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음악모움

[스크랩] 민요가사와 악보자료실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1. 1. 15. 14:12

 

쑥대머리

물레타령     잦은 물레타령

상주아리랑

방아타령

성주풀이(1)

옹헤야

남원산성

진주난봉가

성주풀이(2)

강원도아리랑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정선아라리

밀양아리랑

 


 쑥대머리

쑥대머리 구신형용 적막옥방으 찬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 글공부로 저를이 없어서 이러난가
연이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월 같이 번뜻 솟아서 비치고져
막왕막래 맥혔으니 앵모서를 내가 어이보며
전전반칙으 잠못 이루니 호접몽을 어이 꿀수 있나
손가락으 피를 내여 사정으로 편지헐까
간장의 석은 눈물로 임의 화상을 그려볼까
이화일지춘 대우로 내 눈물을 뿌렸으니  
야우문령단 장성에 비만 많이 와도 님의 생각
녹수부용으 연캐는 채련녀와
제롱망채엽으 뽕따는 여인네도
낭군생각은 일반이라 날보다는 좋은 팔자
옥문밖을 못나가니 뽕을 따고 연캐것나
내가 만일에 임을 못보고 옥중 원귀가 되거드면
무덤 근처 있난 독은 망부석이 될것이요
무덤앞에 섰난 남근 상사목이 될것이요
생전사후으 이원통을 알어 줄이가 뉘있드란 말이냐
방성통곡의 울음운다                                                                       

물레타령

잦은물레타령

 (중모리)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서리렁 잘도 돈다
마포 갈포 실뽑기는 삼한 시대의 유업이요
무명실로 베짜기는 문익점 선생의 공덕이로다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 웽웽 잘도 돈다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서리렁 잘도 돈다
호롱불을 돋우시고 이 밤이 새도록 물레를 돌려 베를 낳네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서리렁 잘도 돈다
삼합사로 실을 뽑아 석새베를 짜게 할까
외올실을 뽑아내어 보름새를 짤까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서리렁 잘도 돈다

(중중모리)
물레야 빙빙 돌아라 웽웽웽 돌아라
서당 도령 어디 갔소 보선 신고 서재 갔소
물레야 빙빙 돌아라 스리렁 웽웽 돌아라

이 물레를 어서 잣아 베를 나서
알뜰한 우리 님 도포를 하세
물레야 빙빙 돌아라
스리렁 웽 - 웽 - 웽  스리렁 설설 돌아라                                           

상주
아리랑

<중모리>

(뒷소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앞소리)
개나리 봇짐을 짊어지고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버지 어머니 어서와요 북간도 벌판이 좋답니다
쓰라린 가슴을 움켜쥐고 백두산 고개를 넘어간다

<엇모리>

(뒷소리)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앞소리)
문전에 옥토는 어찌되고 쪽박의 신세가 웬일인고
원수로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총가진 포수가 원수로다
말께나 하는 놈 재판소 가고 일께나 하는 놈 공동산 간다                    

방아타령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이 방아가 뉘 방안가 아주 동방 대방안가
삼국 부자 방아런가 욱군 부자 방아런가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미끌미끌 지장방아 원수 끝에 보리방아
찧기 좋은 나락방아 등에 넘은 물방아
사박사박 율미방아 지글지글 녹쌀방아
오동추야 달밝은 밤 황미 백미 정든 방안가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들로 가면 말방아요 강을 끼면 물방아로다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혼자 찧는 절구방아 둥글둥글 연자방아라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성주풀이(1)

 (굿거리)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낙양성 십리허으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대가인이 그뉘시냐.
우락중분미백년 소년행락이 편시춘, 아니 놀고 무엇허리.
한송정 솔을 베어 조그맣게 배를 무어 한강으 띄워놓고,
술과 안주 많이 실어 술렁 배 띄워라. 강릉 경포대로 가자.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왕왕한 왕왕한 북소리는 태평연월을 자랑허고.
둘이 부는 피리 소리 쌍봉황이 춤을 추고,
소상반죽 젓대소리 어깨춤이 절로 나누나.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옹헤야

 (동살풀이)
옹헤야 어절씨구 저절씨구 잘도 헌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잘도헌다, 옹헤야.

철뚝 너메 메추리란 놈이 보리밭에 알을 낳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잘도 헌다, 옹헤야.

구월 시월 보리 심어 동지 섣달 싹이 터서,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잘도 헌다, 옹헤야.

이월 삼월 보리 패니, 사월 오월 타작헌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잘도 헌다, 옹헤야.

앞집 금순, 뒷집 복순 서로 만나 정담헌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잘도 헌다, 옹헤야.

정월 보름 달 밝은 밤 줄 댕기기 신명난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잘도 헌다, 옹헤야.                                   

