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산채지가
도인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춘산채지가(春山採芝歌)는 일종의 비결서이기도 하고,
개벽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새 생명의 길을 일러주는 삶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이 춘산채지가의 전수 내력에 대해서는 조선말 전라 감사를 지낸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소작이라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 다만 지금 유포되어 있는 춘산채지가는 증산도 2변 도운(1945-1954)포교 활동 과정에서 팔교리(八校理) 간부의 한 사람이던
배동찬(裵東燦, 당시 영주-봉화-문경 지역 책임자) 신도가 최초로 입수한 것을, 교단에서 신도 교육용으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배포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춘산채지가'라는 가사 이름은
'봄산에 올라 지초를 캐는 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지초는 만년을 넘게 산 두꺼비 등 위에서 자란다는 신비한 영초라 한다.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몇 번 쯤은, 달나라의 옥토끼와 흰토끼가 서로 마주 보며 절구를 찧고 있는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달나라 토끼가 절구에 넣고 찧고 있는 것이 바로 지초이다. 이 지초는 십장생의 하나인 불로초(不老草)
이며, 두꺼비 몸에서 나온 약이라 하여 '두꺼비약'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복의 상징인 두꺼비등 위에서 자라므로 복초(福草)라고
도 하며, 혹은 선약(仙藥), 영약(靈藥)이라고도 부른다.
이 지초를 닮은 약초 버섯을 영지(靈芝), 운지(雲芝)라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춘산채지가는 영원한 삶을 약속하는 불로초인 지초를 캐어, 옥토끼가 찧는 절구 공이 아래 선약을 만들고,
이것으로 뭇 중생을 구제한다는 '새 생명의 길을 찾는 노래'이다.
춘산채지가는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사 형식의 노랫말로, '증산 상제님의 강세와 천지공사, 후천개벽과 병겁 심판,
지상선경의 도래, 도운의 전개 과정'등 증산도 진리의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고,
또한 인류구원의 법방까지도 일부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난법 단체에 의해 춘산채지가의 원문이 많이 훼손되어 유포되기도 했다. 태극도, 대순진리회, 영생교 등에서
춘산채지가 내용을 왜곡날조하여 교세 확장의 방편으로 삼았으나, 이들은 정작 춘산채지가의 소자출(所自出)에 대하여는
일체 함구하였다. 그리하여 이번에 진법(眞法) 도운을 개척하는 여러 일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춘산채지가 정본을
세상에 펴내게 되었다.
춘산채지가는 가사 형식의 노랫말이므로, 우리말의 운율을 따라 소리 내어 읽으면 절로 재미가 솟고, 재미있게 읽다보면
그 뜻이 머릿속에 쏙쏙 박힌다. 이해하기 어려운 술어는 측주를 참고하고, 측주에 실린 상제님 말씀도 꼼꼼히 읽어보기 바란다.
이제 인류는 후천 가을개벽의 문턱을 막 넘으려 하고 있다. 부디 도심주(道心柱)를 굳게 세워, 지초 향기 그윽한
진리의 봄산에 올라, 후천의 새 생명을 한 광주리 따담기를 기원한다.
