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하얼빈 국제 얼음축제'
제22회 '하얼빈 국제 얼음축제'가 1월 5에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하얼빈 국제 얼음축제는 주요 도로에도 얼음 조각과 눈조각 소품을 배치하고, 지난 축제 때 보다 조명을 더욱 화려하게 하는 등 도시 전체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연출하고 있다.
|
(AFP/Getty Images) |
|
(AFP/Getty Images) |
시원하고 재밌는 하얼빈 얼음조각 축제!
< 1등을 차지한 러시아팀의 작품 >
겨울이 되면서 얼음, 눈과 관련된 축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월5일, 하얼빈에서 국제빙설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눈꽃축제, 스키축제, 빙등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축제다.
특히 이 축제의 일부부인 '얼음 조각 대회'가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벨로루시, 미국, 프랑스, 캐나다,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독일, 핀란드, 폴란드, 이스라엘, 중국, 타이완 등 17개 국가에서 온 40여 팀이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 팀의 약진이 돋보인다. 1등과 2등이 모두 러시아 팀에게 돌아간 것. 러시아 팀과 공동 2위에 오른 것은 '벨기에-네덜란드' 연합팀이다. 벨기에 - 네덜란드 팀은 사람의 뒷면에 얼음을 조각해 햇살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 공동 2등인 러시아(좌)와 벨기에-넬덜란드(우)의 작품들 >
러시아팀들은 참가팀마다 주제도 다양하다. 1등과 2등을 거머쥔 팀들은 각각 색다른 세계를 표현해 관심을 얻었다. 세밀하고 복잡한 조각 과정이 쉽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 러시아팀의 작품들 >
그 밖의 팀들도 동물, 꽃, 악기 등을 얼음 조각으로 표현했다.
< 중국팀의 작품들 >
이번 대회를 주제하고 있는 중국측 참가자들도 뛰어난 작품을 내놓은 것은 마찬가지다. 두 명의 사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작품에서는 특히 긴 수염을 정교하게 조각해 눈길을 끈다. 또 중국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용'의 조각도 대단하다. 용의 비늘 하나하나를 조각을 통해 잘 표현했으며 특히 등 쪽의 갈퀴가 멋스럽다.
한국 작품 >
한편, 한국팀은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작품을 출품했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에는 큰 별도 조각되어 있다. 얼핏 보기엔 다른 작품처럼 복잡하진 않은 듯 하지만 사슬 조각등은 세밀한 부분의 표현이 놀랍다.
폴란드 작품 >
< 일본 작품 >
그 밖에 발레를 하는 두 여인의 모습을 담은 폴란드의 작품이나 물고기를 이용해 바다 속 인어공주를 표현한 일본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볼거리가 많은 하얼빈의 국제빙설축제는 한국의 몇몇 도시와 제휴를 맺어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 독일 뤼벡의 '얼음조각 축제' >
이러한 얼음 조각 축제를 벌이는 곳이 중국뿐 아니다. 국내에서도 몇몇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얼음 조각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독일 북부지방의 '뤼벡'에서 개막된 얼음조각 축제는 이미 한 차례 관심을 모았다.
< 벨기에 '눈과 얼음조각 축제' >
또 지난해 말,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열린 '눈과 얼음조각 축제'는 16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40명의 얼음조각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