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성공한 사람들

지혜를 담는 그릇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1. 15. 17:40
지혜를 담는 그릇








지혜를 담는 그릇 
학식이 높고 총명하지만 
얼굴이 못생긴 랍비가 있었다. 
어느 날, 
그 랍비가 황후의 초대를 받았는데, 
황후가 그의 못생긴 얼굴을 보고 놀리듯이 말했다.
"그대는 귀중한 지혜를 
참으로 못생긴 그릇에 담아두었구려!"
이 말을 들은 랍비가 황후에게 물었다.
"황후마마, 
왕궁에서는 술을 어디에다 담아놓습니까?"
"술이야 당연히 항아리나 독에 넣어두는 거 아니오?"
황후의 대답에 랍비는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황제께서 드시는 술을 
어찌 그 보잘것없는 항아리나 독에 넣어둔단 말입니까?"
이 말을 들은 황후는 
그 말이 맞다는 생각에 당장 금그릇에 술을 옮겨 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금그릇에 옮긴 술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맛이 변해버리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안 황제는 황후를 불러 화를 내며 말했다.
"금이 술맛을 변하게 한다는 걸 몰랐단 말이오?"
망신을 당한 황후는 랍비를 불러 따져 물었다.
"학식이 높은 그대가 금이 술맛을 변하게 한다는 걸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어찌 내게 그리 말했소?"
랍비가 정중하게 대답했다.
"저는 다만 이 세상엔 보잘것없는 존재란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소 원 드림
카페 이름 : 숲속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