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성공한 사람들

새순 같은 늙음이 있습니다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11. 17. 13:04









    새순 같은 늙음이 있습니다. 젊어 사람들이 다 칭찬하다가, 늙어 사람들이 다 비난하는 사람은 모두 족히 말할 것이 못된다. 사람은 곱게 늙어야 한다. 욕심 사납게 늙는 것보다 추한 것이 없다. 욕심에 잠기면 얼굴도 따라 변해 흉악스럽게 변한다. 젊은 날 어렵게 쌓은 명성을 늙어 제 손으로 허무는 것보다 슬픈 일이 없다. 차라리 젊어서 이런저런 구설이 있다가도 뒤늦게 잘못을 깨달아 허물에서 멀어지는 것이 훨씬 낫다. 사람의 평가는 노년을 보고 내린다. 곱게 늙고 잘 늙어야 한다. 새순 같은 늙음이 있습니다. 상큼하고 환하고 당당한 늙음이라면 늙는 것도 서럽지 않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산전과 수전을 치러야 도달할 수 있는 새순일까요? 잘 곰삭으려면 열심히 아름답게 늙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도 그렇게 아름답게 마무리 지어야 할 것입니다. 소 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