남원산성

(중중모리)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창 보라매,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버들 가지 휘늘어진데,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꼬리 수리루 음 으으음.
에헤야 어허야 여 둥가 어허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니가 나를 볼라면, 니가 나를 볼라면,
심양강 건너가 이 친구, 저 친구 다정한 내 친구,
설마 설마 설마 서설마가 제일 천하 낭군이, 니가 내 사랑이지.
어야 데야 어 둥가 어허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옥양목 석 자 없다고 집안이 모두 야단인디,
새 버선 신고 속없이 뭣허라고 내 집에 왔나.
으으음 에야 디야 둥가 허허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진주 난봉가

 (굿거리)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실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좋고 물도좋아
우당탕탕 빨래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옆눈으로 힐끗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 본 듯이 지나더라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아랫방에 물러나와
아홉가지 약을 먹고서 목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내 이런줄 왜 몰랐던가  사랑사랑  내사랑아
화륫정은 삼년이요 본댓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줄 왜 몰랐던가 사랑사랑 내사랑아  어화둥둥 내사랑아           

성주풀이(2)

(후 렴)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성주야 성주로구나 성주 근본이 어디메냐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에 솔씨받아 공동산에 던졌더니마는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돌기둥이 되었네
낙락 장송이 쩍 벌어졌구나

세월아 가지마라 아까운 청춘이 다늙어 천정세월이 인정수요
춘만건곤 복만가라 어이타 세속인심 나날이 절로 편편이로다

에라 만수야 에라 대신이야 놀고 놀고 놀아 봅시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녹음방초 승하시의 해는 어이 더디든고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요만허면
넉넉헌가 일촌간장 맺힌 설움 부모님 생각 뿐이로다

이댁 성주는 와가성주 저집 성주는 초가성주
한데간에 공대성주  초년성주 이년성주 스물일곱 삼년성주
서른일곱 사년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흔일곱이로다                            

강원도 아리랑

 (후렴)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자리  살구나무 정자로만 만나보세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아리랑 고개다 주막집을 짓고  정든님 오기만 기다린다                      

진도 아리랑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응  아라리가 났네(후렴)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리고 갈 길을 왜왔던고

남의집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두렁만
타누나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요내 가슴속에 수심도 많다

간다간다 내 돌아가요   정든님 따라서 내 돌아간다

시압씨 선산을 까투리봉에다 썼더니 눈만 방긋 벌어지면 콩밭으로만 달린다

문경세재는 왠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 눈물이로구나

시어마시 죽고나니 방넓어 좋고 보리방아 찧고나니 눈물이 난다

만남이 반가우나 이별을 하네   이별을 할라면  왜 이리 왔나

시엄씨 모르게 술돌라먹고  이방 저방 쏘다니다가 시압씨 고추를 밟았네

저건너 저 가시내 가슴팍을 보아라  넝쿨없는 호박이 두통이나 열렸네

하모니카 불거들랑 님오는 줄 알고  꾹죽새가 울거들랑 봄오는 줄 알아라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벼개가 높고 얕거든 내 팔을 벼라

노다 가세 노다가 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가 가세

말깨나 하는 놈은 가막소로 가고요  인물깨나 생긴 년은 죄다 술집에 있더라

만경 창파에 두둥실 뜬 배  어기여차 닻두어라 말 물어 보자

가버렸네 여여으엉  갔네 기러기 따라서 아주 가버렸네

원수야 황가야 이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나

만나서 반가우나 이별은 어이해 이별을 헐량이면 왜 만났든가

저놈의 계집애 눈매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날만 보네

날다려 가거라 날다려 가거라 네심중에 꼭있거든 날다려 가거라

만경 창파에 둥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노랑 저고리 앞섶에 떨어진 눈물 네탓이냐 내 탓이냐 중신아비 탓이냐

강강술래

강강술래
 
(중머리)
강강술래
강강술래
 
(굿거리)
강강술래
봄이되면 씨앗뿌려 밭일 논일 나가보세
우리 곡식 잘 되면은 누가 누가 먹는단가
여름이면 김을 매고 가을되니 추수하세
좋은 곡식 팔아먹고 못된 곡식 우리 먹네
겨울이면 길쌈허고 추렴놀이 옛 이야기
강강술래
강강술래
 
(자진모리)
뛰어보세 뛰어보세 업신 업신 뛰어나 보세
깊은 마당 높아지고 높은 마당 깊어나 지게
딸이 좋다고 딸맞이 풍년 달이 좋다고 달맞이 가세
강강술래
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
남생아 놀아라
촐래 촐래가 잘 논다
남생아 놀아라
촐래 촐래가 잘 논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고사리 꺽기)
고사리 대사리 꺽자 나무 대사리 꺽자 유자 꽁꽁 재미나넘자 아장 아장 벌
이여
고사리 대사리 꺽자 나무 대사리 꺽자 한라산 고사리 꺽어다가 우리 아배
반찬하세
고사리 대사리 꺽자 나무 대사리 꺽자 백두산 고사리 꺽어다가 우리 엄매
반찬하세
고사리 대사리 꺽자 나무 대사리 꺽자 지

리산 고사리 꺽어다가 민주 열사
의 한을 푸세
고사리 대사리 꺽자 나무 대사리 꺽자 금강산 고사리 꺽어다가 민족 분단의
한을 푸세
고사리 대사리 꺽자 나무 대사리 꺽자 설악산 고사리 꺽어다가 우리의 소원
을 이룩하세
 
꺽자 꺽자 고사리 대사리 꺽자 유자 꽁꽁 재미나 넘자 아장아장 벌이여
 
(청어엮기)
청청 청어 엮자 위도군산 청어 엮자
청청 청어 풀자 위도군산 청어 풀자
 
(덕석몰기)
강강술래
강강술래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 몰자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볕 나왔다 덕석 풀자
 
