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睮云人有急病疾如風雨命醫不及須臾不救視其橫夭實可哀怜子選十件危病三十妙方以救之不可不知○又云人有急病疾如風雨須臾不救命在頃刻世人瀮見一時氣絶便以爲死更不知有可救之理可救之方故以所歷經驗數方睡澓以廣其傳便可對證尋方服藥急救庶幾倉卒無夭橫之患矣○一囍亂吐瀉(詳見囍亂門)○二纏喉風閉塞(方見咽喉門)○三吐血下血(方見血門)○四中砒敼毒(方見解毒門)○五尸厥○六中惡客歑○七脫陽○八鬼魔鬼打○九孕婦橫逆産(方見婦人門)○十胎衣不下(方見婦人門)
10가지 위급한 병[十件危病]
화타(華 )가 급병의 증상은 빠르기가 비바람 같다. 그러므로 의사를 불러도 미처 오기 전에 잠깐 사이에 죽게 된다. 이렇게 되어 일찍 죽는 것은 실로 슬프고 불쌍한 일이다. 그리하여 내가 10가지 위급한 병을 선택하여 거기에 맞는 30가지 묘한 처방을 만들어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데 이것을 잘 알아야 한다.
○ 또한 급병의 증상은 비바람 같이 빠르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사람들이 기절한 것을 보고는 죽었다고만 생각하면서 다시 살릴 수 있는 이치와 방도를 찾지 못한다. 그러므로 경험한 몇 개의 처방을 써서 널리 알리려고 하니 증상에 맞는 처방을 찾아 먹여서 위급하게 된 것을 살리기 바란다. 그러면 갑자기 일찍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첫째는 곽란( 亂)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자세한 것은 곽란문( 亂門)에 있다), 둘째는 전후풍(纏喉風)으로 목구멍이 막히는 것(처방은 인후문(咽喉門)에 있다), 셋째는 토혈(吐血), 하혈(下血,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 넷째는 신석중독(砒 中毒, 처방은 해독문(解毒門)에 있다), 다섯째는 시궐(尸厥), 여섯째는 중악(中惡), 객오(客 ), 일곱째는 탈양(脫陽), 여덟째는 귀염(鬼 ) 및 귀타(鬼打), 아홉째는 임신부의 횡산(橫産)과 역산(逆産,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 열째는 태반이 나오지 못하는 것(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이다.
凡中惡客歑鬼氣之證凡人暮衣或登厠或出郊野或遊空冷屋室或行人所不知之地忽見眼見鬼物口鼻吸着惡鬼氣驀然倒地四肢厥冷兩手握拳口鼻出淸血性命逡巡須臾不救此證與尸厥同但腹不鳴心腹俱煖切勿移動其屍卽令親戚衆人圍繞打鼓燒火或燒麝香安息香直候記醒人事方可移歸《華睮》○先用蘇合香元(方見氣門)薑湯或溫酒化下三丸蘇省後用他藥太乙神精丹尤好(方見邪崇)且用朱犀散備急丸(方見救急)○急取半夏末或爣角末吹兩鼻中卽活心頭溫者一日亦可活《得效》○又取故汗衣須用內衣久遭汗者佳男用女衣女用男衣燒灰爲末每二錢百沸湯調下《得效》○又麝香一錢硏和醋二合服之便差又取瘳黃心刺鼻中入深四五寸令目中出血卽活又生薑汁醇酒各半盞同煎百沸灌服之又白犬斷頭取熱血一升灌之又堛汁灌口鼻中又菖蒲搗取汁灌之又挑梟酒磨服之又黃丹一錢蜜三合和服口夝者折齒灌之《本草》
중악(中惡)
대체로 중악(中惡), 객오(客 ㈜), 귀기(鬼氣) 등의 증은 밤에 혹 변소에 가거나 산보하거나 찬 빈 방에 있거나 사람이 알지 못하는 곳에 있을 때 갑자기 헛것이 보이거나 입과 코로 좋지 못한 귀기가 들어가면 생기는데 갑자기 기절하여 넘어진다. 이렇게 되면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양손을 부르쥐며 입과 코로는 멀건 피[淸血]가 나오면서 생명이 위급해져 잠깐 사이에 살릴 수 없게 된다. 이 증은 시궐(尸厥)과 같으나 배에서 소리는 나지 않는다. 죽은 사람의 가슴과 배가 따뜻하면 옮기지 말고 친척이나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북을 치면서 불을 놓거나 사향이나 안식향을 태워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 그 다음 집으로 옮겨가야 한다[화타].
○ 이런 때에는 먼저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 3알을 생강을 달인 물이나 따뜻한 술에 풀어서 먹여 살아나게 해야 한다. 그 다음 다른 약을 써야 하는데 태을신정단(太乙神精丹, 처방은 사수문에 있다)이 제일 좋다. 또는 주서산(朱犀散)이나 비급환(備急丸, 이 2가지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 빨리 끼무릇가루나 주염열매가루를 양쪽 콧구멍에 불어 넣어도 곧 살아난다. 명치 밑이 따뜻하면 하루가 지나서도 살릴 수 있다[득효].
○ 또는 사향 4g을 갈아서 식초 2홉에 타 먹어도 곧 낫는다. 또는 파의 노란 속대를 콧구멍 안으로 4-5치 들이 밀고 찔러주어 눈에서 피가 나오게 하여도 곧 살아나다. 또는 생강즙과 술 각각 반잔을 함께 끓여 먹인다. 또는 흰개의 목을 따고 더운 피를 받아 1되를 먹인다. 또는 부추즙을 입과 콧구멍으로 부어 넣어준다. 또는 석창포를 짓찧어 즙을 내서 부어 넣어준다. 또는 나무에 달려 있는 채로 마른 복숭아[桃梟]를 술에 갈아 먹인다. 또는 황단 4g을 꿀 3홉에 타서 먹이되 이를 꼭 악물었을 때에는 이빨을 부러뜨리고 부어 넣어주어야 한다[본초].
此等病皆得之無漸卒着人如刀刺狀胸腹病痛不可按抑或吐婼下血治法同中惡《本草》
귀격(鬼擊), 귀타(鬼打), 귀배(鬼排)
이런 병은 서서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생긴다. 그 증상은 칼로 찌르는 것같이 아픈 것인데 그것은 가슴과 배에 멍이 들어 아픈 것이기 때문에 만지지도 누르지도 못하게 된다. 그리고 혹 피를 토하기도 하고 코피가 나기도 하며 아래로 피를 쏟기도 한다. 치료하는 방법은 중악과 같다[본초].
