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학과 이제마 선생

사상의학   東武 이제마 선생께서 창시한 의학입니다. 기존의 의가들이 바탕에 두고 있던 황제내경의 이론과는 다르게 성리학적인 유가의 사상을 기반으로 접근한 의학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 근원은 후한시대 장중경의 상한론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대 의가들이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사상인의 특성을 모르고 있었지만, 사상인에 맞춘 치료가 있었음을 근거로 제시하고, 2000여년 간의 의료경험을 정리하여 사상의학 이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태극'에서 분리된 '양의'가 '사상'으로 분화된다는 기본하에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책을 참고하시고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으로 체질을 나누어서 음식을 가리고 약을 구분지어 먹는 정도로 간단한 이론이 아닙니다. 왜 인간이 태음,소음,태양,소양으로 나누어지는가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각 체질별 성정의 차이와 편급을 제시하고,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생활의학을 포괄하는 큰 개념의 의학입니다. 단지, 내가 무슨 체질이니까 무슨 음식은 좋고 무슨 음식은 안좋겠구나..를 알기위한 의학이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내가 무슨 체질이니까 평소 이러이러한 성격이 있고, 감정이 어떤 쪽으로 쉽게 편중되기 쉽겠다, 타인에게 어떠어떠한 실수를 할 가능성이 많을 수도 있구나..등을 파악해서 그에 따른 수양을 통해 질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과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상의학의 도서라고 하자면, 동의수세보원이 있겠는데요..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있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하므로 어떠한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의수세보원의 내용은 무척 어렵습니다. 해석을 위해서는 유학적인 기초가 필요한 부분도 많구요, 한의학적인 기초지식도 필요합니다. 또한, 동의수세보원은 사상의학을 압축해서 집약시킨 책이므로 그냥 보고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동의수세보원을 쓰시기 이전에 이제마 선생께서 쓰신 '동의수세보원 초본권'이라는 책을 참고한다면 좀 더 쉽게 사상의학에 접근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격치고'라는 책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상체질  사상체질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오장육부 장부기능의 태과불급,강약대소의 차이에 의하여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나눈 것을 말합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간심비폐신의 오장과 담,소장,위,대장,방광의 6부가 있습니다. 사상체질에서는 간과 폐를 기액대사의 출납을 하는 장부로 서로 상대적인 관계로 봅니다.   이 부분은 간과 폐의 역할과 우리 인체내에서 이루어지는 대사작용에 대하여 정통하여야 잘 이해가 될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저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제마 선생처럼 저도 인체의 생리에 대하여 정통한 때가 오겠죠.   이 간과 폐 중 간기능이 강하고 폐기능이 약하게 타고난 사람을 태음인, 폐기능이 강하고 간기능을 약하게 타고난 사람을 태양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장과 신장은 수곡대사의 출납을 담당하는 장부로 서로 상대적인 관계로 봅니다. 위장은 음식을 받아들이고 비장은 소화액을 분비해서 음식을 소화시키죠. 신장은 우리 몸에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를 걸러서 배출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비장과 신장이 서로 대대적인 관계에 있는거죠.  이 이치에 의해서 비장이 강하고 신장을 약하게 타고난 사람을 소양인, 신장이 강하고 비장을 약하게 타고난 사람을 소음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나는 무슨 체질일까요?  누구나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텐데요. 사상체질에서는 체형, 재간, 성격, 재능, 병증 등을 가지고 체질을 구분합니다. 하지만 체질감별에 있어서 너무나 많은 오류를 낳기가 쉬운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상 70억 인류를 4가지로 구분하는게 과연 쉬운 일일까요? 