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날개 짓 하자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2. 4. 18. 14:24

 

 

    날개 짓 하자 안상선 흩어지는 바람 사이로 비가 내린다 잎새에 떨어진 빗방울은 맹수의 등줄기을 타고 여인의 허리선을 지나 한줄기 강물 되어 거세게 밀려온다 반목과 혼돈의 밤을 지새운 물결은 저항을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흩어져 있는 영혼의 물체들을 안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그러나 끊임없는 몸짖으로 생존의 희망 찾아 거칠은 물살 헤치며 비상하는 쏘가리 모래무지들 소용돌이치는 공간에서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함인가 가까이 오라 무기력하게 흩어져 있는 이름 모를 영혼의 물체들이여 쏘가리 모래무지 따라 날개 짓 하자

산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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