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 海島 / 이우창

보름달 海島 / 이우창 매일 같이 뜨는 달에 큰 사연을 빌고 있다 오늘 보아도 그 달인데 더 커보이는 인정이 있다 그 달속에 온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하늘 높이 오른 만큼 희망도 크게 보름달 만큼 넓은 가슴을 보여 주고 있다 낮게 떠서 점점 하늘 위로 소망을 연결하여 온 지구상이 한 달에 추석을 달고 있다 작은 미소에 큰 웃음을 만들어 혼자가 아닌 온 가족이 열이 되어 만나는 하늘이 주는 기적을 누리고 있다 이 보름달 속에 한 마음이 한 가족이 한 나라가 크게 보이는 만큼 한 마음들을 만들고 있다 송편 빚어 입에 넣는 기쁨이 작은 손길에 정성을 넣어 떡을 만드는 마음이 보름달 만큼 크게 떠올라 한 밤을 밝게 보이게 한다

한국서정문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