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제주도 바닷가 모래사장에는 ‘남가새’라는 식물이 자란다. 남가새의 씨앗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마치 사극에서 병사들이 쇠사슬 끝에 묶어 휘두르는 철퇴(철추)를 닮았다. 신기한 점은 이 철퇴모양의 씨앗이 질병을 물리치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남가새(Tribulus terrestris)는 남가새목 남가새과 남가새속 남가새종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그 씨앗을 약용한다. 한자로 질려(蒺藜)라고 하고 그 씨앗을 질려자(蒺藜子, tribuli fructus)라고 한다. 특히 백질려(白蒺藜)를 약용한다. 본 칼럼에서는 남가새 씨앗을 ‘백질려’로 칭하겠다.백질려는 가시가 달린 철퇴처럼 생겼다. 에는 ‘옛날에 길에 많이 떨어져 있어서 사람들은 이 씨앗의 날카로운 가시를 밟지 않으려고 나막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