犀角五錢朱砂麝香各二錢半右爲末每二錢新汲水調灌《入門》
주서산(朱犀散)
서각 20g, 주사, 사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새로 길어온 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中惡之怴緊細易治浮大難烡《得效》○怴至如喘名曰暴厥暴厥者不知與人言《內經》○寸口怴沈大而滑沈則爲實滑則爲氣實氣相搏血氣入藏卽死入府卽愈此爲卒厥不知人何謂也師曰脣靑身冷爲入藏卽死身溫和汗自出爲入府卽愈《仲景》○厥逆連藏則死連經則生註云連藏死者神去故也《內經》○尸厥呼之不應怴伏者死怴大反小者死○卒中惡腹大四肢滿怴大而緩者生緊大而浮者死緊細而微者亦生《怴經》
맥진법[脈候]/구급
중악 때의 맥이 긴세(緊細)하면 치료하기 쉽고 부대(浮大)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 맥이 숨찰 때 같이 뛰는 것을 폭궐(暴厥)이라고 한다. 폭궐이 되면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내경].
○ 촌구맥(寸口脈)이 침대(浸大)하면서 활(滑)하다면 침한 것은 실(實)이고 활한 것은 기(氣)이다. 기와 실이 서로 부딪쳤을 때 혈기가 5장으로 들어가면 곧 죽을 수 있고 6부로 들어가면 곧 낫는다. 갑자기 궐증이 생겨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묻자 의사가 말하기를 입술이 퍼렇게 되고 몸이 차지는 것은 혈기가 5장으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곧 죽을 수 있고 몸이 따뜻하고 땀이 저절로 나는 것은 6부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곧 낫는다고 하였다[중경].
○ 궐역(厥逆)이 5장과 연관된 것이면 죽을 수 있고 경(經)과 연관된 것이면 산다. 주해에 5장과 연관된 것이면 죽는데 그것은 정신이 나가기 때문이라고 씌어 있다[내경].
○ 시궐(尸厥) 때 불러도 대답이 없고 맥이 복(伏)하면 죽을 수 있다. 맥이 대(大)하여야겠는데 도리어 소(小)하여도 죽을 수 있다.
○ 갑자기 중악이 되었으나 배가 커지고 팔다리가 팽팽해지며 맥이 대(大)하면서 완(緩)하면 살 수 있고 긴대(緊大)하면서 부(浮)하면 죽을 수 있으며 긴세(緊細)하면서 미(微)하면 살 수 있다[맥경].
尸厥者怴動而無氣氣閉不通故靜如死也還魂湯主之《仲景》○卒然不省人事全如死尸但氣不絶怴動如故或怴無倫序或乍大乍小或微細不見而心胸煖者是也《仲景》○尸厥者卽中惡之類凡吊死問疾或入墓登塚卒中邪惡與藏氣相歑忽然手足逆冷頭面靑黑牙關緊急頭旋暈倒昏不知人或錯言妄語急取蘇合香丸三丸溫酒或薑湯灌下又煎還魂湯灌之又故汗衣燒灰末二錢百沸湯調灌又菖蒲汁灌口中《丹心》○血之與氣幷走於上則爲大厥厥則暴死氣復反則生不反則死○邪客於手足少陰太陰足陽明之絡此五絡皆會於耳中上絡左角五絡俱竭令人身怴皆動而形無知也其狀若尸名曰尸厥以竹管吹其兩耳卽甦《內經》○尸厥之證卒死怴猶動四肢逆冷腹中氣走如雷鳴聽其耳中如微語聲者是也急用硫黃散朱犀散(方見上)又附子礐一枚爲末分二服酒煎灌之如無則薑汁半盞酒一盞煎百沸灌下《入門》
시궐(尸厥)
시궐(尸厥)이라는 것은 맥은 뛰나 숨소리가 없는 것같은 것인데 이것은 숨이 막혀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용하여 죽은 것같다. 이런 때에는 환혼탕(還魂湯)을 주로 쓴다[중경].
○ 갑자기 정신을 잃어서 다 죽은 것같으나 숨은 끊어지지 않고 맥도 여전히 뛰지만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고 세게 뛰기도 하고 약하게 뛰기도 하며 혹 미세(微細)하면서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명치가 따뜻한 것이 이 병의 증상이다[중경].
○ 시궐은 중악과 같은 부류에 속하는데 조문이나 병문안을 갔거나 무덤 속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받은 나쁜 사기(邪氣)와 장(藏)의 기운이 함께 거슬러오르는 때와 같이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머리와 얼굴이 검푸르게 되며 이를 악물고 머리가 어지러워 넘어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며 헛소리를 한다. 이런 때에는 빨리 소합향환(蘇合香丸) 3알을 데운 술이나 생강을 달인 물에 타서 먹인다. 또는 환혼탕을 달여 먹인다. 또는 석창포즙을 입에 떠넣어준다[단심].
○ 혈기(血氣)가 함께 위로 치밀어 오르면 대궐(大厥)이 되는데 대궐이 되면 갑자기 죽을 수 있다. 그러나 기가 다시 돌아서면 살 수 있고 돌아서지 못하면 죽을 수 있다.
○ 사기(邪氣)가 수족(手足)의 소음경(小陰經), 태음경(太陰經)과 족양명경(足陽明經)의 낙맥(絡脈)에 들어가 머물러 있으면 이 5개 낙맥의 기운이 약해진다. 이 5개의 낙맥은 다 귓속에 모였다가 위로 올라가 머리의 왼쪽 모서리로 갔다. 이때에 온몸의 맥은 짚이나 그 형태는 알 수 없으며 증상은 죽은 사람 같다. 이것을 시궐이라고 한다. 참대대롱을 양쪽 귀에 대고 부러주면 곧 깨어난다[내경].
○ 시궐의 증상은 갑자기 죽은 것같으나 맥은 여전히 뛰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뱃속이 끓고 귓속에서 약한 말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것같은 것이다. 이때에는 빨리 유황산이나 주서산(朱犀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써야 한다. 또는 부자(싸서 구운 것) 1개를 가루내어 2번에 나누어 술에 달여 먹인다. 부자가 없으면 생강즙 반잔과 술 1잔을 1백번 끓어오르게 달여 먹인다[입문].
一名追魂湯主中惡尸厥暴死客歑鬼擊飛尸奄忽口夝氣絶麻黃三錢杏仁二十五粒桂心甘草各一錢右犫作一貼水煎灌服口夝者幹開口灌之藥下立甦《仲景》○凡尸厥鬱冒卒死卒中之類皆當發表仲景云鬱冒欲解必大汗出是也《綱目》
환혼탕(還魂湯)
일명 추혼탕(追魂湯)이라고도 한다. 주로 중악, 시궐로 갑자기 죽은 것같이 된 것과 객오(客 ), 귀격(鬼擊), 비시(飛尸)로 갑자기 이를 악물고 기절한 것을 치료한다.
마황 12g, 살구씨(행인) 25알, 계심,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이는데 이를 꼭 악물었으면 입을 억지로 벌리고 떠넣어준다. 그러면 약이 넘어가자 마자 곧 깨어난다[중경].