도기 128년(서기 1998년) 2월 15일
증산도 본부 연구부
一. 남조선(南朝鮮) 뱃노래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남조선 배 띄워라
만경창파 너른 바다 두둥실 배 띄워라
日落西山 해가 지고 月出東山 달이 떴다
上下天光 맑은 물결 月水世界 이 아닌가
天地로 배를 모아 堯舜禹湯1) 치를 잡아
文武周公 돛을 달고 安曾思孟2) 노를 저라
汎彼中流 띄워 노니 重修仙女 天上座라
桀紂風波3) 일어난들 이배 破船 어이하리
第一江山 돛대로서 도사공이 누구신고
世界動亂 하실 적에 全元帥4)가 이 아닌가
龍潭水流 四海春은 夫子道德 장할시구
萬億千金 쌓인 속에 솟아나기 어렵도다
天下節候 三變하니 그 이치를 뉘 알쏘냐
뱃노래 한 곡조에 武夷九曲5) 돌아든다
무궁무궁 저 이치를 뱃노래로 和答하네
시구시구 좋을시구 陽春三月 때가 왔네
선창 위에 넌짓 올라 좌우를 살펴보니
많고 많은 저 사람에 누구누구 모였던고
舟中之人 많은 친구 修身修德 하였던가
一心工夫 하올 적에 이 배 타기 소원일네
악독한 그 세상에 嘲笑批評 참아가며
멀고 먼 험한 길에 고생도 지질하다
먹은 마음 다시 먹어 쉬지 않고 나아갈 제
애달하다 애달하다 세상 사람 애달하다
怨讐大慽 없었건만 어이 그리 慽일런고
돌아서면 冷笑하고 숙덕숙덕 비평일세
듣도 보도 못했더니 별일도 다 많더라
道通인지 먹桶인지 허무하기 끝이 없네
저리 해서 道通하면 飛翔天은 내가 하지
아서라 말아라 世上公論 다 버리고
경상도 태백산에 도라지나 캐어보세
한두 뿌리만 캐어도 광주리 밑천 되노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靑林道士6) 찾아가세
庚申金風 磬소리에 말만 듣고 찾아가니
쓰고 달고 맛을 몰라 오락가락 그 뿐이라
날 버리고 가는 사람 十里도못가 發病나네
허무하고 허무하다 세상 사람 허무하다
江東子弟7) 八千人은 渡江移西 하올 적에
沈船破釜 決心해서 삼일 양식 가지고서
白衣山下 출동할 제 八年風塵 겪어가며
力拔山 氣蓋勢는 楚覇王8)의 威風이라
大事成功 하잤더니 天地亡我 할일 없다
鷄鳴山 秋夜月에 玉嘯聲이 요란하여
八千子弟 흩어지니 虞兮虞兮9) 奈若何오
烏江亭長10) 배를 대고 急渡江東 하쟀으나
戰爭事를 생각하니 억울하고 원통하다
康衢煙月 擊壤歌 唐堯11)天下 頌德하네
萬乘富貴 어디 두고 바둑판이 웬일인고
紫微宛에 몸을 붙여 後天運을 기대리니
餘厄이 未盡하여 雪上加霜 되었더라
할일 없다 이 내 운수 至誠發願 다시해서
九天呼訴 하였더니 解寃門이 열렸구나
母嶽山 돌아들 때 聖父 聖子 聖神만나
無量道를 닦아내니 彌勒殿 이 높았구나
連海淸風 띄운 배는 석가여래12) 시대련가
雲邊落閣 萬二千은 사바세계 되었구나
일체중생 건져다가 極樂世界 가게 하니
극락세계 어디런고 龍華世界 이 아닌가
上生經 傳해 줄 때 當來佛 讚嘆歌 지어
역력히도 하신 말씀 이내 도덕 삼천년후
龍華道場 모인 사람 一萬二千 道通일세
桃園結義 하실 적에 萬古大義 누구신고13)
황금갑옷 떨쳐 입고 赤兎馬上 비껴 앉아
鳳의 눈을 부릅뜨고 三角鬚를 거사리고
靑龍刀를 손에 들고 中原回復 하려들 제
秋霜같이 높은義理 萬古一人 이 아닌가
壬辰出世 하실 적에 三報朝鮮 하신다니
무섭더라 무섭더라 의리義字 무섭더라
무지한 창생들아 傲天瞞神 부디 마라
先天度數 어찌하여 선악 구별 혼잡해서
소인도장 되었으니 君子道消 되었던가
