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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크게 웃는 것이 몸에 좋다라는 막연한 생각은 다들 가지고 있다.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도 종종 웃음치료를 통해 병의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소식도 많이 들리고 있다. 과연 웃음에는 어떤 능력이 숨어 있는지 살펴본다.
▶ 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웃음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희(憙)ㆍ노(怒)ㆍ애(哀)ㆍ구(懼)ㆍ애(愛)ㆍ오(惡)ㆍ욕(欲)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7가지 감정에 따라 인체의 기(氣)의 흐름은 달라진다. 웃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즐거운 감정은 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고, 슬픈 느낌을 즐거움으로 변환시켜 질병의 치료 효과를 낸다.
▶ 따뜻한 감정을 표현하는 웃음
웃음은 인간이 기쁘거나 즐거울 때, 혹은 특별한 감정이 들 때, 얼굴 근육을 움직여 일정한 표정을 짓는 ‘밝은 안면 반응’을 말하며, 횡격막의 짧은 경련적 수축을 통해 생긴다.
웃음의 가장 큰 기능은 서로의 따뜻한 감정 표현이라 하겠다. 웃음으로서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배를 움켜잡고 웃을 때 몸이 흔들리므로 머리는 앞뒤로 끄덕여지고, 아래턱이 상하로 흔들리며 입이 크게 벌어진다. 그래서 많은 얼굴 근육과 함께 몸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유아나 어린이의 신체적, 감정적 웃음 유아나 어린이의 웃음은 신체적, 감정적이다. 즉, 간지러울 때나 배설물이 나올 경우에 흔히 볼 수 있다. 아동기 이후는 정신적, 사회적인 웃음이 많아지며 표현은 미소로 변한다. 청년기 이후가 되면 유머가 발달한다. 유머는 자기를 객관시하고, 웃음의 자료를 제공하려는 마음에서 생겨난다.
조소가 아닌 미소가 몸에 좋은 웃음 웃음에는 2가지 기본 원리, 즉 좋은 웃음과 나쁜 웃음의 양면성이 있는데 한쪽 면은 ‘미소-긍정적 효과-행복’, 다른 쪽 면은 ‘조소-부정적 효과-불행’이라는 도식이 성립된다. 따라서 웃음이라고 모든 웃음이 다 몸에 좋은 것이 아니며,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웃음은 ‘조소’가 아닌 ‘미소’이다.
▶ 건강과 행복의 상징인 유쾌한 웃음
웃음은 활동 할 수 있는 힘을 주고, 극복할 능력을 준다. 웃음은 상호간에 대화와 마음의 통로를 열어주고 긴장감을 완화하여 준다. 또한 분노를 몰아내고, 공격성을 없애야 한다. 웃음은 학습효과를 높여주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병을 고치는 치료제 효과까지 있다. 유쾌한 웃음은 ‘건강과 행복’의 상징으로 통용돼 왔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웃음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보고에 따르면 ‘6세 어린이는 하루에 300번 웃고, 성인은 평균 17번 웃는다’고 한다. 성인보다 어린이가 활력 넘치는 이유라 하겠다. 행복해야만 웃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억지로 웃으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그리고 억지로 웃더라도 기운차게 온몸으로 웃게 되면 그 웃음의 효과는 역시 동일하다.
1분의 웃음은 10분 조깅과 같은 효과 쾌활하게 웃을 때 몸 속의 650개 근육 중에서 231개가 움직인다.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크게 웃는 것이 좋은데 이는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에게 최선의 처방전이 될 수 있다. 웃음은 한번 웃을 때마다 얼굴의 근육만도 15개가 운동을 하게 된다.
웃음을 1분 동안 웃으면, 10분간 조깅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스탠퍼드 윌리엄 박사는 “한번 웃는 것은 에어로빅 운동을 5분 동안 하는 운동량과 같다. 20분 동안 웃는 것은 3분 동안 격렬하게 노 젓는 운동량과 같다“라고 말했다.
호르몬 200배 증가하여 면역력 상승 계속 웃음을 지으면 면역에 관여 하는 호르몬이 체내에서 200배나 증가해 우리 몸 속의 면역력을 크게 높여준다. 그리고 호흡기와 소화기에 많이 들어 있는 면역 항체도 증가해서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엔돌핀도 증가해 통증과 근심 걱정도 감소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크게 웃으면 얼굴 광대뼈 주위의 근육을 자극하게 되어 얼굴 근육들이 함께 동하게 된다. 이때 광대뼈부위의 혀로가 신경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크게 웃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나아가 광대뼈의 신경은 심장 위에 있는 흉선을 자극해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면역시스템을 건강하게 한다. 가능하면 크게 웃자. 크게 웃어야 건강에도 더 좋다.
▶ 날숨을 이용한 10초 이상의 웃음
웃음이 건강에 효과적이 되기 위해서는 내쉬는 호흡, 즉 날숨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보통 웃을 때 날숨을 내쉬게 되는데, 날숨은 우리 몸 안의 독소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거나 숨이 멈추어 있을 때 미소 지으면 어딘지 표정이 어색해진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10초 이상 웃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웃음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은 10초에서 15초 정도다. 10초 이상 웃게 되었을 때 엔돌핀의 분비가 최대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보통 숨이 끊어질 정도로 끝까지 웃게 되면 정말로 즐거운 웃음이 된다.
한마디로 즐거운 웃음인 진짜 웃음으로 전환되어 더 즐겁게 웃을 수 있다. 크게 웃으며, 숨이 끊어질 정도로 웃으면 배가 움직이는데, 이 때 오장육부가 움직여 내장이 튼튼해지게 된다. 웃음이 없는 사람은 웃음을 생활화 한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은 웃지 않는 사람보다 20% 이상 높다.
▶ 행복한 사람이 웃는 것이 아니라, 웃는 사람이 행복해 지는 것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웃음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떻게 웃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이는 웃음이 지식이 되지 못하고 결코 행동으로도 옮겨지지 않는다.
생활 속의 웃음이 중요한데 움직일 때마다 웃고, 걸을 때나 대화할 때, 식사나 운동 중에도 웃어보자. 아마 삶은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사람이 웃는 것이 아니라 웃는 사람이 행복 해지는 것이다.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 ‘소문만복래 (笑門萬福來)’ 라는 조상들의 말과 같이 웃음이 최고의 보약이 될 수 있다. 좋은 웃음은 건강을 유지케 해주고 주변과의 관계를 원만히 만들어 주어 결국 우리 인생이 행복에 이르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해준다.
웃는 사람에게는 백약이 필요 없다. 매사에 불평하지 말고,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생활 자세를 의도적으로라도 가져서, 자신의 삶에 건강과 행복도 추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밝고 즐겁게 해주는 ‘미소 짓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면 그보다 좋은 삶이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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