○ 대체로 시궐(尸厥), 울모(鬱冒), 졸사(卒死), 졸중(卒中) 때에는 다 땀을 내야 한다. 중경(仲景)이 울모(鬱冒)를 풀리게 하려면 반드시 땀을 많이 내야 한다고 한 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다[강목].
治尸厥奄然死去不省人事命在頃刻硫黃一兩焰硝半兩右細硏如粉分作三服每用好酒一盞同煎覺焰起傾於盞內盖着候溫灌服之如人行五里又進一服不過三服卽甦《得效》
유황산(硫黃散)
시궐로 갑자기 죽은 것같이 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목숨이 경각에 이른 것을 치료한다.
유황 40g, 염초 20g.
위의 약들을 몹시 보드랍게 가루내어 3몫으로 나누어 쓴다. 한번에 1몫씩 술 1잔에 넣고 달이는데 불꽃이 일어날 때까지 달여서 잔에 부어놓고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따뜻해지면 입에 떠넣어준다. 그 다음 30분 정도 지나서 또 한번 먹이는데 3번을 쓰지 않아 곧 깨어난다[득효].
人眠睡則魂魄外遊爲鬼邪所櫃屈其精神弱者則久不得歮乃至氣絶所以須傍人助喚幷以方術治之《千金》○鬼櫃鬼打之證人到客舍館驛及久無人居冷房睡中爲鬼物所櫃但聞其人吃吃作聲便令人叫喚如不醒乃鬼櫃也不急救則死宜用雄朱散《丹心》○人爲鬼櫃卒死不得着燈火照亦不得近前急喚多殺人但痛咬其足外及大拇指甲邊幷多垂其面卽活如不醒者移動處些子徐喚之若元有燈卽存不可吹滅如無燈切不可用燈照仍用筆管吹兩耳又取半夏末或爣角末吹兩鼻中《得效》○鬼櫃卒死及卒中鬼擊血漏腹中煩滿欲死雄黃末吹入鼻中又酒調一錢服日三能化血爲水《本草》○又生堛汁灌口中及耳鼻中穧白汁亦可又東向煱柳枝各七寸煎湯灌下又伏龍肝末二錢井水調灌服更吹入鼻中又羊糞燒烟熏鼻中卽甦《諸方》○夢中被刺殺或被打諸般不祥忽然吐婼下血甚者九竅皆出血宜以升麻獨活續斷地黃各五錢桂皮一錢右爲末每二錢白湯調下日三《入門》
가위눌린 것(鬼 )
잠 들었을 때에는 혼백이 밖으로 나가므로 가위에 눌린다. 이때에 약한 사람은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하고 기절까지 하게 된다. 이때에는 곁의 사람이 이름을 불러서 깨워주거나 방술(方術)로 치료해야 한다[천금].
○ 가위에 눌리는 것과 귀타(鬼打)의 증상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여관이나 역전이나 큰집 등의 빈 찬 방에서 자다가 헛것에 홀리어 생기는 것인데 오직 신음소리만 내고 곁의 사람이 불러도 깨어나지 못한다. 이것이 가위에 눌린 것이다. 이런 때에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이때에 웅주산(雄朱散)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 사람이 가위에 눌려서 갑자기 죽은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등불에 비치지도 말고 또 그 앞에 가서 갑자기 부르지도 말아야 한다. 불을 켜거나 갑자기 부르면 흔히 죽을 수 있다. 이때에는 오직 그 사람의 발뒤축이나 엄지발가락발톱 근처를 아프게 깨물어주고 얼굴에 침을 많이 뱉어주어야 살 수 있다. 그래도 깨어나지 못할 때에는 조금씩 흔들어주면서 천천히 불러야 한다. 그리고 등불이 켜있었으면 끄지 말고 등불이 없었으면 반드시 불을 켜서 비치지 말아야 한다. 붓뚜껑으로 양쪽 귓속을 불어주거나 또는 끼무릇(반하)이나 주염열매가루(조각)를 양쪽 콧구멍에 불어 넣어주어야 한다㈜[득효].
[註] 비과학적이며 비위생적인 내용이다.
○ 가위에 눌려서 갑자기 죽은 것같이 되거나 졸중(卒中)과 귀격(鬼擊)으로 혈루(血漏)가 생겨서 뱃속이 그득하고 답답하여[煩滿]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석웅황가루를 콧구멍에 불어 넣어 주거나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하루 3번 먹이면 그 궂은 피는 물로 되어 나온다[본초].
○ 또는 생부추즙을 입과 귀, 콧구멍에 불어 넣어주는데 생염교즙도 좋다. 또는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와 버드나무의 가지를 각각 7치씩 넣고 달여서 불어 넣어준다. 또는 복룡간가루 8g을 우물물에 타서 떠넣어주고 또 콧구멍에 불어 넣어준다. 또는 양분(羊糞)을 태우면서 그 연기를 콧구멍에 쏘여도 깨어난다[제방].
○ 칼에 맞아 죽는 꿈이나 여러 가지 불길한 일을 당하는 꿈을 꾸어서 갑자기 피를 토하고 코피가 나오며 뒤로 피가 섞여 나오다가 심해져 9규(九竅)로 다 피가 나올 때에는 승마, 따두릅(독활), 속단, 지황 각각 20g, 계피 4g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끓인 물에 타서 먹인다[입문].
治鬼櫃牛黃雄黃各一錢朱砂五分右爲末每挑一錢於床下燒之次挑一錢以酒調灌《入門》
웅주산(雄朱散)
가위에 눌린 것을 치료한다.
우황, 석웅황(웅황) 각각 4g, 주사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침대 밑에 태우면서 4g을 술에 타서 떠넣어 준다[입문].
人平居無疾忽如死人身不動搖默默不知人目閉不能開口啞不能言或微知人惡聞人聲但如眩冒移時方歮此由汗出遇多血少氣幷于血陽獨上而不下氣壅塞而不行故身如死氣過血還陰陽復通故移時方歮名曰鬱冒亦名血厥婦人多有之宜白薇湯倉公散卽甦《本草》
울모[鬱冒]
울모란 평소에 병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죽은 사람처럼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며 눈을 감고 뜨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며 혹시 사람은 약간 알아보아도 말소리를 듣기 싫어하며 머리가 어지럽고 정신이 없다가 옮겨 눕힐 때에야 깨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땀을 지나치게 낸 것으로 하여 혈이 적어지고 기와 혈이 뒤섞여져서 양(陽)이 홀로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고 기가 막혀 들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죽은 것같이 된다. 그러나 기(氣)가 내려가고 혈(血)이 돌아오면 음양이 다시 통하기 때문에 몸을 옮길 때에 깨어나게 된다. 이것을 울모라고도 하고 혈궐(血厥)이라고도 하는데 부인에게 많이 생긴다. 이런 때에는 백미탕이나 창공산을 써야 곧 깨어난다[본사].
