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사진·그림

신윤복의 그림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6. 7. 14. 22:06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그림
[ 기방무사 (妓房無事) (1805) ]

방안에서 남녀가 무슨 일을 하고 있다가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당황한 듯 하죠?
아마도 방안의 여인은 기생의 몸종이고
방안의 남자는 기생을 찾아왔다가
그녀의 몸종과 사랑을
나누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기생이 들어오니
사내는 이불로 자신의 벗은 몸을 가린 듯 하구요
혜원의 춘화 중에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이불을 덮지 않은 채
벌거벗은 사내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 있답니다.
 
[ 단오풍정(端午風情) (1805)]

신윤복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죠
단오 날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놀던
조선시대 여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놀이의 이유는 악귀를 물리치고자 하는
액땜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멀리서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고 있는 소년들은
절간의 젊은 스님들 같은 데요
그 모습이 익살스럽습니다.
 
[ 무녀신무(巫女神舞) (1805)]

일반 집에서 굿을 하고 있는 풍경입니다
갓을 쓰고 부채를 들고
춤을 추는 무당 앞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빌고 있는
아낙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혜원은 이렇게 흥미롭고
이색적인 생활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즐겼지요.
그래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이
기녀, 무녀들입니다.
여기서도 기녀의 붉은 의상은
우리의 시선을
기녀에게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 쌍검대무(雙劍對舞) (1805)]
한 가운데서 긴칼을 들고 춤을 추는 무녀를 중심으로
악단과 양반, 기녀들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주변의 푸른빛들과는 대조적으로 무녀의 치마는
붉은 색이네요. 덕분에 시선이 무녀들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역동적으로 펄럭이는 치맛자락을 보니 얼마나
현란하게 춤을 추는 지 알 것 같아요.

 

 

[ 연당의 여인 (1805)]
평론가들에게 신윤복 회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작품입니다

연꽃이 활짝 핀 연못 을 바라보며 여인의 모습을
시원하면서도 운치 있게 그려내었습니다

생황을 불려는 듯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에는
담뱃대를 든 채 툇마루에 앉아 있는 이 여인은
은퇴한 기생인 퇴기인 듯 합니다.
순간의 모습을
잘 포착하여 깔끔하게
화면에 담아낸 혜원의 솜씨가
놀랍습니다.
 
[ 월야밀회(月夜密會) (1805)]

달빛만 고요한 한 밤중에 인적 드문 길의
후미진 담 장 밑에서
한 쌍의 남녀가
깊은 정을 나누고있습니다.
남자는 차림새로 보아
관청의 무관인 듯 하고
그 남자의 여인은 기생인 것 같습니다
.
그들의 만남을
한 쪽에서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여인은 이들의 만남을
주선해준 사람인 듯 하구요.
담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화가의 시선이 재미있습니다.
 
[ 월하정인(月下情人) (1805)]

어스름한 달빛 아래서
양반인 듯 잘 차려 입은
남자가 초롱불을 들고
길을 재촉하는 것 같네요

여자는 쓰개치마를 둘러쓰고
다소곳한 모습으로
조금은 주저하는 듯한 모습이고요.
배경은 간략히 묘사되어 있지만
대신 이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미루어
짐작되는 그네들의 감정은
온 화폭이 모자라는 듯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왼쪽 담에는
"달은 기울어 밤 깊은 삼경인데,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이 안다
(月沈沈夜三更兩人心事兩人知)."
라고 씌여 있습니다.
 
[ 주사거배(酒肆擧盃) (1805)]
주막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취객들과
주모의 모습을 그려내었습니다.
그러나 여느 주막과는 다르게 주변의
기와집과 마당 안의 매화도 보이는 것이
양반들을 상대하기에도 손색없는
꽤 반듯한 집 같아 보입니다

술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손님들도
선비와양반들인 듯 하구요.
매우 일상적인 조선시대의
한 생활상입니다.
 
[ 주유청강(舟遊淸江) (1805)]

특별히 하는 일없이 유희나 즐기며
세월을 죽이고 있는선비들을 한량이라고 하죠.
 