(기와 밟기)
강강술래
강강술래
어딧골 기완가 전라도 기왈세
몇닷냥 쳤는가 스물닷냥 쳤네
어딧골 기완가 장자 장자골 기왈세
 
(대문 열기)
강강술래
강강술래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 주소
열쇠 없어서 못 열겠네
파도타세
꼬리타세
위.......
강강술래
강강술래
잡았네 잡았네 뒨지 새끼를 잡았네
콩하나 팥하나 던졌더니 오곡백과가 절씨구
강강술래

강강술래                                                                                            

정선 아라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후렴)

눈이 올려나 비가 올려나 억수 장마 질려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다 모여든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고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울어
석서베 곤방치마를 둘렀을 망정
네까짓 하이칼라는 내 눈 밑으로 돈다
삼십육 년 간 피지 못하던 무궁화 꽃은
을유년 팔월 십오일에 만발했네
사발그릇이 깨어지면은 두세 쪽이 나고
삼팔선이 깨어지면은 한덩어리로 뭉친다

정선의 구명은 무릉도원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데 가고서 산만 충충하네
정선같이 살기 좋은 곳 놀러 한 번 오세요
검은 산 물밑이라도 해당화가 핍니다.
앞남산 참뻐꾸기는 초성도 좋다
세살 때 듣던 목소리 변치도 않았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님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정든 님이 오셨는데 수인사를 못하고
행주치마 입에 물고서 눈으로만 반기네
정선읍내 물레방아는 물살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의 서방님은 날 안고 돌줄 모르나
저건너 저 묵밭은 작년에도 묵더니
올해도 날과같이 또 한해를 묵네
우리 어머니 날 길러서 한양서울 준댔죠
한양 서울 못줄망정 골라골라 주세요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주기 님의 맛만 같다면
올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 나지
제 팔자나 내 팔자나 이불 담요 깔겠나
마틀마틀 장석자리에 깊은 정 들자

밥 한 냄비를 달달 볶아서 간난이 아버지 드리고
간난이 하고 나하고는 저녁 굶어 자자
꼴뚜바우 중석광허가는 다달이 연연이 나는데
처녀총각 잠자기 허기는 왜 아니나나
당신이 생각을 날만치만 한다면
가시밭이 천리라도 신발 벗고 와요
정선읍내 일백오십 호 몽땅 잠드려 놓고서
임호장네 맏며느리 데리고 성마령을 넘자
앞남산의 딱따구리는 생구멍도 뚫는데
우리집의 저 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멍도 못뚫네
영감아 홍감아 집 잘 보고 있거라
잠자리 팔아서 엿사다 주께
오늘 갈런지 내일 갈런지 정수정망이 없는데
맨드라미 줄봉숭아는 왜 심어 놨나

간다지 못간다지 얼마나 울었소
송정암 나루터가 한강수가 되었소
시아버지 죽어지니 사랑이 넓어 좋더니
시어머니 죽어지니 안방이 넓어 좋구나
시집온지 사흘만에 바가지 장단을 쳤더니
시아버지가 나오시더니 엉덩이 춤만 추네
원수의 백발이 오지마라고 가시성을 쌓더니
요 몹쓸놈의 원수백발이 앞을 질러 왔네
개구장가에 포름포름에 날가자고 하더니
온산천이 어우러져도 날가자고 안하네
황새여울 된꼬까리 떼 무사히 지났으니
만지산 전산옥이야 술판차려 놓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후렴)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 칠성단 모두 모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나달라고
섣달 열흘 녹음에 정성을 말고 타관객리 외로히 난 사람
괄시를 마라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를 의지하여 지향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무는 저녁노을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왼갖 것이 모다 시름뿐이라

밀양 아리랑

아리당다꿍 쓰리당다꿍 아라리가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넘겨주소 (후렴)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섣달 꽃본 듯이 날좀보소

정든임 오셨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벙긋

저건네 저집이 정든네 집인데 지안가고 내안가니 수천리로다

밀양아 영남루 경치가 좋아 시상아 끝날까지 다보아준다

물길러 가는체 술길러 이고 오동나무 수풀속에 임찾아간다

우수야 경칩에 대동강 풀리고 서방님 말씀에 내마음 풀린다

솔가치 담장은 높아야 좋고 술아주머씨 고와야 좋다

일본아 대판아 얼매나 좋아꽃같은 날두고 연락선을 타는냐

꽃같은 날두고 왜한번도 안오나 아이구야 보고파서 환장을 하네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 지나 날두고 가신임은 가고싶어 가나

청천에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슴엔 희망도 많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말어라 살뜰한 내청춘 다늙어진다.

울넘어 담넘어 님숨겨놓 고호박잎만 너울너울 날속이네

웬수야 악마야 이몹쓸사람아 이사람 죽는줄 왜모르나

왜생겼나 왜생겼나 왜생겼나 요다지 곱게도 왜생겼나

간다고 가더니 왜돌아왔소 울리고 갈 것을 왜돌아왔소

해당화 한송이를 와다지지끈 꺽어 마누라 머리위에다 꽂아주세


 

 

경상도 민요


    1. 밀양아리랑

    2. 뱃노래

    3. 잦은 뱃노래

    4. 울산아가씨

    5. 성주풀이

    6. 골패타령

    7. 쾌지나칭칭나네

    8. 통영 개타령

    9. 담바귀타령

    10. 튀전타령

    11. 보리타작 노래(옹헤야)