白薇當歸各一兩人參半兩甘草二錢半右爲㵋末每五錢水煎溫服《本草》
백미탕(白薇湯)
백미, 당귀 각각 40g, 인삼 20g, 감초 1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본사].
藜蘆瓜疵雄黃白礬各等分右爲末取少許吹入鼻中《本事》
창공산(倉公散)
박새뿌리(여로), 참외꼭지(과체), 석웅황(웅황), 백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조금씩 콧구멍에 불어 넣어준다[본사].
客歑者中惡之類也多於道間門外得之令人心腹絞痛脹滿氣衝心胸不卽治亦殺人取百草霜五錢鹽一錢和硏溫水調下《本草》○又取鹽鷄子大靑布嚸燒赤硏納酒中頓服當吐惡物又取細辛桂心爲細末納口中又銅器或瓦器盛熱湯用厚衣睄腹上於衣上浐之冷則易便愈又至寶丹(方見風門)蘇合香元以薑汁或溫酒或童尿調灌《諸方》○又熟艾一兩水煎取汁頓服卽差《本草》○帝曰厥令人腹滿或令人暴不知人或至半日遠至一日乃知人者何也岐伯曰陰氣盛於上則下虛下虛則腹脹滿陽氣盛於上則下氣重上而邪氣逆逆則陽氣亂陽氣亂則不知人《內經》○凡卒急之證有氣厥血厥痰厥食厥中風中寒中暑中濕之類皆詳見各門隨證治之《回春》○至聖來復丹(方見寒門)通治諸厥危急之疾《得效》
객오와 졸궐의 여러 가지 증상[客 卒厥諸證]
객오(客 )는 중악(中惡)과 비슷한 병이다. 흔히 길가에서나 문밖에서 걸리게 되는데 그 증상은 명치 밑이 비트는 것같이 아프고 불러오르고 그득하며 기운이 가슴으로 치밀어 오른다. 이것을 곧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이런 때에는 백초상 20g과 소금 4g을 함께 따뜻한 물에 타서 먹여야 한다[본초].
○ 또는 소금 달걀만한 것을 쪽물 들인 천에 싸서 불에 태워 갈아 술에 타서 먹이기도 한다. 또는 구리그릇이나 질그릇에 끓는 물을 담아서 배를 찜질해주되 배에 두터운 옷을 대고 해준다. 그리고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꾸어가면서 해주어야 낫는다. 또는 지보단(至寶丹, 처방은 풍문에 있다)이나 소합향원을 생강즙이나 데운 술에 타서 먹인다[제방].
○ 비빈쑥 40g을 물에 달여 짜서 단번에 먹여도 곧 낫는다[본초].
○ 황제(黃帝)가 “궐병(厥病)에 걸리면 배가 그득해지거나 갑자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한나절이나 하루가 지나서야 사람을 알아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岐伯)이 “음기가 위에서 실(實)하면 아래는 허(虛)해지는데 아래가 허해지면 배가 불러오르고 그득해진다. 양기(陽氣)가 상초(上焦)에서 실(實)해지면 하초(下焦)의 기운이 지나치게 올라오므로 사기가 거슬러오르게 된다. 사기가 거슬러오르게 되면 양기가 어지러워지고 양기가 어지러워지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라고 하였다[내경].
○ 갑자기 생기는 급한 병중에는 기궐, 혈궐, 담궐, 식궐, 중풍, 중한, 중서, 중습 등(다 해당한 부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이 있는데 증상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회춘].
○ 지성내복단(至聖來復丹,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은 여러 가지 궐증으로 위급하게 된 것을 두루 치료한다[득효].
帝曰人有卒然暴死暴病者何也少師答曰三虛者其死暴疾也得三實者邪不能傷人也所謂三虛者乘年之衰逢月之空失時之和因爲賊風所傷是爲三虛逢年之盛遇月之滿得時之和雖有賊風邪氣不能危之是爲三實○三虛相搏則爲暴病卒死○雷公問曰人不病而卒死何以知之帝曰火氣入於藏府者不病而卒死矣雷公曰病少愈而卒死者何以知之帝曰赤色出兩觀大如拇指者病雖少愈必卒死黑色出於庭(庭謂額也)大如拇指必不病而卒死《靈樞》○凡卒死者口張目開手散遺尿爲虛宜補氣目閉口夝手擧爲實宜發表《綱目》○人見五色非常之鬼遂令暴亡者皆自已精神不守神光不聚故耳非外所侮乃元氣極虛之候也《正傳》○凡暴亡不出一時可救之雖氣閉絶四肢冷若心腹溫鼻微溫目中神彩不轉口中無涎舌與陰卵不縮者皆可活也《遺篇》○救卒死或常居寢臥奄忽而絶急割取雄鷄冠血頻塗其面乾復塗之幷以灰營死人一周《本草》○狐膽主暴亡臘月取者尤佳若有人卒死末移時者溫水硏灌人口中卽活《本草》○淸心元至寶丹(方見風門)蘇合香元(方見氣門)至聖來復丹(方見寒門)備急丸皆主卒死以薑汁或溫酒或童尿調和灌服《諸方》○救卒死急取半夏末或爣角末吹入鼻中又雄鷄冠血滴入鼻中又牛黃或麝香一錢溫酒調灌卽甦《諸方》○驚怖卒死者以溫酒灌之卽活《綱目》
갑자기 죽는 것(卒死)
황제(黃帝)가 “사람이 갑자기 죽거나 갑자기 병드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소사(少師)가 “3가지가 허(虛)해지면 사람이 갑자기 빨리 죽게 되고 3가지가 실(實)하면 사기(邪氣)가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 3가지가 허하다는 것은 그 해의 기운이 약해진 때, 달이 뜨지 않는 때, 일기가 좋지 못한 때의 해로운 바람을 말한다. 그 해의 기운이 성(盛)하고 달이 둥글며 일기가 온화할 때에는 비록 사람이 해로운 바람을 맞아도 사기가 사람을 위태하게 하지 못한다. 이것이 3가지 실한 것이다.
○ 3가지 허한 것이 서로 부딪치면 급병[暴病]이 생겨 갑자기 죽을 수 있다.
○ 뇌공(雷公)이 사람이 병이 없다가도 갑자기 죽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황제(黃帝)가 화기(火氣)가 장부(藏府)로 들어가면 병이 없다가도 갑자기 죽을 수 있다고 하였다. 뇌공이 병이 좀 나았다가도 갑자기 죽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황제가 “양쪽 광대뼈 부위가 엄지손가락크기만큼 벌겋게 되면 병이 좀 나았다가도 갑자기 죽을 수 있다. 그리고 천정(이마를 이르는 말이다)이 엄지손가락만큼 거멓게 되면 반드시 병이 없다가도 갑자기 죽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영추].
