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내가 격은병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2. 2. 7. 20:49

 

내가 격은병


당신 오시길 기다리다

생각 안해야 될텐데

재너머

자갈밭을 일구면 오실까하여

피멍이들도록 산에서만 살았다

비 바람 세차게 불어도

당신 만날 생각에 즐겁기만 하였다

세마포 준비해야 된다기에

피와 땀이 흘려도

긴 긴밤 지세웠읍니다

밤이나

낮이나

등불켜 들고

님 기다리오니

님 이시여

어서어서 오시옵소서

 

도독눔 태 백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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