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수행·전생·영혼

[스크랩] 내림굿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9. 6. 11:28
‘내림굿’이라는 용어가 가장 최근 입에 오르내린 것은 탤런트 안병경씨 때문이다. 안씨의 몸과 정신세계 속으로 신이 내려왔고,그는 강신무가 됐다.

그러나 꼭 굿을 해야 신을 받아 들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실증 중인 인물이 있다. 요란한 내림굿을 치르지 않아도 천기가 모이는 깊은 산속 기합장소에서 기력을 얻고 선신(仙神)도 청할 수 있다는 승려 지산.

무당의 굿을 통해 사람에게 깃드는 신의 정체는 대개 조상이나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이다. 그 혼령이 어린이면 동자신,할머니면 대신·불사할머니,군인이면 장군등으로 불린다. 이러한 귀신들이 인간에게 붙으면 해
당 귀신의 행동이나 생전 병력을 닮고 늘 그 신을 봉양하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계통의 정설.
그런데 지산 주지는 전혀 다른 강신법을 제시한다.

천기와 함께 하는 선신을 몸으로 느끼고 마주보며 또 대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기나 신병에 신음하다 막다른 골목에서 최후수단으로 내림굿을 택하고 있는 숱한 남녀들의 귀가 솔깃해질 수 밖에 없는 주장이다.

지산은 주문을 외우며 신을 부른다. 일진·계절·날씨 ·사주·체질을 진단해 최적 시간에 신병에 시달리는 이의 상태에 맞춘 주문을 직접 왼다. 칙신주,즉 신칙사처럼 맞이하는 주문이다. 이어 염력이 클라이맥스 에 달할 무렵 지산은 강신을 원하는 상대에게 자신이 초혼한 신을 넘긴다. 이때 사방이 훤해지고 바람이 일면서 빛의 구름다리가 놓이는 등 기이한 자연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단다. 바로 신이 하강하는 순간. 지산이 청하는 신은 고급 영인 만큼 잡귀잡신을 즉각 추방할 수 있다고 한다. 신병의 고통에서 탈피,정상인으로 돌아가는 현장이라는 것이다. 지산은 “내림신을받고 무당이 되면 누구나 신통력이 생겨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줄 알지만,아니다. 극소수만 그런 능력을 갖출 뿐 오히려 신이 온 뒤 경제난,신분상 고통,가정파탄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무당 중 90%는 가짜로 분류한다. 강신굿 후 작두를 타는 무당이 30%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 신이 왔다면 날이 시퍼런 작두에 올라도 발을 베이지 않는다. 지산의 강신법을 통하면 평생 무당으로 살아가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천기합법 덕에 귀신 씜 증상에서 해방됐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기도 하다. 개중에는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가 됐다가 저급 영을 떠나 보낸 후 정상을 되찾은 케이
스도 적지 않다.
출처 : 귀신과 영혼의 신비
글쓴이 : 곰선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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