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내 마음의 별 하나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1. 18. 13:38
내 마음의 별 하나

 

 

송당/남상효

 

떨어지는 은행잎도

내가 밟고 가는 그리움이지만

마음의 알 수 없는

심연이 잎사귀로 돋아난 별

밤마다 몇 번씩 바라보면서

그리움의 깊이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어딘가 헤맨다

 

이제는 누군가

잊으려 하지 않아 좋으리

잎사귀마다 펼쳐

읽을 수 없는 글자 써보거나

하늘에 없는 별자리

마음으로 그려 넣으면

순간에 별들은

내 몸에 살짝 달라붙는다.

우리들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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