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한다 ♧^*^
일을 하고 있었는데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어두운 얼굴에 비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불행의 여신은 얼마 동안 네 집에 머물러야겠다 웃음이 사라지고 병과 우환이 계속되었다 제발 집에서 떠나가 달라고 간청했다 라고 하면서 집을 떠나지 않았다 이제 작별해야 할 때가 왔다 며칠 후 그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행복의 여신이 문 앞에 서 있었다 그 집을 떠나겠다고 하였다 오래오래 있어달라고 간청 이와 같이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동시에 상대적인 개념이다 소설가 이외수는 행복과 불행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가 남아 있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불행만 계속되는 인생도 없다 행복 다음에는 불행이 오고 불행 다음에는 행복이 온다
누군가 하고 밖에 나가보았더니
라면서 막무가내로 집 안으로 들어 왔다
그날부터 온 집안이 어둡고 불행해지기 시작하였다
부인은 불행의 여신에게
그러나 불행의 여신은 원하든
원치 않든 나는 누구의 집에나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러던 어느 날 불행의 여신이
라고 하면서 그 집을 떠났고
이내 불행의 어두운 그림자도 멀리 사라져 버렸다
나가 보니 밝고 화평한 표정을 짓고 있는
행복의 여신은 얼마 동안 네 집에 머물러야겠다
불행의 여신이 다녀간 다음에는 반드시 내가 찾아오게 되어 있다
라고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날부터 집안에는 평화와 행복과 기쁨의 날이 계속되었다
부인은 행복의 여신에게 제발 가지 말고
했지만 나는 한 집에 오래 머무를 수 없는 몸이다
다른 집에 또 가 봐야 하니까 라면서 그 집을 떠나가 버렸다
인생만사 새옹지마(人生萬事 塞翁之馬)라서 행복한 일도
생길 수 있고 불행한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버리고 만다
어차피 여러 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행이란 알고 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나무 밑에
드리워진 행복만 한 크기의 나무 그늘 같은 것이다
낮이 지나가면 밤이 오고
밤이 지나가면 낮이 오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