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황혼의 사춘기♧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2. 4. 9. 22:35

 

 

  

 황혼의 사춘기

아직은 바람이고 싶다. 
조용한 정원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스테이크 피자가 맛있더라도 조용한 음악이 없으면 
허전하고 언제 보아도 머리를 청결하게 멋진사람이면 
마음이 허뭇한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다. 
아주머니라고도 부르지 마라 질풍 노도 같은 바람은 아닐지라도 
여인의 치맛자락을 살짝흔드는 산들바람으로 
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언니라고 불러다오 
시대의 첨단은 이니지만 두손으로 핸드폰 자판을 누르며 
문자 날리고 길가에 이름없는 꽃들을 보면 디카로 담아 메일을 보낼줄 아는 
센스있는 여자이고 싶다.
가끔은 술은못하지만 취해 다음날 까지 개운하지 않드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밤 늦게 노닥거리는 
재미를 느끼는 여자이고 싶다.
아직은 멋진 남자을 보면 살내음이 전해와서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나이 
세월은 어느듯 저물어 가지만 머물기 보단 바람 부는 대로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나이 이제는 아줌마 라고 부르지 말고 
젊은 언니라고 불러 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 중에서 

  

새롭게 하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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