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마지막 황후 완용
효각민황후 완용. 본명 식련. 자는 막홍. 1906년(광서 32년) 출생. 16세 때 또 다른 황후 후보 문수대신 청나라 마지막 황제 선통제(부의)의 황후가 된다. 12세의 문수는 후궁인 숙비에 봉해졌다.
완용은 부의 황제의 정비였으나, 시대를 잘못 타고나 청나라 국모로서의 권세를 누리지 못한 마지막 황후이다. 1924년 청 황조가 무너지고, 부의와 완용은 자금성에서 쫓겨나 일본 사관 등을 전전하다 천진으로 가 7년 동안 생활한다. 그러나 완용은 출궁 전 자금성에서 빼내온 황실의 보물 덕에 집안에 피아노와 라디오 등을 갖춰놓고 자신은 경극을 관람하며 다니는 등 황후 시절 못지 않은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고 한다. 이 와중에 문수가 부의에게 이혼을 요구하여 황제가 이혼을 하는 전례 없는 사건을 겪는다.
1934년 일본의 조종으로 부의는 만주국의 황제로 등극한다. 완용 역시 강덕황후로 봉해져 황후의 신분은 되찾았으나 이 역시 일본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자리였다. 부의와 완용은 아무런 실권도 없이 궁에 갇혀 일본군의 감시를 받았다. 완용은 아편에 중독되는 등 타락한다. 심지어 그가 다른 남자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설도 있다. 아편을 계속하던 완용은 정신분열 증세까지 겪는다.
1945년 일본의 패망으로 만주국도 함께 사라진다. 부의는 일본으로 도망치려다 붙잡혀 소련으로 압송되었고, 완용은 1년 후 40세를 일기로 병으로 사망하였다.
출처 : 약초산행 난초산행
글쓴이 : 밀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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