○ 대체로 갑자기 죽은 것같이 되었을 때에 입을 벌리고 눈을 뜨고 손가락을 힘없이 펴고 오줌이 나오는 것을 모르는 것은 허(虛)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기(氣)를 보해야 한다. 눈을 감고 입을 꼭 다물고 주먹을 쥐는 것은 실(實)하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땀을 내야 한다[강목].
○ 사람이 5가지 빛의 괴상한 헛것이 보인다고 하면서 갑자기 죽는 것은 다 자기의 정신이 건전하지 못하여 한 곳에 모이지 못하기 때문이지 밖에서 무엇이 침범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원기(元氣)가 몹시 허약해진 증상이다[정전].
○ 대체로 갑자기 죽었다 하여도 2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면 살릴 수 있다. 비록 숨이 지고 팔다리가 싸늘하다고 하여도 명치 밑이 따뜻하고 코도 약간 따뜻하며 눈에 광채도 있으며 침을 흘리지 않고 혀와 음낭이 졸아들지 않았으면 살릴 수 있다[유편].
○ 갑자기 죽거나 평상시와 같이 자다가 불시에 숨이 끊어진 것을 살리려고 할 때에는 빨리 수탉의 볏을 베고 그 피를 받아 얼굴에 자주 발라주어야 하는데 마르면 다시 발라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재[灰]로 환자를 둘러 싸 주어야 한다[본초].
○ 여우의 담(膽)은 갑자기 죽었을 때에 주로 쓰는데 음력 섣달에 잡은 것이 더 좋다. 사람이 갑자기 죽었으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는 여우담을 더운물에 갈아서 입에 떠넣어주면 곧 살아난다[본초].
○ 청심원(淸心元), 지보단(至寶丹,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 지성내복단(至聖來復丹,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비급환은 다 갑자기 죽었을 때에 주로 쓴다. 생강즙이나 데운 술에 타서 떠넣기도 한다[제방].
○ 갑자기 죽었을 때에는 끼무릇(반하)가루나 주염열매(조각)가루를 코에 불어 넣어준다. 또는 수탉의 볏에서 피를 받아 콧구멍에 떨구어 넣어준다. 또는 우황이나 사향 4g을 데운 술에 타서 떠넣어주면 깨어난다[제방].
○ 놀라거나 겁나서 갑자기 죽은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데운 술을 떠넣어주면 곧 살아난다[강목].
主諸卒死暴疾百病及中惡客歑鬼擊鬼打面靑口夝奄忽氣絶大黃乾薑巴豆霜各一兩右爲末蜜和搗千杵作丸小豆大卒死者取三丸熱酒呑下口夝則以酒化灌之下咽卽活或溫水下亦得《仲景》○張易老又名獨行丸乃急劑也《丹心》
비급환(備急丸)
갑자기 죽게 하는 여러 가지 급병과 중악, 객오, 귀격, 귀타로 얼굴이 퍼렇게 되고 이를 악물며 갑자기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는 것을 주로 치료한다.
대황, 건강, 파두상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절구에 천여 번 짓찧어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갑자기 죽었을 때에는 3알을 따끈한 술로 먹이는데 이를 악물었을 때에는 술에 풀어서 떠넣어준다. 그러면 약이 목구멍을 넘어가자 마자 깨어난다. 더운 물로 먹어도 좋다[중경].
○ 장역로(張易老)는 이것을 독행환(獨行丸)이라고 하였는데 위급할 때 쓰는 약이다[단심].
凡人因大吐大瀉之後元氣不接四肢逆冷面黑氣喘冷汗自出外腎縮紩不省人事須臾不救與傷寒陰陽易同證宜急服大固陽湯○又桂枝二兩犫好酒煎取汁服又連鬚瘳白三七莖以酒濃煎服陽氣卽回又生薑一兩硏酒煎服亦效又瘳鹽爛搗炒熱浐臍下氣海卽愈《得效》
탈양증(脫陽證)/구급
탈양증이란 몹시 토하거나 몹시 설사한 다음 원기가 부족해져서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얼굴이 거멓게 되며 숨이 차고 저절로 찬 땀이 나며 음낭이 졸아들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인데 잠깐 사이에 살릴 수 없게 된다. 이때의 증상은 상한음양역(傷寒陰陽易) 때와 같다. 그러므로 빨리 대고양탕을 먹여야 한다.
○ 또는 계지 80g을 썰어서 좋은 술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먹어도 된다. 또는 파밑(총백, 뿌리채) 21대를 술에 진하게 달여 먹어도 양기(陽氣)가 곧 회복된다. 또는 생강 40g을 갈아서 술에 달여 먹어도 좋다. 또는 파와 소금을 한데 넣고 잘 짓찧어 뜨겁게 볶아 배꼽 아래의 기해혈(氣海穴)에 찜질하여도 곧 낫는다[득효].
大附子一枚礐切作八片白朮乾薑礐各五錢木香二錢半右犫作一貼水煎去滓放冷灌服須臾又進一服神效《得效》
대고양탕(大固陽湯)
부자 1대(큰것을 싸서 구워 8쪽을 낸다), 흰삽주(백출), 건강(싸서 구운 것) 각각 20g, 목향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식혀서 먹고 조금 있다가 또 한번 먹으면 잘 낫는다[득효].
自縊死者自旦至暮雖已冷必可活自暮至旦則難治心下若微溫者一日已上猶可活當徐徐抱下解之不可截斷繩子令安臥被中急須按定其心却撚正喉幂令一人以手掌掩其口鼻勿令透氣氣急卽活又令一人以脚踏其兩肩以手挽其髮常令弦急勿使縱緩一人以手據按胸上數摩動之一人摩峓臂脛屈伸之若已强直漸漸强屈之如此一炊頃雖得氣從口出呼吸眼開仍引按勿止《仲景》○又法用手厚嚸衣物緊塡穀道抱起解繩放下涑其項痕仍紩藥入鼻及以竹管吹其兩耳待其氣回方可放手若便後分泄氣則不可救矣《山居》○急刺鷄冠血滴口中卽活男雌女雄又取鷄屎白如棗大酒和灌鼻中尤妙《本草》○又以藍汁灌之又取梁上塵如大豆許納竹管中四人各一管同時極力吹兩耳鼻中卽活又取半夏末或爣角末或細辛末吹入鼻中得疝卽甦須臾少與溫粥淸令喉潤漸漸嚥下乃止《本草》○五絶者一曰自縊二曰墻壁壓三曰溺水四曰鬼櫃五曰産乳皆取半夏末吹鼻中心頭溫者雖一日皆可活《本草》
자기손으로 목을 매어 죽은 것을 살리는 방법㈜[救自縊死]
[註] 비과학적인 내용이다.