악한 자도 복을 받고 착한 자도 화를 당하네
後天運數 開闢할 때 선악 구별 가릴 적에
神目如電 무섭더라 暗室欺心 하지 마라
네 몸에 지은 죄는 네 몸에 그칠 것이요
네 몸에 닦은 功德 네 몸에 福祿이라
콩을 심어 콩이 나고 외를 심어 외가 나니
그도 역시 이치로서 天理人事 一般일세
이 말 저 말 그만두고 뱃노래나 불러보자
都沙工은 치를 잡고 小沙工은 櫓를 저라
태평양 너른 바다 둥기둥기 높이 띄워
四海龍王 擁衛하고 五岳山王 호위할 제
天上天下 諸大神將 二十八宿 諸位神將
前後旗幟 나열할 때 左右劍戟 森嚴하다
四十里 陵波 속에 神仙仙女 하강하고
五色彩雲 둘렀는데 奇花搖草 爛發일세
玉京仙樂 大風流로 풍악소리 더욱 좋다
백발노인 청춘되고 白髮老軀 小婦되어
흰 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 곧아져서
換骨奪胎 되었으니 仙風道骨 完然하다
衣冠文物 볼작시면 어이 그리 찬란한고
仙官月佩(선관월패) 丹粧(단장)하니
神仙仙女 짝이로다
머리 위에 三千金은 御賜花(어사화)를 꽂았던가
金簪玉簪(금잠옥잠) 찬란하니 天上寶貨 아니련가
漆樑機(칠량기)의 베틀노래 선녀직금 좋은 비단
銀河水에 洗濯(세탁)하여 우리 도복 지을 적에
金尺玉尺 자질하여 道衣道服 마련하니
奇壯하다 奇壯하다 衣冠文物 기장하다
月宮에 닻줄을 걸어 廣寒殿 높이 올라
十方世界 구경할 제 萬國文明 되었더라
건져 보세 건져 보세 億兆蒼生 건져 보세
苦海에 빠진 백성 一一이 건져 보세
西北天을 바라보니 萬天雲霧 자욱하다
東南天을 바라보니 花柳求景 더욱 좋다
臨死呼天 하였으니 너의 창생 가소롭다
어제 보고 웃던 사람 오늘 보니 탄복일세
빙글빙글 웃던 사람 다시 한 번 웃어 볼까
너의 신세 그러하나 이내 운수 좋을시구
들어가세 들어가세 龍華道場 들어가세
많고많은 그 사람중에 몇몇이나 참례턴가
시들부들하던 사람 후회한들 어찌하며
한탄한들 무엇하리 탄식줄이 절로 난다
어렵더라 어렵더라 이배 타기 어렵더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回文村을 찾아가세
夕陽山川 비낀 길로 저기 가는 저 사람아
欲速不達 되었으니 前功可惜(전공가석) 아니련가
四十平生 그만두고 入山工夫 들어가니
一年이 되려는지 二年이 되려는지
십년이 될지라도 이내 工夫 成功後에
다시 보자 깊은 언약 그 동안을 못 참아서
之東之西 한단말가 亂法亂道 하던 사람
前功은 고사하고 天威神罰 없을쏘냐
坦坦大路 어디 두고 天方地方 무삼일고
疑訝(의아)말고 따라서라 燈 들고 불 밝혔네
漁舟子를 다시 만나 武陵桃源 찾아가니
南海南地 視南地 大江鐵橋 높았구나
不變仙源 何處尋고 桃花流水 谷中川에
我東方 名山中에 智異山이 높았구나
李朝開國 하올 적에 不服山이 되었구나
오는 運數 받자 하고 巽生方을 열어 놓고
萬壑千峯(만학천봉) 精氣받아 鳳巢形이 되었구나
오리峯에 비친 달이 半空中에 솟아 있고
竹實里에 부는 바람 傾國春色 더욱 좋다
三台三更 應氣하니 鵲大山이 높았구나
右白虎에 쌓인 氣運 攀龍附鳳 그 아닌가
一寸光陰 허비 말고 전진전진 하여 보세
늦어간다 늦어간다 어서 가세 바삐 가세
약한 창생 건지려고 이 말 저 말 비유해서
노래 한 章 지었으니 세상 사람 전해 주소
富春山 七里灘에 五月羊Q 떨쳐입고
오는 때를 期待리니 一時淸風 맑았구나
上元甲이 지나가고 中元甲이 當해 오니
初伏中伏 다 지내고 末伏 바라보니
그 동안에 氣運받아 萬國文明 되었구나
