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사진·그림

유럽 최대의 스케이트장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6. 12. 3. 18:19

유럽 최대의 스케이트장       

베덴하 스케이트 링크 전경


러시아는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넓은 나라다.

면적이 1,708만㎢ 로 한반도의 78배, 미국의 1.8배다.

땅이 넓어서 그런지 러시아의 건축물이나 시설물, 축제와 같은 행사도

세계 톱 랭킹에 드는 경우가 많다.

지난 11월 25일 모스크바 북쪽 베덴하 공원에서 개장한 스케이트장도 그렇다.

인공 스케이트장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는 것이 스케이트장 측의 자랑이다.

스케이트장의 아이스링크는 2만 549㎡ 로 4,500명이 동시에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식당, 스낵바 등 부대시설까지 합하면 전체 면적은 68,300㎡ 에 달한다.


스케이트장의 각종 통계 수치는 다음과 같다.

- 10~20 ㎝ : 아이스 링크 얼음의 두께
- 472 m: 아이스링크의 길이
- 1.6 ㎞ : 아이스링크 전체 둘레 (한 바퀴 도는데 17분 소요)
- 1,650 ㎡ : 아이스링크의 얼음 밑 조명 부분
- 88,600개 : 얼음 밑에 설치한 LED 모듈
- 3,700켤레 : 아이스링크에 비치된 대여용 스케이트
- 400만ℓ: 아이스링크를 만드는데 들어간 물의 양

지난 2014년 문을 연 이 스케이트장은 건설비만 1,900만 달러가 들어갔다.


베덴하 스케이트장은 해마다 개장식 때 독특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번 개장식에는 독일의 유명한 '빛의 인형 둔두' 퍼포먼스 팀이 참가했다.

국내에도 소개된 '둔두'는 조명 장치를 내장한 허수아비 인형을 5명이 막대기로 움직이는 것이다. 얼음판 위에서 5명이 각각 인형의 몸통과 팔, 다리에 연결된 막대기를 조종해서 인형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연출한다.

거대한 빛의 인형 ‘둔두’


이번 개장식에는 키가 1m인 작은 '둔두'와 키가 5m나 되는 거인 '둔두' 2명이 등장했다.

7개월의 긴 겨울을 지내야 하는 러시아 사람들을 의식한 듯 이번 퍼포먼스의 테마는 '빛'이었다. '별'이 나타나서 '둔두'에게 '빛'을 비춰주면, '둔두'끼리 우정을 나눈다는 스토리다.


얼음 밑으로는 LED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했다. 개장식은 밤 11시가 넘도록 이어졌는데 영하 10도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아이스 댄싱을 추는 등 본격적인 겨울 스포츠를 즐겼다.

모스크바 시는 이곳 스케이트장에서 예술 전시회나 첨단 기술 전시회,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유럽 최대의 스케이트장은 입소문을 타고 2014~2015년 시즌에는 150만 명, 2015~2016년 시즌에는 1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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