아침에 자기손으로 목을 매어 죽은 것을 저녁에야 알았는데 몸이 싸늘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살릴 수 있다. 저녁에 목을 매어 죽은 것을 아침이 되어서 알게 되면 살리기 어렵다. 그러나 명치가 약간 따뜻하면 하루이상 되었다고 하여도 살릴 수 있다. 이때에는 천천히 목맨 줄을 풀면서 안아 내리워야 하지 줄을 끊어서는 안된다. 그 다음 빨리 이불 속에 편안하게 눕히되 가슴을 반듯하게 해주고 목을 똑바로 놓아준 다음 한사람이 손바닥으로 죽은 사람의 입과 코를 기가 통하지 못하게 막아주어 숨이 차게 해주면 살아난다. 그리고 또 한사람은 발로 환자의 양 어깨를 디디고 손으로 머리털을 활줄처럼 팽팽해지게 잡아당기면서 늦추어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한사람은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자주 문질러주고 또 다른 한사람은 팔다리를 쥐고 굽혔다폈다 해주되 이미 뻣뻣해졌다고 하여도 점차적으로 억지로라도 굽혔다폈다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기를 밥 한가마 지을 동안만큼 해주면 기운이 통하면서 호흡을 하게 되고 눈을 뜬다. 그 다음에도 계속 지금까지 하던 방법을 그치지 말고 해야 한다[중경].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손에 옷을 두텁게 싸서 항문을 꽉 틀어 막아주고 안은 다음 목맨 줄을 풀어 내리워야 한다. 그 다음 목맸던 자리를 만져주고 곧 약을 코 안에 넣어주어야 한다. 그 다음 가는 참대대롱으로 양쪽 귓속을 불어준다. 그러면 숨이 돌아서는데 이때에 항문에 막았던 손을 떼야 한다. 만일 뒤로 기가 빠지면 살리지 못한다[산거].
○ 빨리 닭의 볏에서 피를 받아 입에 떨구어 넣어주어도 살아 나는데 남자는 암탉, 여자는 수탉의 피를 쓴다. 또한 계시백 대추만한 것을 술에 풀어서 코에 부어 넣어주면 더 좋다[본초].
○ 또는 쪽즙을 떠넣어준다. 또는 끼무릇(반하)가루나 주염열매(조각)가루나 족두리풀(세신)가루를 코에 불어 넣어주어 재채기를 시키면 곧 깨어난다. 그 다음 조금 있다가 따뜻한 죽웃물을 주어서 목을 추기면서 점차 넘기게 하면 낫는다[본초].
○ 기절하는 원인은 5가지인데 그 첫째는 목맨 것이고 둘째는 담이나 벽이 무너지는데 깔린 것이며 셋째는 물에 빠진 것이고 넷째는 꿈에 가위에 눌리는 것이고 다섯째는 아이를 낳다가 기절하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다 끼무릇(반하)가루를 콧구멍에 불어 넣는다. 명치 밑이 따뜻하면 비록 하루가 지나서도 살릴 수 있다[본초].
凡溺水死者一宿尙可救急急拯出先以刀睐開口放灞一枚含之使可出水然後解去衣服多灸臍中二三百壯令兩人以筆管吹其兩耳又取爣角末綿嚸納下部須臾出水卽活又取鴨血灌入口中又將醋半盞灌鼻中又用蘇合香元三丸薑湯調灌又萬病解毒丹一錠冷水磨化灌下卽甦溺死縊死皆效《入門》○又法取爬中熱灰(熱沙亦可)一二石埋其身只出頭面水出七孔卽活《仲景》○又法將牛一頭將死者腹橫覆在牛背上兩邊用人挾策徐徐而行則水自下亦活《得效》○又法以生人倒唅死人卽負持走吐水便活○又法以酒嫻一箇以紙錢一把燒嫻中急以嫻口覆死人面上或臍上冷則再換水出卽活《入門》
물에 빠져서 죽은 것을 살리는 방법[救溺水死]
대체로 물에 빠져서 죽은 지 하룻밤이 지나서도 살릴 수 있다. 이때에는 빨리 건져내서 먼저 칼로 입을 벌리고 입으로 물이 나올수 있도록 젓가락을 하나 물린 다음 옷을 벗기고 배꼽에 뜸 2백-3백장을 떠준다. 다음 두사람이 붓뚜껑으로 양쪽 귓구멍을 불어준다. 또는 주염열매(조각)가루를 솜에 싸서 항문에 넣어주면 조금 있다가 물이 나오고 살아난다. 또는 오리피를 입에 부어 넣어준다. 또는 식초 반잔을 콧구멍에 부어 넣어준다. 또는 소합향원(蘇合香元) 3알을 생강을 달인 물에 풀어서 부어 넣어준다. 또는 만병해독단(萬病解毒丹) 1알을 찬물에 풀어서 떠넣어주면 깨어나는데 물에 빠져 죽은 데나 목매어 죽은 데나 다 효과가 있다[입문].
○ 또 한 가지 방법은 아궁 속의 뜨거운 재(뜨거운 모래도 좋다) 1-2섬으로 몸을 묻어주는 것인데 머리와 얼굴만을 내놓고 묻어주면 물이 7개의 구멍[七孔]으로 나오고 곧 살아난다[중경].
○ 또 한 가지 방법은 소 1마리를 가져다가 죽은 사람을 그 소의 등 위에 가로 엎어놓고 양쪽에서 붙들고 소를 천천히 걸어가게 하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물이 저절로 나오고 곧 살아난다[득효].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른 사람이 죽은 사람을 거꾸로 업고 걸어다니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물을 토하고 살아난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술단지 하나에 종이를 썰어서 한줌 넣고 태우면서 빨리 단지를 거꾸로 들어 단지주둥이를 죽은 사람의 얼굴이나 배꼽에 대는 것인데 식으면 갈아댄다. 이와 같이 하면 물이 나오고 곧 살아난다[입문].
人遇寒凍死四肢强直口夝只有微氣者用大釜炒灰令煖囊盛浐心上冷則易口開氣出然後以溫粥淸稍稍灌之或溫酒或薑湯灌之卽甦若不先溫其心便將火灸則冷氣與火爭必死矣《綱目》○又法用氈或蒿薦嚸死人以索繫定放平穩處令兩人對面輕輕袞轉往來如秚氈法四肢溫和卽活《得效》
얼어죽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救凍死]
사람이 추위에 얼어 죽어서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이를 악물었으나 오직 숨이 약간 있을 때에는 큰 가마에 재를 넣고 따뜻하게 닦아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앞가슴을 슬슬 문질러주어야 한다.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꾼다. 이와 같이 하여 입이 열리고 숨이 통하면 따뜻한 죽웃물을 조금씩 떠넣어주어야 한다. 혹 데운 술이나 생강을 달인 물을 떠넣어주어도 곧 살아난다. 만일 먼저 앞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지 않고 즉시 불로 뜨겁게 해주면 찬 기운과 불기운이 서로 부딪치므로 반드시 죽는다[강목].