人事는 機會가 있고 天時는 때가 있어
오는 때를 급히 마라 오게 되면 자연이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산도 설고 물도 설고
水水山山 다 지내고 坦坦大路 平地되니
忽然春風 吹去夜에 滿目開花 一時로다
二. 초당(草堂)의 봄꿈
草堂 위에 높이 누워 一場春夢 깊이 들어
한 곳에 다다르니 五仙圍碁 하는구나
한 老人은 白碁 들고 한 노인은 黑碁 들고
한 노인은 백기 訓手 한 노인은 흑기 訓手
楚漢風塵 일어나니 商山四皓14) 아니련가
한 노인은 누구신고 主人老人 분명하다
主人老人 체면 보소 時節風流 그 뿐이라
相勝相負 결승할 때 양편 훈수 못하고서
親家有無 供饋할 때 손님 접대할 뿐이네
數는 점점 높아가고 밤은 점점 깊어간다
遠村에 닭이 우니 太極星이 비쳤구나
개가 짖고 날이 새니 各自 歸家하는구나
주인노인 거동 보소 一場春夢 깨어 보니
商山四皓 네 노인은 저 갈 대로 다 가고서
바둑판과 바둑돌은 主人차지 되었구나
堯之子 丹朱15)로서 바둑판을 받을 적에
後天運數 열렸으니 解寃時代 期待려라
정녕 吩咐 이러하나 이 理致를 뉘 알쏘냐
五萬年의 運數로세 그 아니 장할시구
淳掌點을 세어 보니 내팔점이 되었구나
內八點 그 가운데 太乙點이 中宮이라
外淳掌을 들어 보니 十六土가 되었구나
三十三點 梅花點은 太極理致 붙어 있네
三十六宮 되었으니 都是春이 아닌가
三百六十 一点 中에 五十土가 用事하네
無極運이 용사하니 不遷不易 되리로다
井井子로 成宮하니 利在石井 이 아니련가
田田子로 成宮하니 利在田田 이 아닌가
十十交通 되었으니 四正四維 분명하다
利在弓弓 뉘 알쏘냐 弓弓乙乙 좋을시구
生死門을 열어 놓고 勝負判斷 하올 적에
조개는 白碁 되고 차돌은 黑碁 된다
井之邊에 마주 앉아 天下通情 하였으니
너도 한點 나도 한點 虛虛實實 뉘가 알고
楚漢乾坤 風塵中에 眞僞眞假 뉘가 알고
韓信陳平 그 때로서 賢愚優劣 몰라서라
조개이치 어떠한고 月水宮에 精氣받아
五十土로 開闔하니 陽中留陰 되었구나
魚者는 生鮮이라 生鮮腹中 裂腸이라
生門方을 들어가니 中央列誠 분명하다
차돌은 바돌이니 東海之井 石이라
虎口中에 가지 마라 四塞四凶 되었구나
사색사흉 가지 마라 가는 날이 그만일세
三十六回 大發하여 自作死黨 하는구나
南海南川 비가 개니 黃鶴白鶴 모여들 때
갈가마귀야 물갈가마귀야 어이 그리 철도 몰라
高閣西風 날아드니 度數 보던 옛터이라
海上明月 어디 두고 마른 우물 찾아가노
龍潭春水 맑은 물에 魚變成龍 하였으니
당나귀야 老당나귀야 너의 꾀를 내가 안다
너 아무리 그러한들 天運을 어길쏘냐
어미 잃은 어린兒孤 유인하여 몰아다가
저이 운수 망쳐노니 寒心하고 가련하다
反求再修 알련마는 어이 그리 철도 몰라
二十九日 찾아가서 走靑林은 하였어라
開明章 나오는 날에 너의 죄를 어이할꼬
믿지 마라 믿지 마라 先天秘訣 믿지 마라
선천비결 믿다가는 歸之虛事 되리로다
大聖人의 行이신가 天地度數 바뀌었으니
鬼神도 難測커든 사람이야 뉘 알쏘냐
아무리 안다 해도 도인 외에 뉘 알쏘냐
庸劣터라 庸劣터라 저 사람 용렬터라
孔孟子16)를 배운다고 外面收拾하는 사람
점잖은 체 해쌓더니 양반이 다 무엇인가
實地工夫 모르고서 말로 하면 될까보냐
캄캄 심야 어둔밤에 등불 없이 가는 모양
저 혼자 잘난 듯이 聖賢君子 혼자로다
이리하면 正道되고 저리하면 이단이지
빈중빈중 말을 하니 아니꼽고 더럽더라
코를 들고 대하려니 냄새나서 못 대할러라
