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진 것은 잃어버리지 말았으면
봄이라고 해도 싸늘한 기운이 아직은 곁눈질 하는것만 같습니다.
벗었던 속옷을 할 수 없이 다시 입었으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숨길수가 없지요.
사는게 다 그런 것이라고 달관한 척 하면 못내 건방지려나.....
저녁밥을 먹다가 우연히 신문을 보니까 활짝 웃는 처녀가 있더라구요,
5천만명이 사는 이나라에 그럼 처녀가 한두명이냐구 하실 분도
있을것 같지만
내가 발견한 처녀는 복스럽고 영특하고 건강한 처녀로
공부도 아주 많이 한 처녀지요
그 처녀는 바로 이사람! 이소연이라고 다음 달에 우주에 가는 처녀,
고산씨가 최초의 우주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왠일인지 그 처녀가
우주에 간답니다.
이렇듯 세상은 살아봐야 아는 것이 아니겠어요?
지난 번 신문에는 이 처녀가 엄청 서운했을 법한데( 내 평범한 생각으로는 )
대범하게 축하해 준 그 처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고산씨가 첫 우주인이 되지 못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소연씨가 그랬던 것처럼 이 처녀를 축하해 주면서 스스로를 담금질하여
다음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늘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세상은 살아봐야 아는 것 같습니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고요.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세상만사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병이 낫는듯 하다가 도져서 세상을 떠나는 노인들도 보았고
성공의 문턱에서 좌절한 개인도 종종 보았습니다.
사랑도 성공한 듯 하다가 한쪽에서 다른 한쪽이 모르는 사이에 훨훨
날아가는 일도 종종 있지를 않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내일을 모른다고 해도 지금 가진 것은 잃어버리지 마세요.
이밤 잠이 안와서 몇자 소회를 적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글 김일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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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러분,
이 세상 살아 가면서 영원한 것은 없지요,
슬픔, 고통, 기쁨, 영광과 오욕의 순간도
다 지나가게 마련입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이 고달픈 질곡의 삶 속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생명의 희망이 당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 최선을 다 하노라면
꼭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희망의 봄이니까요~~~*
서소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