저는 아직까지는 정확한 체질 감별법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링테스트도 초보자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오류가 생기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결코 섣부른 지식가지고 자신의 체질을 쉽게 속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체질에 맞는 음식을 논하기 앞서서 먼저 우리가 먹고있는 음식 중에는 우리 몸을 살리는 음식이 있고 먹으면 먹을 수록 우리몸을 망가뜨리는 음식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 가장 폐해가 큰 음식으로 수입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들고 싶습니다. 요즘 젊은 분들 밀가루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런 분 치고 저는 건강한 분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수입밀가루는 음식이 아니라 농약과 방부제 등 화학물질 덩어리라고 해야 옮을겁니다. 바퀴벌레도 먹지 않는 것을 식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몇 년을 그냥 놔둬도 그 흔한 벌레하나 생기지 않는 것을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수입밀가루에서는 최소 17가지의 농약성분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그 농약성분을 해독하고 걸러내기 위해서 내 몸 속의 간과 신장이 얼마나 무리를 해야 할까요? 내 몸의 간과 신장이 아프다고 질러대는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제과 업계나 식품업계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수입밀가루로 만든 식품들은 더 이상 먹지 않겠다고 내 몸의 건강을 위하여 수입밀가루가 아닌 우리밀로 만든 음식을 먹고싶다고 말예요.   그리고 정제염에 대해서도 잘 모르시죠?  일명 살인 소금이라고 별칭이 붙은 순도 99%의 염화나트륨 덩어리 말입니다.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은 거의 정제염이 들어가죠. 혈관을 수축시켜서 심장병이 있는 분들께 가장 치명타를 안깁니다. 800도 이상에서 구운 천일염을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죽염을 드시면 아주 좋은데, 죽염은 소양인,태양인 체질에만 맞는 소금입니다. 태음인이신 분께 들었는데, 먹는 즉시로 얼굴이 팅팅붓고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모든 체질에 맞는 명약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죽염을 드실 때는 반드시 체질을 알고 드시기를 권합니다.   백설탕, 화학조미료, 인공감미료,방부제,착색제,인공착향료,표백제 등의 식품 첨가물도 우리 몸에는 당연히 해롭다는 걸 아시죠? 체질에 맞는 식품을 가려 먹는 것보다 이런 안 좋은 것들을 먹지 않는게 건강을 위해서는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체질에 맞는 식품을 가려 먹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죠.   태양인 - 잎채소류, 메밀, 검정쌀, 현미보다는 살짝 도정한 쌀,조개류,어패류,갑각류,연체류,오리고기등이             잘 맞는 식품입니다.  과일로는 키위,포도,머루 등이 좋습니다. 태음인 - 뿌리 채소류,시금치,현미,율무,소고기,고등어,삼치,방어 등의 등푸른 생선류,소라,과일로는 사과,귤 등이 맞는 식품입니다. 소양인 - 잎채소류,보리쌀, 도정한 쌀, 연체류,갑각류,조개류,돼지고기, 과일로는 수박,참외,멜론 등의 찬              성질이 있는 식품들이 잘 맞습니다. 소음인 - 뿌리채소류,양배추,찹쌀,현미,닭고기,등푸른 생선류, 조기등,과일로는 감귤류가 가장 좋습니다.     사상체질의 요약   사상체질의 진단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용모와 자세 그리고 말의 기세를 보고 판단합니다. 둘째, 주소증의 양상을 보고 판단합니다. 셋째, 병증을 보고 판단합니다. 넷째, 성격적 특성으로 판단합니다. 다섯째, 체형을 보고 판단합니다. 여섯째, 맥을 짚어서 오장 육부 맥을 비교하고, 복부 진단을 통해 판단합니다. 위의 방법이외에도 체질진단설문지, 오링테스트, 표준 약 시음 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사상체질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체질의 특성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다른 체질들의 특성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부 공유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태음인이라 하더라도 전적으로 태음인의 특성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고 소양인 소음인 또는 태양인의 특성도 일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태음인은 태음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사계절 중 가을이라 하더라도 여름처럼 더운 날도 있을 수 있고, 겨울처럼 추운 날도 있을 수 있고, 봄처럼 따뜻하고 바람 부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지 여름이나 겨울이나 봄은 아니지요. 