先天運數 지나가고 後天運數 돌아올 때
大明日月 밝은 날에 다시 한번 대해보자
聖門夫子 一夫子17)는 자세자세 일렀으니
開闢理致 不遠함은 大聖人의 行爲로다
水潮南天하올 적에 水汐北地 되는구나
北極通開 三千里요 南海開闢 七千里라
東海南天 바라보니 水克火가 되었구나
風波가 切嚴하니 억조창생 어찌할고
너의 창생 건져줄 때 이리해도 誹謗할까
괴이하다 괴이하다 今世風俗 괴이하다
三綱五倫 變타한들 이리하기 虛無하다
二八靑春 소년들아 허송세월 부디 마라
과학인지 문학인지 금세풍속 괴이하다
하날 쓰고 도리도니 마음대로 뛰는구나
효자충신 다 버리고 時俗開明 말을 하네
똑똑하고 잘난 체로 주제넘게 배웠던가
미신타파한다 하고 天地神明 무시하네
저의 부모 몰랐으니 남의 부모 어이 알리
저의 先靈 다 버리고 남의 祖上 어이 알리
더벅머리 홀태바지 비틀거려 걷는 양은
西洋文明 이러한가 東洋文明 이러한가
古來衣冠 보게 되면 손질하고 辱을 한다
古來遺風 傳한 法을 본보기는 고사하고
숙맥 같고 迷信같다 저희끼리 公論하네
원수의 倭賊놈은 저의 神主 對하듯이
怨讐倭賊 말을 듣고 저의 고기 지가 먹고
저의 피를 지가 먹고 못할 일이 전혀 없네
참倭는 고사하고 土倭가 무섭더라
倭놈에게 忠臣되면 그 충신이 長久할까
東海부상 돋는 해가 申酉方에 넘어 간다
漆漆夜 닭이 우니 너의 얼굴 다시 보자
一馬太宮 하였으니 三十六宮 비쳤던가
미련은 먼저 나고 슬기는 나중 난다
우리 江山 三千里에 씨름판이 벌어졌네
天地씨름 上씨름에 大판씨름 넘어간다
애기씨름 지난 후에 總角씨름 되는구나
判씨름에 넘어가니 比較씨름 되었구나
상씨름에 판씨름은 한 허리에 달렸으니
술 고기나 많이 먹고 뒷전에서 잠만 잔다
肅殺氣運 일어날 때 一夜霜雪 可畏로다
숙살기운 받는 사람 가는 날이 하직이라
혈기 믿는 저 사람아 虛華亂動 조심하고
慽神亂動 되었으니 척신받아 넘어간다
南北風이 일어나니 萬國腥塵 되었구나
一夜霜雪하실 적에 萬樹落葉 다 지내고
萬年白雪 쌓일 적에 綠竹靑松 푸를 靑字
四時長春 불변하니 君子節介 第一일세
黃紅黑白 五色中에 푸를 청字 으뜸이라
不老不死 五萬年에 萬年不變 一色일세
三春三夏 繁盛時에 萬物繁盛 一時로다
朱文桃李 富貴花는 桃紅李白 장관이오
訪花隨柳 過前川은 遊客風流 장관이오
綠陰芳草 盛하시는 登山遊客 장관이오
黃菊丹楓 늦은 뒤에 詩客小人 장관이오
이때 저때 다 지내고 白雪江山 되었으니
萬樹綠陰 風流 속에 자랑하던 富貴花는
片時春夢 되었으니 石火光陰 그뿐일세
뛰고 놀던 저 사람아 이리 될 줄 뉘가 알고
獨釣寒江 白雪中에 지난 고생 생각난다
매몰하던 저 사람은 어이 그리 매몰한고
같이 가자 맹서하며 眞正吐說하였더니
은근하게 귀에 대고 남의 심정 빼어 보네
그말 저말 곧이 듣고 툭툭 털어 토설하니
소위 추리한다 하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속마음 달랐던가 이제 보니 楚越일네
두 눈이 말뚱말뚱 아니속고 저 잘난체
아무리 유인해도 내가 정말 속을쏘냐
한푼 두푼 모았다가 살림살이 돌아 보지
쓸데없이 쓰는 돈은 술 고기나 먹어보지
이리 忖度 저리 촌탁 생각나니 그뿐이라
저 사람 庸劣하다 慾心은 앞을 서고
誠心은 뒤를 서서 듣고 보니 그러할 듯
헛일삼아 종사해서 多幸이나 어떠할까
坼名이나 하여 놓고 좋은 소식 듣고자
이 달이나 저 달이나 앉아 한몫 바랐더니
이러한 줄 알았더면 나도역시 한몫 할 걸
