 속리산 깔딱 고개로 할딱거리고

      문장대 넘어 천길 벼랑 눈 미끄럼 어리박빙 하여도 

      버더리 /국계/베름바구/계비내/옥내장터/산두/화촌

      유림국민학교  난로에 싸 올린 벤또!

      동네서는 돼지를 잡고 돼지 오줌보로 축구를 하면서

      수십 년 시공을 훨훨 날뛰며 미쳐 돌아간다.


      어찌 꼭 등산만이 목적이랴

      그 시공을 초월한 추억의 타임머신

      그 여행이 더 좋아서 이렇게 모였다.

      삶이 나를 속이는 것이 분명 한데도 

      항상 모든 것이 내 책임으로

      전가 되는 현실이 억울해서

      아려서 아리랑! 쓰려서 쓰리랑!

      인생 아리랑고개

      한도 많고 원도 많아서

      모두가 그리 미쳐 돌아가는가 보다.


      시린 가슴 둘 곳 없어 양손에 꺼내 들고

      뜬 구름처럼 서성대며

      기나긴 세월 그리도 서럽게 울어대던

      우리네 군상들이

      하! 불상하여서

      오늘만큼은 하늘 님도 우리들 편이다

      당신의 하늘을 저리도 말끔히 에머랄드 창공으로  닦아 놓으시고

      속리산 산신님도 칼바람 독 안개 모두 잠재우고

      한명 사고 없도록 돌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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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내게도 이런 마술에 빠질 수 있는 향우가 있었네!

      내게도 진정 나를 걱정 해 주는 향우가 있었네!

      내게도 진정 맘 놓고 농을 주고받을 향우가 있었네!

      우리들 행사를 준비해주는 가슴 뜨거운 향우들이 있었네!.

      내가 뭐라 하면

      즉시라도 눈시울을 함께 적시는 가슴시린 향우들이 있었네!

      진정 내 마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하는 오늘 하루 

       

      이만하면 세상은 아직도 살만 하지 않은가?

      아직 오지 못한 향우들이여 모두 모이소서!

      100명 1000명 모인다고 그 누가 마다하리오.

      재경 유림 향우회가 그대 가슴

      쌓인 먹구름 모두 걷어 주리라!

                     2008년 2월 17 속리산 등반  남촌선생 후기

                                            하루라도 속세를 떠나(속리俗離) 타임머신을 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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