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비 갠 날 오후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9. 8. 11. 12:34

♣2201번째 아침편지(- 佳谷/김연식님)
비 갠 날 오후 
                  佳곡/김연식
먹장구름이
천둥번개에 놀라
폭포수로 빗줄기를 쏟고
하얀 구름 되어 슬금슬금 가재거름 치더니
연잎마다 띄운 해가 눈 부시다
노란 주둥이 햇 참새 떼가
검은 주둥이 어미 참새를 따라
먹이 사냥 연습이 한창이고
겁에 질린 잠자리는 날개가 
찢기도록 힘차게 비상한다
햇 새매가
어미 앞서 참새 떼 쫓다
허망이 허공을 맴돌고
사마귀 톱날앞다리가 
메뚜기 등짝을 갈고리 질 하는데
개구리 눈동자가 번득인다
내 생명줄은 
명주실처럼 질길 것으로만 알고
그 실오락지 가늘고 낡아 가는 것을 모른다  
   20090807  金淵湜印 佳谷
         

         

         

         

         

         

         

        악성 위장병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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