후회한들 소용없고 한탄한들 소용없다
三. 달노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보름달은 온달이오 나흘달은 반달일세
섣달이라 초나흗날 반달보고 절을 하네
大月이라 삼십일 小月이라 이십구일
玉兎는 滿月이요 白兎는 小月이라
隨從白兎 走靑林은 세상 사람 뉘 알쏘냐
酉時에 해가 지고 戌時에 달이 비쳐
東에東天 비친 달이 비친 곳에 비치련만
山陽山南 비친 달은 山陰山北 몰랐던가
近水樓臺(근수누대) 先得月이라 向陽花木 易爲春이라
黑雲 속에 숨은 달이 별안간에 밝았거든
開闢天地 열렸도다 文明時代 되었던가
玩月樓에 높이 올라 堯舜乾坤 만났던가
月宮仙女 丹粧할 제 廣寒殿 열어 놓고
丹桂枝(단계지)를 꺾어 들고
霓裳雨衣(예무지개상치마우의) 노래 불러
十方世界 통찰하니 十洲蓮花 더욱 좋다
金剛山은 名山이라 一萬二千 높은 봉에
峯峯이도 비쳤으니 玉芙蓉(옥부용연꽃)을 깎아낸 듯
十二諸天 金佛菩薩 강림하여 내릴 적에
열석 자 굳은 盟誓 우리 上帝 아니신가
苦待春風 바라보니 何遲何遲(하지하지늦을) 又何遲라
언제 보던 그 손님인가 水原나그네 낯이 익네
大慈大悲 우리 上帝 玉樞門을 열어 놓고
大神門을 벌려 노니 神明걸음 더욱 좋다
天上功德 先靈神들 子孫찾아 내려올 제
춤추고 노래하며 나를 보고 반가와서
積善일네 積善일네 萬代榮華 積善일네
百祖一孫 그 가운데 자손줄을 찾아가니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고
자손줄이 떨어지면 先靈神도 멸망이라
희희낙락 기뻐할 제 한모퉁이 통곡이라
뼈도 없고 살도 없다 靈魂인들 있을쏘냐
禍因積惡 되었던가 너의 運數 可笑롭다
福緣善慶 되었으니 이내 운수 좋을시구
자손을 잘못 두면 辱及先祖 된다 하고
자손을 잘만 두면 祖上餘陰 頌德이라
天地人神 大判決은 善惡分揀(선악분간) 分明하다
무섭더라 무섭더라 白布帳幕 무섭더라
鵲大山에 달이 떠서 봉우리에 비쳤구나
誠主山 늙은 중이 問安次로 내려올 제
日月袈裟 떨쳐 입고 총총걸음 바쁘도다
蚌蛤(방합)은 조개로다 月水宮에 잠겼으니
五日 十日 때를 따져 열고 닫고 開闔하니
한 달이라 여섯 번씩 六六은 三十六을
月水精氣 갈마노니 土氣金精 길러내어
後天度數 三十六에 中央魚腹 太乙이라
尊主義理 높았으니 魯仲連18)의 氣象이요
採石江에 비쳤으니 李太白19)의 風流로다
少月동산 赤壁江에 壬戌之秋七月 蘇東坡20)요
思家步月 請蘇入(청청할소차조기입)은
杜子美21)의 思鄕이라
秋風月夜 楚兵散하니 誰識 鷄鳴山月明고
달아 달아 밝은 달아 後天明月 밝은 달아
四. 칠월식과(七月食瓜)
三伏庚炎 저문 날에 北窓淸風 잠이 들어
한 꿈을 이루어 글귀 한수 받았더니
七月食瓜 글 넉字라 解釋하라 吩咐하네
그 뉘신지 몰랐더니 우리 東方 先生일세
자세자세 외운 글귀 역역히도 생각나서
꿈을 깨서 기록하니 이러하고 저러하다
伏羲先天 어느 땐고 春分度數 되었구나
河圖龍馬 나설 적에 天尊時代 天道로다
乾南坤北 하올 적에 離東坎西 되었구나
木神司命 하올 적에 근본本字 봄春字요
先天八卦 羲易인데 天地否卦 되었더라
皇極運이 열렸으니 九十이 中宮일세
乾坤正位 坎離用使 聖人시대 法이로다
文王八卦 火字運數 火神司命 여름夏字
離南坎北 地八卦는 震東兌西 되었구나
水火旣濟 마련하니 五十土가 居中이라
羲易이 周易 되니 陰陽亂雜時代로다
中의十이 失位하고 영웅호걸 得位로다
선천운수 돌아가고 후천운수 돌아오네
人尊時代 되었으니 周易이 正易된다
