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詩가 있는 아침]귀 향/ 詩 선암/조 훈/가을 여행 글/ 詩 健 /9월 첫날 알차게 출발~~!!

 
귀    향  
  詩 선암/ 조 훈
그 뜨겁고 커다란 태양이 
푸른 산 너머로 지고 있을 때
고향을 찾는 나는 
가냘픈 바람
 아름다운 기억만 간직하고
찾고픈 나의 고향이었거늘
무거운 발걸음은 
내 발길을 멈추게 하고
이제는 보이지 않는
돌아온 시간들을 생각케 한다
철없이 뛰놀던 마당 저쪽
내 추억을 밟고 서 있건만
바다 속으로 기울어 가는 
희미한 햇살은
나를 지우라 한다
나의 귀향! 
나의 아픔이여!
  

 
 
  

가을 여행 
詩 / 健 
가을비 내린 뒤 
소슬바람 뺨에 묻혀
계절은 깊어간다.
환영의 슬픈 미소 
풀 벌래 애잔한 목소리에 
코스모스를 본다. 
지난 여름 뙤약으로 익은 햇살은 
들녘을 황금빛으로 덮으니 
풋사과 영그는 내음 따라
먼 길 떠나고 싶은 
나그네의 마음을 아시려는지 
그때 그곳 가고파
말라 가는 가슴을 쓸어 내리며
먼 산 뭉게구름 머무는
파아란 하늘 따라 몸을 싣는다. 
좋은시 그리움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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