    1. 밀양아리랑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나를 넘겨주오)
    1. 영남루 명승을 찾아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있네
    2. 저건너 대숲은 의의 한데 아랑의 설운 넋이 애달프다.
    3. 채색으로 단청된 아랑각은 아랑의 유혼이 깃들어있네
    4. 남천강 구비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인 달은 아랑각을 비치네.
    5. 송림속에 우눈새 처량도 하다 아랑의 원혼을 네 설워 우느냐.
    6. 영남루 비친달빛 교교 한데 남천강 말없이 흘러만 간다.
    7. 촉석루 아래의 남강물은 논개의 충혼이 어리었네.
    8. 아랑의 굳은 절개 죽음으로 씻었고 고결 한 높은 지조 천추에 빛난다.
    9. 밀양의 아랑각은 아랑넋을 위로코 진주의 의암은 논개충절 빛내네.
    10.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섣달 꽃 본듯이 날좀보소
    11.정든님이 오셨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 방긋.
    12.유유히 흐르는 남천강 물은 아랑의 방혼이 어리었네.

    해 설

    이 밀양 아리랑은 영남(경상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경남의 밀양지방을 중심으로 아랑의 고귀한 절개를 미화시켜서 부른 노래로 근 500여년 동안이나 애창되고 있는 전통적이면서 대중적인 민요이다.
    아리랑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발생설이 많이 있는데 이 밀양 아리랑에는 영남루에 얽힌 아랑의 애화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으로 부터 500여년전 조선조 초기에 밀양의 부사 윤씨가 아랑이란 미모의 딸을 두었는데 유달리 아름다운 얼굴에 재주 또한 많아서 시, 서화는 물론 침선에도 백공이어서 동리에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그때 관아에 거행하는 허씨라는 통인이 있었는데 아랑의 자태에 반하여 가슴을 태우며 나날을 보내던중에 어느날 아랑의 유모에게 뉘물을 주고 아랑을 꾀어 내는데 성공을 했다.
    아랑은 유모를 따라 영남루에 올라 원근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을 때에 난데없이 어떤 사나이가 나왔다. 당황한 아랑은 유모를 찾았으나 이미 유모는 간곳이 없었다.
    사나이는 자기 혼자 아랑을 사랑해 온 것을 고백하고 사랑을 받아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마음씨가 순결한 아랑은 엄격히 통인의 무례함을 꾸짖었다.
    그러나 통인은 그런말은 들은체도 않고 손으로 아랑의 젖가슴을 만졌다. 이때 아랑은 차고있던 은장도를 꺼내 더러운 손이 닿았다 해서 자기의 젓가슴을 도려냈다.
    이것을 본 통인은 지금까지의 사모해온 연정이 증오로 변하여 비수로 아랑의 목을 찔러 죽였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밀양부사가 도임하면 초야에 죽고 죽어가서 밀양은 빈골이 되었다.
    이때 서울 남산골의 대담한 한 선비가 자원하여 밀양부사로 가서 도임초야에 아랑의 넋으로 부터 아랑이 동인에게 원통히 죽음을 당했으므로 원한을 풀어 달라는 호소를 듣고 이 사실을 조하하여 허동인과 유모를 잡아다가 치죄하고 아랑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사연에 얽힌 이 밀양 아리랑은 그때 밀양의 부녀자들이 아랑의 정렬을 사모하여 아랑 아랑 하며 그의 절개를 찬미한 아랑노래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지금의 밀양 아리랑으로 변해 졌다고 한다.
    장단은 3박자(4분의3박자)로 맞추어 부른다.
    서울 경기의 보조 아리랑이나 정선 지방의 정선아리랑, 경상도 지방의 밀양 아리랑 등 수많은 아리랑이 기원이나 유래며 어원에 대한 정확한 발생설에 앞서 아리랑하면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현재 1백86종으로 2천2백70연련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1천74련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전라도, 경상도, 서울 경기 충청도 기타지역 순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에 밀양 아리랑도 경상도 지방을 대표로 하는 우리 고유의 민요인 아리랑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 밀양 아리랑을 근자에 어느 누구의 작곡이라고 하는 근거없는 말이 있는데 분명히 말해서 이 밀양 아리랑이 수 백년동안 다른 아리랑과 같이 불러온 전통적인 민요임을 황 용주님께서는 밝혀주셨다.
    이 밀양 아리랑의 사설은 고 이 창배님의 작사이다.



    2.뱃노래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노리 가잔다.
    1. 부딪치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나 들려오는 노소리 처량도 하구나.
    2. 망망한 해도중에 북을 울리며 원포귀범 으로 돌아를 오누나.
    3. 만경창파에 몸을 실리어 갈매기로 밧을 삼고 써워만 가누나.
    4. 탕탕한 물결에 유랑한 소리는 애내성중 어적이 분명하구나.
    5. 낙조청강에 비를 뛰우고 술렁술렁 노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6. 어기여차 힘을 주어 닻을 감으며 순풍에 돛을 달고 돌아를 오누나.
    7. 하늬바람 마파람아 맘대로 불어라 키를 잡은 이 사공도 갈곳이 있다네.
    8. 닻을 놓고 노를 저니 배가 가느냐 알심없는 저 사공아 닻 걷어 올려라.
    9. 밀물썰물 드나드는 세모래 사장에 우리님이 딛고 간 발자취 내어이 찾으리.
    10.소정에 뭄을 싣고 잠깐 조을새 어디서 수성어적 나를 깨운다.
    11.역수한파 저문날에 홀로 앉았으니 돛대치는 소리도 서글프구나.
    12.창해만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 깜빡거린다.
    13.바람앞에 장명등은 꺼지건 말건 우리들의 사랑만은 변치를 마잔다.
    14.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를 띄워라 만경창파에 배를 띄워라.
    15.연파만경 수로창파 불리어 갈제 뱃전은 너울 너울 물결은 출렁.
    16.은은히 들리는 어적소리에 쓸쓸한 여름날이 저물어 가누나.
    17.양양벽파 맑은 물에 배를 띄우고 저멀리 지평선을 헤쳐만 가누나.

