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운시인님의 글로 아침을 여세요
중년의 일기 솔거 최명운, 젊음이여 꽃이여 빛이여 이젠 아침 햇살이 아닌 서산 중턱에 걸린 놀이여 사정과 까닭 사연 하나하나 이제 한 권의 일기로 엮어져 책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구나 내 인생 먼동이 밝아오는 그런 날도 있었고 온 대지에 쏟아 붇는 소나기 같은 정신도 있었으며 실바람에도 날아 갈듯한 애절한 사랑도 있었다 뜨겁게 달구던 내 마음이 이제 해와 달을 헤아리는 중년이 되었다 하지만, 하루가 한 시간 같은 느낌일지언정 아직도 나에게 사랑이 있고 날마다 임을 그리워하는 열정이 있다 사랑이라는 영혼이 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은 삶이 있고 가슴에는 아직도 활활 타오려는 불씨가 있다.도깨비뎐 率享崔明雲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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