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후회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8. 3. 20:01

 


후  회
                 시/ 이 은 협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 
사랑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 
이해할 수 없는 것 이해하고 
용서할 수 없는 것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것 사랑함이 
그렇게도 어려워서 
화내고 다투고 시기하고 나무라며 
이리도 긴 세월 살아왔는가 
내가 욕심을 버렸더라면 
모든 것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하였으면 
삶은 훨씬 더 행복하고 보람 있었을 것이다 
최선의 복수는 용서라고 
최선의 사랑은 수용이라고 
수없이 가슴에 새겼으면서 
왜 그리 옹졸한 삶을 살아왔을까 
이해와 용서와 사랑에 인색했던 삶의 뿌리 
그리도 깊었던가 
이순에 뒤돌아본 삶이 
때늦은 후회만 부른다 



한국서정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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