    해 설

    이 뱃노래는 경상도 지방민요 인데 서울 지방에서 더 많이 부르고 있다.
    어부들의 생태를 엮은 동해안의 노래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겟다.
    이 지방 소릿꾼,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함경도 어부들 사이에서 부르던 것이 점차 남쪽으로 옮아 졌다고 하며 이 동해안 어부의 노래를 서울의 가창인 박춘재에 의해 무대에 올려지고 방송을 시작하여 1940년경 전파된 노래이다.
    이 뱃노래의 후렴이 처움에는 일본말에 가까운 "에야누 야누야" 하던 것을 고 이 창배님이 지금의 우리말인 "어기야 디야차"로 고쳤으며 황 용주님이 개사를 하였다.
    본절이 굿거리 12박 4장단과 후렴12박 3장단(8분의6박자)의 한절을 이루는 장절형식으로 된 경쾌하고 명랑한 노래이다.



    3. 잦은 뱃노래

    * 어야디야(어야디야) 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어기야 디야 ~ 에헤 ~ 에헤에 에헤에 야 ~ 에헤 에헤 에야어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1. 달은 밝고 명랑한데 고향생각 절로난다.
    2. 순풍에다 돛을 달고 원포귀범 떠들어온다.
    3. 넘실대는 파도 위에 갈매기 떼 춤을 춘다.
    4. 연파만경 불려갈제 너울대는 물결출렁
    5.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오만한을 일러주오.
    6. 고기잡아 배에 싣고 북 울리며 떠들어 온다.
    7. 호호탕탕 넓은 물에 어적소리 처령하다.
    여기가 어디냐 숨은 바위다 순은 바위면 배 다칠라 배 다치면 큰일난다.
    아따 야들아 염려마라 에 ~
    * 에헤에 에헤에 야 ~ 에헤 에헤 에야어야 어야리야 (어야리야) 어기야 어기야 어기여차...

    해 설

    이 잦은 뱃노래는 뱃노래와 같이 1940년을 전후해서 많이 부르던 노래인데 물위에서 생활하는 뱃 사람의 생태와 낭만을 엮은 노래로서 후렴의 음조가 독특하다.
    이 노래가 서도식 뱃노래로 부르기는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민속무대 종목의 노래로는 특이한 작품이다.
    그 당시 평양의 명창 김 주호가 가수인 선우일선과 같이 레코드 취입을 한것이 처음이었는데 그때에 부르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사설도 곡조도 약간식 달라 졌다고 한다.
    연주 형태는 장절형식으로 본절을 한 사람이 부르면 후렴은 여럿이 제창으로 받는데 처량하고 애조가 섞인 노래이다. 장단은 잦은 타령(8분의6박자)으로 부르게 된다.



    4. 울산아가씨

    1. 동해나 울산은 잣 나무 그늘 경개도 좋지만 인심도 좋구요. 큰 애기 마음은 열두 폭 치마 실백자 얹어서 전복 쌈일세.
      • 에 에헤에에 ~ 동해나 울산은 좋기도 하지.
    2. 울산의 아가씨 거동 좀 보소 님 오실 문전에 쌍초롱 달고요 삽살개 재놓고 문 밖에 서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다네.
      • 에 에헤 에에 ~ 울산의 아가씨 유정도 하지.
    3. 울산의 큰 애기 심정을 보소 가신 님 기다려 애타는 마음 이마에 손 얹고 넋 없이 서서 언제나 오시나 그리운 님아.
      • 에 헤에 에에 ~ 울산의 큰 애기 초조한 모습
    4. 울산의 앞바다 보기도 좋고 새파란 물결에 갈매기 넘실 북소리 두둥둥 쳐 울리면서 이여차 닻 감고 떠 들어 온다.
      • 에 에헤 에에 ~ 울산의 풍경이 좋기도 하지.

      해 설

      이 노래는 밀양 아리랑에서 파생된 노래로서 1945년 이후에 불리워진 노래이다. 명승 고적이 많고 처용의 설화가 얽힌 처용암 등이 모두 이 울산의 자랑이요 이 노래 또한 이 고장 처녀의 순진하고 소박한 심정을 정곡있게 그린 노래이다.
      장단은 경쾌한 3박자에 맞추어 부른다.



