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고독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2. 3. 18. 21:02

 

 
 
고독
               哥談 김경리
홀로 깨어 있기를
밥 먹 듯하나
쓸쓸함을 숨길 수 없다.
머리는 차가운 별빛 같고
가슴은 봄날 햇살 같다. 
조각조각 그리움들이
바람결에 날아갈세라
그윽한 향기에 취하는
고요함이 좋아라
밤은 어디로 가고
새벽 달이 창앞에 있다.
상쾌해진 바람에
꽃몽우리 터질 듯한데
수북한 책상을 정리하며
일찍 잠들리라 하지만
영락없는 습관,
무엇이 나를 이렇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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