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벽을 허물게 되면
그 사람이 싫은 이유는
그를 잘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사고방식이나 인간성,
더 나아가 가족 관계까지 알게 되면
이 세상에 미워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되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좋고 싫음의 감정에 따라서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 감정은 일정하거나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조건이 달라지면 완전히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당신은 그의 부탁이나 지시,
명령 따위는 절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이유는 그 사람이 싫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싫어하게 된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 사람이 자기 실수를 당신의 책임으로 떠넘긴다거나
지시가 수시로 바뀌고,
혹은 언제나 이런저런 일로 까다롭게 구는 등등
여려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요.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반드시 진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소간 괴로움이나 고민을 안고 살게 마련입니다.
수완 있는 사업가나 경영자들도
사실은 돈 문제로 고생하고 있거나 집안 식구 중에 환자가 있는 등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출근할 때
열이 높아지고 아프기 시작한 아이 때문에 고민이 돼서
기분이 나쁘고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사정을 알면
싫은 사람이나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싫거나 상대하기 어려운 까닭은
마음속에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기 때문이며,
이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되면
백년간 싸워온 원수 사이라도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런 것이지요.
어떤 인물에 대한 평가도 정이 좌우하는 것입니다.
소 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