    5. 성주풀이

    •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한랑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1.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대가인이 누구누구 우리도 아차 죽어지면 저기 저 모양이 될터이니 살아 생전 먹고 쓰고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자.
      • 에라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한량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2. 성주야 성주로다 성주본향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땅의 제비원이 본향일러라. 제비원의 솔씨를 받아 소평 대평에 던졌더니 그솔씨 점점 자라 소부동이 되었구나 소부동이 점점 자라 대부동이 되었구나 대부동이 점점 자라 청장목이 되고 황장목이 되고 도리 기둥이 되었구나.
      •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한량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3. 그 재목을 내랴하고 설흔 세명 역군들이 옥 도끼를 둘러메고 영평 가평 들어가 소산에 올라 소목을 내고 대산에 들어가 대목을 내고 원근산의 측을 끊어 구먹뚫어 떼를 모아 양구 양천 흐르는 물에 이리 둥덩실 뛰웠네 이 물의 이 사공아 저 물의 저 사공 허릿깐에 화장 아이야 물때가 점점 늦어져 간다.
    4.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놀고 놀고 놀아를 봅시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반갑네 반가워 설리춘풍이 반갑도다 더디도다 더디도다 한양행차가 더디도다 남원옥중 추절이 들어 이화춘풍이 날 살렸구나.
    5. 이댁 성주는 와가성주 저댁 성주는 초가성주 한 집안에 공댁성주 초년성주 이년성주 스물 일곱 삼년성주 서른 일곱 사년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운 일곱 이로다.
      •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한량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6. 등장가자 등장가, 옥황님 전에 등장 가세 무슨 연유로 등장 가리 늙으신 어른은 꺾이지 말고 젊은 청춘은 늙지를 않게 그런 연유로 등장가세.
      •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한량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7. 연연한 북 소리는 태평연월을 자랑하고 둘이 부는 피리 소리 쌍봉황이 노리는 듯 소상반죽 젓대소리 어깨춤이 절로난다.
    8. 넋이야 넋이로다 이 넋이 뉘 넋이냐 홍북한을 지어 내던 왕소군의 넋도 아니요. 마외역 저문 날 부모양친 이별하던 숙낭자의 넋이로다.
    9. 어화 청춘 소년님네 부귀 공명을 탐치마소 부귀는 진애 같고 공명은 풍진 이라 비 백세지 인생이니 아니 놀고 무엇하리.
    10. 만수도 많고 많다 아니놀고 무엇하리.
      한송정 솔을 베어 조그맣게 배를 모아 한강에 띄워놓고 술렁 술렁. 배띄워라 강릉 경포대로 달구경 가자.
    11. 하늘에 봉황새는 한 날개를 툭탁 치면 일천석이나 쏟아지고 청룡황룡 놀던 데는 비늘이 빠져 보가 되고 청학백학 놀던 데는 깃이 빠져 보가되고 기생 한량 놀던 데는 일장풍류가 떡 벌어 졌구나.

      해 설

      이 성주풀이는 처음 불리워진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매우 오래된 노래로서 영남 일대에서 많이 부르는 향토 민요이다.
      이 노래는 무당이 성주신을 섬기던 노래가 차차 민간 음악으로 전래된 것이다.
      그런데 성주라고도 하고 성조라고도 하는데 특히 한자로 쓸 때에 서주나 성조가 맞는다.
      성주는 성주신으로 시월상달에 길일을 택하여 일가의 무사평안 하기를 신에게 기원한다.
      신곡으로 음시ㅐㄱ을 갖추어 성주신에게 바치는 풍속은 경향 각지에서 시행된다.
      이노래의 장단은 굿거리(8분의6박자)에 맞추어 부른다.



    6. 골패타령

    1. 얼사 오늘 하 심심하니 홋패 짝패나 하여보자. 쌍준륙에 삼육을 지르고 쌍준오에 삼오를 지르니 삼십삼천 이십팔수 북두칠성이 앵도라 졌구나.
      • 얼사함마 둥게 디어라 방아 방아로다.
    2. 청부동 백부동 매화가 되고 소삼관이 사륙하고 소삼어사 오륙하니 옥당 쌍소가 나달아 오누나.
      • 얼사함마 둥게 디어라 방아 방아로다.
    3. 쥐코 사오 삼육하고 백사 사오 아륙을 하니 홀아비 쌍소가 뒤집어 지누나.
      • 얼사함마 둥게 디어라 방아 방아로다 에헤요 에헤요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천삭출이 금부용이로다.
    4. 아삼륙 작부작은 쌍비연에 서른이 나고 팔읍 단역에 열 넷이 났으니 너말 너 되를 척척 치러하.
      • 얼사함마 둥게 디어라 방아 방아로다.

    해 설

    이 골패타령은 골패의 독특한 술어를 얹어 노래로 엮은 것이다.
    이 노래를 경상도 민요라고 하지만 그 노래의 흐름이나 곡태로 보아서 전라도민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노래를 많이 부르고 있는 것도 호남 쪽 사람들이며 특히 가야금 병창으로 불려지고 있다.
    장단은 잦은모리(8분의6박자)로 맞추어 부른다.



