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삶

이상민의 아침편지-소박한 삶(9/17 월요일)

카페 이름 : 국보문학(사랑과추억이있는쉼터)

카페 소개 : 열심히 살아 온 중년들의 편안한 휴식터.

♤이상민의 아침 편지♤

♤소박한 삶♤ 담뱃대를 문 채 고깃배 옆에 느긋하게 누워있는 어부를 보고, 어느 실업가가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왜 고기를 안잡는거요?" "오늘 잡을 만큼은 다 잡았소?" "왜 더 잡지 않나요?" "더 잡아서 뭐하게요?" "돈을 벌어야지요. 그러면 배에 모터를 달아 더 멀리 나가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잖소 그러면 당신도 나처럼 부자가 되는 거요" "그런 다음에 뭘 하죠?" "그런 다음엔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는 거지요" "지금 당신은 내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요?" 행복하려면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상식"을 의심하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에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 기꺼히 불행해짐을 감수합니다. 그러면 더 적은 것으로 더 풍요롭게 사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소박한 삶은 궁핍함, 혹은 자기 부정의 삶이 아니라 오히려 고갈된 정신적 풍요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지도 모릅니다. 이상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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