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회원 한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마니산이 기가 강하다고 하니 한번 그곳에 가서 혼자 수련을 해보겠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안팎으로 어려운 일이 겹쳐 심신이 꽤나 지쳐 있던 사람이었다. 에너지가 강한 곳에서 수련을 하면 혹시 큰 효과를 볼지도 모르겠다고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다.
그는 마니산 정상에서 오랜 시간을 수련하던 중 깜빡 잠까지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산에서 돌아온 그를 수련시켜보니 빙의돼 있는 게 아닌가. 그의 몸에 들어온 영은 바로 전날, 마니산에서 들어온 여우의 영혼이었다.
기를 소통하여 교감해보니 그 여우는 마니산에서 천년을 기다렸단다. 마니산이 영험하다고 소문이 나서 여러 영능력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지라 천년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파장이 맞아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사람으로 환생하고 싶단다.
이런 경우는 그 영혼을 바로 천도시킬 수가 없다. 사람으로 환생하기 위해서는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을 만큼의 공부가 필요하고 갖춰야 할 여러가지 도리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을 빌려 태어나는 건 실로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그렇기에 사람의 형상으로 이 세상에 온 건 그야말로 축복받은 일이다. 필자는 며칠 시간을 두고 그 영혼에게 여러가지 공부할 기회를 주어야만 했다.
출처 : 귀신과 영혼의 신비
글쓴이 : 곰선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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