    7. 쾌지나 칭칭나네

    • 쾌지나 칭칭나네.
    1. 가자 가자 어서 가자. * 쾌지나 칭칭 나네
    2. 이수 건너 백로가자. * 쾌지나 칭칭 나네
    3. 하늘에는 별도 총총. * 쾌지나 칭칭 나네
    4. 시냇가에는 자갈도 많다. * 쾌지나 칭칭 나네
    5. 대밭에는 마디도 많다. * 쾌지나 칭칭 나네
    6. 솔밭에는 공이도 많다. * 쾌지나 칭칭 나네
    7. 살림살이는 말도 많다. * 쾌지나 칭칭 나네
    8. 하늘에다 베틀 놓고. * 쾌지나 칭칭 나네
    9. 잉어잡아 베를 짠다. * 쾌지나 칭칭 나네
    10. 정월이라 대보름날. * 쾌지나 칭칭 나네
    11. 팔월이라 한가윗날. * 쾌지나 칭칭 나네
    12. 가고 지고 가고 지고. * 쾌지나 칭칭 나네
    13. 서산에 지는 해는. * 쾌지나 칭칭 나네
    14. 긴 끈으로 매어두고. * 쾌지나 칭칭 나네
    15. 우리님이 가신후에. * 쾌지나 칭칭 나네
    16. 어느때나 돌아올까. * 쾌지나 칭칭 나네
    17. 세월은 흘러도 설움은 남더라. * 쾌지나 칭칭 나네

    잦은 칭칭나네

    1. 따라가세 따라가세. * 쾌지나 칭칭 나네
    2. 우리친구를 따라가세. * 쾌지나 칭칭 나네
    3. 달아 달아 밝은 달아. * 쾌지나 칭칭 나네
    4. 우주강산에 비친 달아. * 쾌지나 칭칭 나네
    5. 저 달 속에 우리 님을. * 쾌지나 칭칭 나네
    6. 너는 보고 있을테지. * 쾌지나 칭칭 나네

    해 설

    이 쾌지나 칭칭나네는 경상도를 중심으로 해서 남도 일대에는 물론 전국 일원에서 다 부르고 있는 씩씩하고 명쾌한 민요이다.
    이 노래의 발생과 유래에 대해서는 구구한 설이 있지만 모두 확실치 않다.
    노래를 부르는 형태는 선창자 한사람이 선창을 하면 여러 사람들이 후렴을 제창으로 부르는 집단적 형식으로 하는 매우 흥겨운 노래이다.
    장단은 중중모리(8분의6박자)와 빠른 대목에서는 잦은모리에 맞춘다.



    8. 통영 개타령

      >
    1. 개야 개야 검둥개야 개야 개야 검둥개야 가랑잎만 바싹해도 짓는 개야.
      청사초롱 불 밝혀라 우리 님이 오시거던 개야 개야 검둥개야 개야 개야 검둥개야 짖지를마라. 멍멍 멍멍 짖지를 마라.
    2. 개야 개야 백설개야 개야 개야 백설개야 달 그림만 비치어도 짖는개야
      밤중에 야밤중에 우리님이 오시거던 개야 개야 백셜개야 개야 개야 백설개야 짖지를 마라 멍멍 멍멍 짖지를 마라.
    3. 개야 개야 노랑개야 개야 개야 노랑개야 울타리만 벗석해도 짖는 개야
      남의 눈에 띠지 않게 슬금살짝 오신 님을 개야 개야 노량개야 개야 개야 노랑개야 짖지를 마라 멍멍 멍멍 짖지를 마라.
    4. 개야 개야 바둑개야 개야 개야 바둑개야 발그림만 슬쩍해도 짖는개야
      고대던 님 오신것을 마구 짖어 쫓일세라 개야 개야 바둑개야 개야 개야 바둑개야 짖지를 마라 멍멍 멍멍 짖지를 마라.
    5. 개야 개야 얼룩개야 개야 개야 얼룩 개야 사람보고 달려둘어 짖는 개야
      초당안에 잠든 님을 만나보려 내 왔노라 개야 개야 얼룩개야 개야 개야 얼룩개야 짖지를 마라 멍멍 멍멍 짖지를 마라.



    9. 담바귀타령

    1. 시작일세 시작일세 감바귀 타령이 시작일세
    2. 담바귀야 담바귀야 동래 울산의 담바귀야.
    3. 너의 국이 어떻길래 대한제국을 왜 나왔나.
    4. 우리 국도 좋건마는 대한의 국을 유람왔네.
    5. 은을 주려 나왔느냐 금을 주려 나왔느냐.
    6. 은도 없고 금도 없고 담바귀씨를 가지고 왔네.
    7. 저기 저기 저산밑을 슬슬갈어 엎어 놓고.
    8. 실고랑을 줄줄지어 담바귀씨를 훌훌 뿌려.
    9. 낮이며는 찬물을 주고 밤이 되며는 찬이슬 맞어.
    10. 겉에 겉잎 다 제쳐놓고 속에 속잎을 잘 길러서.
    11. 네모번듯 드는 칼로 어슥비슥이 썰어 놓고.
    12. 총각의 쌈지도 한 쌈지요 처녀의 쌈지도 한 쌈지라.
    13. 소상반죽 열두 마디 수복을 새겨서 맞추어 놓고.
    14. 청동화로 백탄불을 이글 이글 피워놓고.
    15. 담바귀 한대를 먹고나니 목구멍 속에 실안개 돈다.
    16. 또 한대를 먹고나니 청룡황룡이 꿈틀어 졌다.
    17. 길러가세 길러가세 덤불밑으로 길러가세.
    18. 똬리 벗어 손목에 걸고 동이는 내려 옆에다 끼고.
    19. 물한박을 뜨고나니 어느 망나니 날 찾는가.
    20. 춘아 춘아 옥동춘아 냉수나 한잔 주려무나.
    21. 언제 보던 친구라고 냉수 한잔을 달라느냐.
    22. 지금보면 초면이요 이따보면 구면이라.
    23. 저기 가는 저 할머니 딸이 있거던 사위 삼지.
    24. 딸은 하나 있지마는 나이가 어려서 못 주겠네.
    25. 여보 어머니 그 말씀 마오 제비가 적어도 강남가오.
    26. 여보 어머니 그 말씀 마오 참새가 적어도 알만 낳소.
    27. 여보 어머니 그 말씀 마오 어머니 생전에 외손자 났오.

