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포기하고 잊음이 상책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2. 2. 17:51
이규자의 세상사는 이야기- (2월 2일 화)

    ☆ 포기하고 잊음이 상책 ☆ 사람이 살다보면 참으로 쉽게 털어버리지 못하고 가슴에 응어리가 되어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을 지배하여 가슴이 아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런 일중에 가장 대표적인 일이 애지중지 사랑하며 기른 자식이 부모 앞에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먼저 간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는가 보다. 구정이 다가오니 명문대를 졸업시켜 시집을 보냈는데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다가 어린 두 딸을 남겨두고 암이 걸려 죽은 조카딸이 생각난다. 큰 집에 구정에 들르면 외가댁에 온 엄마 없는 초등생 자매를 만나게 되는데 철없이 재잘거리며 놀지만 내 마음은 안쓰러워 측은지심에 우울해 지고 상심이 된다. 형수가 눈물을 보이며 먼저 간 딸을 생각할 때는 무어라 말을 할 수가 없다. 조카사위와 시부모의 마음은 어떻게 하나, 정말 이런 불효는 없는 것 같다. 사람이 세상에 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가는 순서는 없으니 생과 사의 문제는 신의 소관이니 이를 어찌 설명이 가능하단 말인가. 이럴 때 나는 조용히 이런 이야기를 떠 올리며 사람이 최선을 다하되 신이 결정한 일은 빨리 잊고 포기하는 것이 최고 상책이란 생각을 한다. 옛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불륜으로 얻은 아들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왕이 식음을 전폐하고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아들이 소생하기를 기도하였다. 늙은 신복들이 왕의 건강이 걱정되어 말려도 막무가내였다. 이레 만에 그 아이는 죽었다. 신복들이 왕이 상심이 클까 말을 못하고 있는데 그들의 수군거림을 보고 왕이 묻는다. “아이가 죽었느냐” “죽었나이다.”라고 대답하니 왕은 즉시 땅에서 일어나 목욕 후 머리를 단정히 하고 의복을 갈아입고 성전에 경배 후 궁에 돌아와 음식을 베풀게 하여 먹었다. 신복들이 물었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즉시 일어나서 잡수시니 어떻게 그렇게 하십니까?”왕이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신이 나를 불쌍하게 여겨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했지만 시방은 죽었으니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아이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다. <수필가 권 영 이> ^*^*^*^*^*^*^*^*^*^*^*^*^*^*^*^*^*^*^*^*^*^*^*^*^*^*^*^*^*^*^*^*^*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빨리 정리 할 줄도 알아야 현명한 삶이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단 한 번의 인생으로도 모자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며 어려운 기억들을 잊고 내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습니다. 가족 여러분… 쌀쌀해진 날씨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합니다. 날씨는 차지만 어디엔가 희망을 걸고 기대를 하며 살아간다면 어깨가 한결 가벼워 질 것 같군요. 오늘 하루 마음의 날씨는 맑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규 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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