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성공한 사람들

♡ 가슴에게 물어보다 ♡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10. 8. 12:57

만다라님들 편안한 밤 되시고 상쾌한 수요일 아침 맞이 하십시요 ,


             ♡ 가슴에게 물어보다 ♡
                            글 / 권영우
        지금 이 순간
        야속하다고
        퉁퉁 곱씹는 가슴만큼
        누군가가
        나로 인해 행복해 한다고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조금만 힘겨워도
        아멘을 찾고
        나무아미타불을 외고
        어머니를 찾아가는 맹꽁이는 아니었는지
        일신이 평화로울 때
        안락한 침대에 누워
        운우지정을 나누었으면서도
        당신으로 하여 행복 하노라’고
        몇 번이나 치켜세워 주었던가
        또한, 축축한 그늘에서
        평생을 살아야하는 이끼가
        생성본질은 다르지만
        바위에 기생한다는 것만으로
        그가 흘린
        오뉴월 눈물을 마신 값어치로
        푸른 옷을 지어 입히는 섭리를 본적 있는가
         그런 내가 죽어
         하늘나라 가서 영생하면 뭐하며
         극락정토 가서 환생하면 뭐하랴!
         차라리 한줌 재로 돌아가
         무명초의 거름이 되어
         이내 지고 말 꽃잎일지라도
         벌과 나비에게 꿀이 되어봄은 어떨는지.
           2008년 10월 6일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