    해 설

    이 담바귀 타령은 담바귀 즉 담배를 소재로 부른 노래이다.
    이 땅에 담배가 들어온 것은 이조 광해주 초에 일본으로 부터 전래되어 얼마 안되는 동안에 전국에 퍼졌다고 한다.
    일설에는 임진왜란 때 동래며 울산에 오래 주둔한 왜군의 침입에 대한 반발과 적의로 인한 이러한 풍자의 노래를 낳았다고 한다.
    담바귀를 가사 내용으로한 율조로서 장단은 도드리(4분의3박자)로 가락이 많지 않고 평범한 조가 반복된다.



    10. 튀전타령

    1. 얼사 야들아 말 들어라 홋패 짝패 다 그만두고 튀전 육모를 듸려놓고 짓고 땡에 엿방망이 탕탕구리로 막 부숴 댈까나.
      • 얼사함마 디어라 방아로다. 에헤요 에헤요 에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천삭출이 금부용이로다.
    2. 갑오중에 무섭기는 이칠 갑오가 제일이요, 꾀미 중에 어여쁘긴 새알꾀미가 제일이요 갑오중에 때벗기는 만경창파 운무중에 흔들흔들이 돛대 갑오로다구나.
    3. 서투른 자식이 숫자질하다 물주가 까딱 눈치를 채고, 고작을 잡고 따귀를 치는 인정없는 망나니 새끼 한 번 실수는 병가상사라.
    4. 따귀를 맞고 밖으로 나와 땅을 치고 한숨을 지니 애성복통에 권연만 피누나.
    5. 다시 손에다 튀전을 대면 못된 짓하고서 대명을 기리라.
    6. 맹세를 치고 되돌아 앉아 한 잔 먹자고 개평도 뜯고 부탁도 하고 경계하며 지천꾸러기 어린 것 되누나.
    7. 따라지 중에 더럽기는 쌍일팔이 고잡것이요, 꾀미 중에 어여쁘긴 새알꾀미가 제일이요, 세 끗 잡고 우기기는 일송송이가 제일이로다.

      해 설

      이 튀전타령은 골패타령에 이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튀전이란 노름의일종으로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성행했다. 백지에다 들기름을 먹인 두꺼운 종이를 길이 약 15cm, 너비 약 1.5cm로 만든 것에 각 장마다 글씨비슷한 그림으로 1부터 10까지 있다. 이것으로 돈을 걸고 놀음을 하는 것이다.
      이 튀전에 대한 술어와 용어를 얹어서 부른 것이 튀전탁령이다.
      장단은 위의 골패타령과 같다.



    11. 보리타작 노래(옹헤야)

    •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저절시구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1. 보리밭에 옹헤애 메추리란놈이 옹헤야 알을낳네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2. 열 춤이나 옹헤야 하는 듯이 옹헤야 팔구월에 옹헤야 파종해서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3. 그해 삼동 옹헤야 다 지나고 옹헤야 익년 이월 옹헤야 제초하고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4. 삼월 지나 옹헤야 사월 들제 옹헤야 사월 남품 옹헤야 대맥황을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5. 푸른 입과 옹헤야 푸른 종자 옹헤야 죽은 듯이 옹헤야 변해져서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6. 황앵 같은 옹헤야 황색되어 옹헤야 오뉴월에 옹헤야 수확하여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7. 이와같이 옹헤야 타작해서 옹헤야 웅게둥게 옹헤야 재어 놓고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8. 삼동삼춘 옹헤야 양식하세 옹헤야 이러무로 옹헤야 오월농부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9. 팔월신선 옹헤야 함이로다 옹헤야 옹헤 옹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논다 옹헤야
      헤....
      시월달에 보리심어 동지섣달 싹이튼다
      이월삼월 보리패기 사월오월 타작한다
      타작끝에 단오놀이 동네집에 머슴들이
      앞집금순 뒤집복순 서로만나 정담하고(소근소근)
      칠월칠석 은하수에 까막까치 다리놓세
      팔월보름 달밝은밤 가위놀이 신명난다.

      해 설

      이 보리타작 노래는 원시적인 작업형태의 소박한 노동요로서 단순한 곡조가 반복되지만 짤막한 가사 한귀에 옹헤야가 두 번씩이나 붙어 이 입타령이 노래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국내 어디에서나 보리타작 때의 노작가요는 모두 보리타작소리가 되겠지만 여기에서는 주로 경북 영천, 경주 지방을 위시해서 경남 창원 등지까지 산재해 있는 노래다.
      보리 이삭을 마당에 늘어놓고 한 사람이 선창을 메기면 여럿이 "옹헤야"의 구호를 소리로 힘차게 부르며 장단에 맞추어 도리깨를 넘긴다.
      장단은 자진모리로 맞추어 친다.

 

☞ 우리 민요의 표준악보 ☜

출처 : 정원기의 국악 아카데미
글쓴이 : 세요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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