이처럼 사상체질의 판단에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문 진단이 필요합니다.   님의 서술이 구체적이긴 하지만 위의 진단방법을 체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부족하여 사상체질을 단정하기는 곤란하오니 정확한 체질 진단은 가까운 체질전문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직접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 체질별로 적합한 음식과 적합하지 않은 음식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건강한 상태일 때는 체질에 관계없이 골고루 먹는 것이 인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성분을 고루 섭취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건강에 좋습니다. 건강상태가 나빠졌거나 소화기능이 약해 졌을 때, 몹시 피곤할 때, 질병을 앓고 있거나 앓고 나서 회복기일 때, 사정상 몇 가지 음식만 장기간 먹게 될 때, 또는 특별한 건강식을 하고자할 때 등에는 자신의 체질을 참작해서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태양인의 적합한 음식 : 간음(肝陰)이 허(虛)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이를 보(補)할 수 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담백하고 서늘하며 자극성이 적은 음식이 적합하며 특히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가 좋습니다. 곡류 : 메밀, 냉면 등 어류 : 붕어, 조개, 새우, 게, 해삼 등 채소 : 배추, 상추, 오이 등 대부분의 푸른 야채 과일 : 감, 포도, 머루, 다래, 앵두, 모과 등 기타 : 오가피, 송화가루, 녹차 등 ● 태양인의 적합하지 않은 음식 : 맵고 뜨거운 성질의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모든 육류, 술, 찹쌀, 차조, 콩, 율무, 마, 인삼 등   ● 소양인의 적합한 음식 : 소화기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좋고, 음허(陰虛)하기 쉬우므로 음(陰)을 보하는 음식이 좋습니다. 곡류 : 보리, 팥, 녹두 등 육류 : 돼지고기, 계란 등 어류 : 복어, 가자미, 잉어, 가물치, 자라, 조개, 새우, 굴, 해삼, 멍게 등 채소 : 배추, 상추, 오이, 가지, 호박 등 과일 : 참외, 수박, 딸기, 사과 등 기타 : 맥주, 영지버섯, 구기자, 결명자 등 ● 소양인의 적합하지 않은 음식 : 뜨거운 성질의 음식, 자극성 있는 음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곡류 : 찹쌀, 차조 등 육류 :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노루고기 등 채소 : 파, 마늘, 매운고추, 생강, 후추, 겨자, 등 맵고 자극성 있는 양념류 과일 : 귤, 오렌지, 레몬 등 기타 : 꿀, 인삼 등   ● 태음인의 적합한 음식 : 대체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동식물성 단백질이 많고 맛이 중후한 음식이 좋고, 지방질이 적은 음식이 적합합니다. 곡류 : 밀, 콩, 땅콩, 율무, 수수, 들깨 등 육류 : 쇠고기, 우유, 치즈 등 어류 : 대구, 우렁이, 간유 등 채소 : 무, 콩나물, 당근, 연근, 토란, 버섯, 더덕, 도라지, 고사리, 마, 김, 미역, 다시마 등 과일 : 배, 밤, 잣, 호두, 은행, 살구, 매실 등 기타 : 칡즙, 오미자, 연밥 등 ● 태음인의 적합하지 않은 음식 : 지방질이 많거나 열량이 많은 음식이 적합하지 않고 대체로 식성이 좋아서 규칙적인 식생활을 못하고 폭식, 폭음을 하여 종종 얘기치 않는 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이를 삼가야 합니다. 닭고기, 돼지고기, 개고기, 삼계탕, 꿀, 인삼 등   ● 소음인의 적합한 음식 : 비위(脾胃)에 따뜻한 기운이 부족하여 소화기의 기능이 약한 체질이므로 따뜻한 성질의 음식, 자극성 있는 음식, 양념을 첨가하여 지지고 볶고 구운 음식들이 적합하고, 같은 음식이라도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곡류 : 찹쌀, 차조, 옥수수 등 육류 : 닭고기, 꿩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노루고기 등 어류 : 명태, 멸치, 뱀장어, 미꾸라지 등 채소 : 파, 마늘, 고추, 생강, 후추, 겨자, 시금치, 미나리, 양배추, 감자 등 과일 : 귤, 오렌지, 복숭아, 토마토, 대추 등 기타 : 꿀, 인삼 등 ● 소음인의 적합하지 않은 음식 : 찬 성질의 음식, 날 음식, 지방질이 많은 음식등은 소화가 잘 안되거나 설사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곡류 : 보리, 밀, 메밀, 수수, 녹두, 팥 등 육류 :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 어류 : 조개, 새우, 굴, 멍게 등 채소 : 생배추, 오이, 가지 등 과일 : 참외, 수박, 딸기, 멜론 등 기타 : 찬 음식, 얼음, 빙과류, 맥주, 영지버섯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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