그 한량들이 기녀들을 데리고
뱃놀이를 나왔습니다.
조선시대에 흔히 볼 수 있는풍경입니다.
화면 위쪽에는
“피리 소리는 바람을 타서
아니 들리는 데
흰 갈매기가 물결 앞에 날아든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연못가에서 세 남자가 기생을 데리고
유희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옛 선비들은 기생들과
즐기는 놀이도 양반들이 지녀야 할
풍류로 생각하였기에
당당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기녀들의 옷맵시나 선비들의 옷매무새,
가야금, 우아한 정원의 나무들이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잘 알게 해 줍니다
 
*미인도
조선시대의 미인상은 오늘날의 미인상과는 많이 다르죠?
얼굴에 볼살이 통통하게 올라와있고
작은 입술에 가는 눈매를 가진 단아한 여인이
섬세하게 그려져있는데 단조로운 그림이지만
노리개를 만지는 손이며,
살짝 고개를 숙인 얼굴이며,
여성스러워 보이는 한복의 매무새까지,
신윤복의 뛰어난 묘사력을 대표해주는 작품이 될만합니다.
신윤복의 연인이였던 기생을 그렸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기다림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뒤로 하고 있는 손에는 스님의 옷과 모자가 들려있는데,
그로봐서는 스님을 기다리고 있는것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신윤복의 그림은 배경의 물체 하나 하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주의깊게 살펴봐야하는데
드리어진 버드나무가 고개 돌린 여인의 애타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계변가화 - 신윤복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습과
그 옆을 지나는 젊은 사내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청루소일 - 신윤복
 
 
 
방 안에 여유로운 양반이 앉아있고
마루에는 생황을 든 여인이 있으며
전모를 쓴 기생이 마당을 들어서고 있는
적막한 오후 한 때의 기방 풍경을 그렸습니다 
 
*유곽쟁웅 - 신윤복
 
 
 
기방 문 앞에서 대판 벌어진 싸움 모습입니다.
장죽을 문 기생은 구경을 하고
붉은 옷을 입은 별감이 싸움을 말리고 있습니다. 
 
*야금모행 - 신윤복
 
 
늦은 겨울 밤 기생이 동침을 원하는
양반을 따라 어디론가 가는 모습.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다 그렇고 그랬나보다.
 
붉은 옷을 입은 별감이
양반과 기생의 성매매를 중개하고 있습니다. 
 
 *연소답청 - 신윤복
 
 
'연소답청'이란 젊은 선비들이
푸른 새싹을 밟는다는 뜻으로
조선 후기의 양반들의
유한놀이 문화인 들놀이를 말합니다.
 
젊고 늙은 양반들이
종과 기생을 앞세워
풍취 좋은 산천을 찾아 즐기고
돌아오는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습니다.
 
*상춘야흥 - 신윤복
 
 
진달래 꽃이 피기 시작한 어느 봄날,
양반가의 후원에서 벌어진
연회의 흥취를 그렸습니다.
음악에 흠뻑 취한 주빈의 표정이
이 날의 연회가 아주 성공적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정변야화 - 신윤복
 
 
어스름 봄밤에 우물가에서 일어난 일을 그린것으로
물을 길러 온 두 여인이 춘홍이 오른 듯
보름달 아래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돌담 뒤에서 음흉한 양반이
두 여인을 몰래 훔쳐보고 있습니다. 
 
*삼추가연 - 신윤복
 
 
어린 기생의 '머리를 얹어주는'
초야권을 사고 파는 장면.
뚜쟁이라 할 수 있는 늙은 할미가
기생과 초야권을 사는 사내의
중간에서 중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부탐춘 - 신윤복
 
 
이부는 과부를 뜻하니 소복을 입은 여인이
마당에서 짝짓기 하는 개와 참새를 보고 웃음을 머금고
몸종이 나무라듯 그 허벅지를 꼬집는 장면입니다.
해학적이면서도 여필종부를 강요하는 남존여비사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월하정인 - 신윤복
 
 
달빛 아래에서 두 남녀가 안타까운 정을 나누는 장면을
숨막힐 듯 섬세한 필치로 묘사했습니다.
안타까운 두 사람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소리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전모를 쓴 여인 - 신윤복
 
 
 
배경도 없는 단순한 화폭 위에
가늘고 뚜렷한 선묘로 그려낸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


 조선시대의 미인도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소세양 판서를 보내며 /黃眞伊
霜中野菊黃(설중야국황)
서리 맞은 들국화는 노랗게 피었구나.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누각은 높아 하늘에 닿고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네.
 
流水和琴冷(유수화금랭)
흐르는 물은 거문고와 같이 차고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워라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님 보내고 나면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사무치는 정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 황진이의 명성을 듣고 멀리서 놀러온 소세양(蘇世讓)은"나는 30일만 같이 살면 능히 헤어질 수 있으며 추호도 미련을 갖지 않겠다."라고 장담하고 머물다가 떠나려할 때,황진이가 작별의 한시 "송별소양곡(送別蘇陽谷)"을 지어주자 감동하여 출발을 늦추어 그녀 곁에 머물렀다고 합니다.이 때 황진이가 읊은 시가 바로 <송별소양곡세양(送別蘇陽谷世讓)>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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