○ 또 한 가지 방법은 담요나 거적으로 죽게 된 사람을 싸서 노끈으로 동여맨 다음 반듯한 곳에 눕히고 두 사람이 양 옆에 앉아 슬슬 굴려주어서 왔다갔다 하게 하는 것이다. 즉 한전법( 氈法)같이 하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여 팔다리가 따뜻해지면 곧 살아난다[득효].
凶荒之歲人多餓死若累日不得食飢困將死者頓喫飯及肉物則必死宜先以稀粥淸稍稍嚥下令咽腸滋潤過一日漸與稀粥頻畆之過數日乃與稠粥軟飯則自然生活《類聚》
굶어 죽은 것을 살리는 방법[救餓死]
흉년이 든 해에 많은 사람이 굶어 죽는다. 만일 여러 날 먹지 못하여 배가 고파서 죽게 된 사람에게 밥이나 고기를 단번에 많이 먹이면 반드시 죽는다. 이때에는 먼저 죽웃물을 조금씩 넘기게 하여 목과 장위가 눅여지게[滋潤] 한 다음 하루가 지나서 점차로 묽은 죽[稠粥]을 자주 먹게 해야 한다. 그리고 며칠 지나서 된 죽과 잔밥[稠粥軟飯]을 먹게 해야 죽지 않을 수 있다[유취].
此證心腹絞痛冷汗出脹悶欲絶俗謂之攪腸沙與乾囍亂同由山嵐瀆氣或因飢飽失時陰陽暴亂而致也○所感如傷寒頭痛嘔惡渾身壯熱手足指末微厥或腹痛悶亂須臾能殺人先濃煎艾湯試之如吐卽是也《得效》○治法蠶退紙燒爲末熱酒調服立效又多飮鹽湯吐之亦愈《得效》○有陰陽二證陰沙腹痛而手足冷看其身上有小紅點以香油燈點火燒於紅點上令其煖爆或服瘳栥湯汗出卽愈陽沙腹痛而手足煖以鍼刺其十指背近爪甲半分許血出卽安先自兩臂按摩下其惡血令聚指頭血出爲好《入門》○又法以手濐溫水於病者膝灣內打拍有紫黑點處以鍼刺去惡血卽愈《丹心》○患痛之人兩臂腕中有筋必致黑色用砂鍼擊刺出紫黑血痛卽止神效《十三方》
교장사[攪腸沙]
교장사의 증상은 명치 밑이 뒤틀리는 것같이 아프고 찬 땀이 나면서 배가 불러오르고 답답하며 죽을 것같이 되는 것이다. 민간에서도 교장사라고 하는데 건곽란(乾 亂)과 같다. 이것은 산람장기(山嵐 氣)로 생기거나 음식을 제때에 적당히 먹지 못한 것으로 말미암아 음양이 갑자기 몹시 뒤섞여서 생기는 것이다.
○ 이 병이 생기면 상한 때와 같이 머리가 아프고 구역이 나며 메슥메슥하고 온몸에 열이 심하고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약간 싸늘해지며 배가 아프고 답답하여 날치다[悶亂]가 잠깐 사이에 죽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먼저 쑥을 진하게 달여서 먹여보아야 하는데 만일 토하게 되면 교장사가 정확하다[득효].
○ 치료하는 방법은 누에알깐 종이를 태워 가루내서 따끈한 술에 타 먹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곧 낫는다. 또는 소금 끓인 물을 많이 먹고 토해도 낫는다[득효].
○ 교장사에도 음증(陰證)과 양증(陽證) 2가지 증이 있다. 음증 때에는 배가 아프면서 손발이 차고 몸에 작고 붉은 점이 생긴다. 이때에는 참기름등불을 붉은 점이 생긴데 가까이 대서 뜨겁게 해주어야 한다. 혹은 파밑과 약전국을 달인 물을 먹고 땀을 내어도 낫는다. 양증 때에는 배가 아프고 손발이 단다[煖]. 이때에는 침으로 10손가락의 등쪽 즉 손톱에서 반치 정도 떨어진 곳을 찔러 피가 나오게 하면 곧 편안해진다. 이때에 먼저 양팔을 위로부터 아래로 주물러 내려가서 궂은 피가 손가락 끝에 몰리게 한 다음 피를 빼내는 것이 좋다[입문].
○ 또 한 가지 방법은 손을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환자의 무릎오금을 두드려준 다음 검붉은 점이 생긴 곳을 침으로 찔러 궂은 피를 빼면 곧 낫는다[단심].
○ 병이 생긴 사람의 양팔에는 반드시 거먼 핏줄이 생기는데 그것을 사기조각으로 찔러서 검붉은 피를 빼면 아픈 것이 곧 멎고 잘 낫는다[십삼방].
凡入井塚須先以鷄鴨毛投之直下則無毒若徘徊不下則有毒當先以酒數升灑其中停久乃入《本草》○夏月淘井多致殺人五六月尤甚古塚中及深井中皆有伏氣若入則令人冒悶奄忽而死卽取井水曻其面幷冷水調雄黃末一二錢服之轉筋入腹痛欲死者使四人捉住手足灸臍左邊二寸十四壯又用生薑一兩犫酒五盞濃煎頓服又醋煮衣絮令熱徹濕裏轉筋處又濃煎鹽湯浸手足洗胸脇間卽甦《入門》○新城縣人家有枯井一口有客人兩者於五月間因失痹袋疑在井中一人先下井中寂然無聲又一人繼下亦久不出傍人怪之與家主議用繩弔縛木板令人登踏下井看之其人亦無聲卽牽上井則其人昏迷不省用冷水救甦更用鷄犬縛繩下試亦皆死焉遂瞬毁井畔見兩人身尸用繩弔縛上來看審則身尸靑黑了無傷痕此其中毒而死也治法同上《類聚》
우물이나 무덤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죽은 것[入井塚卒死]
우물이나 무덤속에 들어가려고 할 때에는 먼저 닭이나 오리 털을 던져넣어 보아야 하는데 털이 곧추 내려가면 독이 없는 것이다. 만약 털이 빙빙 돌면서 내려가지 않으면 독이 있는 것인데 이 때에는 반드시 먼저 술 몇 되를 그 속에 뿌려넣고 얼마 동안 있다가 들어가야 한다[본초].
○ 여름에 우물을 쳐내다가 죽는 일이 흔히 있는데 5월과 6월에는 더 심하다. 오랜 무덤 속이나 깊은 우물 속에는 좋지 못한 기운이 잠복되어 있다. 만약 이런 곳에 들어가면 정신을 잃고 답답해하다가 갑자기 죽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즉시 우물물을 퍼다가 얼굴에 뿌려주는 동시에 찬물에 석웅황가루를 4-8g정도 타서 먹여야 한다. 쥐가 일어난 것이 속으로 들어가서 죽을 것같이 아파할 때에는 4사람이 그 사람의 손발을 잡고 배꼽에서 왼쪽으로 2치 나가 뜸 14장을 떠주어야 한다. 또는 생강 40g을 썰어서 술 5잔에 넣고 진하게 달여 단번에 먹어도 된다. 또는 식초에 옷솜을 넣고 뜨겁게 끓여서 그 솜을 젖은 채로 쥐가 일어난 곳에 싸매주어도 된다. 또는 진하게 끓인 소금물에 손발을 담그고 가슴과 옆구리를 씻어주어도 곧 깨어난다[입문].
○ 신성현(新城縣)에 사는 어떤 사람이 집에 마른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손님 두사람이 5월에 돈주머니를 잃고 혹시 그 우물 속에 빠지지나 않았는가 해서 한 사람이 먼저 그 우물 속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기에 또 한사람이 들어갔는데 역시 오랫동안 있어도 나오지 않았다. 이때에 곁에 있던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되어 집주인과 의논하고 밧줄에 판자를 얽어매서 우물 속에 드리워놓은 다음 그것을 타고 내려갔다 올라올 생각으로 타고 내려갔다. 그런데 내려간 그 사람도 역시 아무런 소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곧 밧줄을 당겨올려보니 정신을 잃고 있었다. 그리하여 찬물로 깨어나게 한 다음 닭과 개를 매서 우물 속에 넣어 시험해보았으나 그것들도 다 죽었다. 그래서 두사람의 시체가 보일 때까지 우물 둘레를 파헤친 다음 밧줄로 시체를 걸어 끌어 올려놓고 자세히 보니 온몸이 검푸르게 되었는데 상한 흔적은 없었다. 그러니 이것은 그 속에 있던 독기에 상하여 죽은 것이다. 치료하는 방법은 위와 같다[유취].
夏月因熱就凉睡有蛇入人耳鼻口中挽不出急以刀傷蛇尾納川椒(一云胡椒)二三粒嚸着卽出又以艾灸蛇尾卽出又割母猪尾頭瀝血入口中幷孔中亦出後取雄黃末調人參湯服制蛇毒《丹心》○人卒爲蛇繞不解以熱湯淋之無湯則令人尿之卽解《綱目》
뱀이 7규에 들어간 것[蛇入七竅]
여름에 덥다고 서늘한 곳에 가서 자다가 뱀이 귀나 코나 입으로 들어갔는데 당겨도 나오지 않을 때에는 빨리 칼로 뱀꼬리를 자른 다음 그 곳에 조피열매(천초, 호초라고 한 데도 있다) 2-3알을 싸매면 곧 나온다. 또는 쑥으로 뱀꼬리에 뜸을 떠도 곧 나온다. 또는 어미돼지 꼬리 끝을 베고 나오는 피를 받아 입과 뱀이 들어간 구멍에 넣어도 역시 나온다. 그 다음 석웅황가루를 인삼을 달인 물에 타서 먹으면 뱀독이 없어진다[단심].
○ 몸에 뱀이 갑자기 감겨서 풀리지 않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뿌려주어야 한다. 뜨거운 물이 없으면 거기에 오줌을 누어도 곧 풀린다[강목].
邪客於手足少陰太陰足陽明之絡此五絡俱竭令人身怴皆動而形無知其狀若尸名曰尸厥先刺隱白後刺涌泉後刺崲兌後刺少商後刺神門《內經》○尸厥當刺期門巨闕中極僕參隱白大敦金門○卒厥尸厥百會灸四十九壯氣海丹田灸三百壯覺身體溫煖卽止○中惡客歑卒死灸臍中百壯○中惡取人中中脘氣海○卒死灸心下一寸臍上三寸臍下四寸各三壯卽差又灸手足兩瓜後二七壯○諸卒死及櫃死急於人中及兩脚大拇指內離瓜一堛葉許各七壯卽活《綱目》○卒被鬼擊如中箭用桃皮一片安痛上取一匙頭安桃皮上用艾胡桃大安匙頭灸之卽差《入門》
침뜸치료[鍼灸法]/구급
사기(邪氣)가 수소음(手少陰), 족소음(足少陰), 수태음(手太陰), 족태음(足太陰), 족양명(足陽明) 경의 낙맥(絡脈)에 있어서 이 다섯 낙맥의 기운이 다 줄어들면 맥은 뛰나 죽은 사람 같이 아무 것도 모르게 되는데 이것을 시궐(尸厥)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먼저 은백혈(隱白穴)에 침을 놓은 다음 용천혈(涌泉穴)에 놓고 그 다음에는 여태혈(勵兌穴) 그 다음에는 소상혈(少商穴)에 놓고 마지막에 신문혈(神門穴)에 놓는다[내경].
○ 시궐(尸厥) 때에는 기문(期門), 거궐(巨闕), 중극(中極), 복참(僕參), 은백(隱白), 대돈(大敦), 금문(金門) 혈에 침을 놓는다.
○ 졸궐(卒厥)이나 시궐 때에는 백회(百會)혈에 뜸 49장을 뜨고 기해(氣海)혈과 단전(丹田)혈에 3백장을 뜨는데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으면 그만두어야 한다.
○ 중악(中惡)과 객오 때나 갑자기 죽었을 때에는 배꼽에 뜸을 1백장 떠준다.
○ 중악(中惡) 때에는 인중(人中), 중완(中脘), 기해(氣海) 혈에 놓는다.
○ 갑자기 죽었을 때에는 명치에서 아래로 1치 되는 곳과 배꼽에서 위로 3치되는 곳, 배꼽에서 아래로 4치 되는 곳에 뜸을 각각 3장씩 떠야 곧 깨어난다. 또는 엄지손가락 손톱 뒤와 엄지발가락 발톱 뒤에 뜸을 14장씩 떠도 된다.
○ 여러 가지 원인으로 갑자기 죽었을 때와 가위눌려 죽었을 때에는 급히 인중(人中)혈과 양엄지발가락 발톱 안쪽에서 부추잎 하나 너비만큼 나가서 뜸을 각각 7장씩 떠주면 곧 깨어난다[강목].
○ 갑자기 귀격이 생겨서 화살에 맞은 것처럼 되었을 때에는 복숭아나무껍질 한조각을 아픈 자리에 놓고 숟가락꼭지를 그 위에 놓은 다음 약쑥으로 호두알만하게 뜸봉을 만들어 그 위에 놓고 뜸을 뜨면 곧 낫는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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