地天泰卦 되었으니 金神司命 하실 적에
가을가을 노래하니 秋分度數 되었구나
申酉金風 찬바람에 萬物成熟 되었구나
初伏中伏 다 지내고 末伏運이 이 때로다
坤南乾北 하올 적에 艮東兌西 되었구나
天地定位 하올 적에 山澤通氣 되었구나
二七火가 中宮되니 五十土가 用事하네
水生火가 火生金하니 相克이 相生된다
甲震이 亥가 되니 東이 北이 된단말가
戊己가 用事하니 不遷不易할 것이요
否運이 泰運되니 無極運이 열렸구나
衰病死葬 없어지니 不老不死 仙境일세
儒佛仙이 合席하니 三人一夕 닦을세라
여름도수 지나가고 秋分度數 닥쳤으니
天地節候 改正할 때 五臟六腑 換腸이라
水土腹痛 앓을 적에 臨死呼天 急하더라
九年洪水 몰아드니 몸돌릴 틈 없었구나
利在田田 찾아가니 一間高亭 높이 짓고
四正四維 기둥 세워 五十土로 대공 받쳐
井田에 터를 닦아 十十交通 길을 내고
主人첨지 누구신고 十五眞主 아니신가
여보 첨지 불러와서 참외 한개 맛을 보세
이말 듣고 일어앉아 南에 南天 바라보니
夕陽은 在山하고 梧桐은 落金井이라
花色은 土器金精이요 瓜體는 水氣月精이라
甲寅終於 辰月이요 己申長於 未月이라
굵고 단걸 따서 보니 時價金이 十五로다
人口有土 앉아서 三人一夕 닦아내서
우로 깎고 좌로 깎고 맛을 보고 다 먹은후
여보여보 첨지 쓰구나 달구나
첨지 허허 하는 말이 이내 말씀 들어보소
如保如保 하였으니 赤子之如保로다
첨지첨지 하였으니 萬事知僉知로다
쓰구나 하였으니 설立 밑에 열十字요
달구나 하였으니 西中有一 아니련가
率妻子 還棲之日은 己未之十月이오
乘氣運 度數之節에 庚申 四月 初五日은
玄玄妙妙 玄妙里 有有無無 有無中이라
좋을시구 좋을시구 시구시구 좋을시구
左弓右弓 弓乙일세 弓乙보고 入道하소
反求再修 알았거든 궁을보고 도통하소
넘고 보니 태산이오 건너가 보니 大江일세
山山水水 다 지내고 一路通開 길이 있네
쉬지 않고 가다 보니 坦坦大路 여기 있네
苦待春風 急히 마라 때가 되면 절로 온다
忽然春風 吹去夜에 滿目開花 一視로다
시호시호 이내시호 不再來之 시호로다
五. 남강철교(南江鐵橋)
正月이라 보름달은 一年에도 名節일세
형님형님 사촌형님 놀러가세 구경가세
앞집에야 김씨형님 뒷집에야 이씨형님
새옷 입고 단장하고 望月次로 어서 가세
廣寒殿이 높았으니 月宮仙娥22) 맞이 가세
달 가운데 계수나무 上上枝를 꺾어다가
머리 위에 단장하고 神仙仙女 짝을 지어
昊天金闕 높은 곳에 우리 上帝 玉皇上帝
仙童玉女 데리고가서 歲拜드리러 올라가세
맑고맑은 月宮世界 兩親父母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무궁무궁 極樂일세
올라가세 올라가세 다리없이 어이갈고
七月七夕 烏鵲橋는 牽牛織女 걷는 다리
萬里中原 乘平橋는 文章豪傑 걷는 다리
十善寺에 廣土橋는 唐明皇23)의 걷던 다리
靑雲綠水 洛水橋는 과거선비 걷는 다리
우리 다리 어디 있노 大江鐵橋 바라보니
이 다리가 뉘 다린가 甑山道의 놋다리라
놋다리는 무쇠다리 튼튼하고 튼튼하다
兄님兄님 四寸兄님 손길 잡고 올라가세
이 다리는 누가 놨소 부처님의 도술인가
天地風M 大風M로 春旺正月 眞木炭에
東南風을 빌어다가 三離火에 불을 살라
金剛鐵을 뽑아낼 제 天地道士 모였던가
이 다리는 뉘 다린가 甑山道의 놋다리라
十五夜 밝은 달은 달도 밝고 明朗한데
우리 大將 놋대장 天地手段 손에 있네
정첨지는 헛첨질세 바람결에 돌아가고
활활 가서 세세 보니 남에南天 무지갠가
천지공사 시작할 제 우물가에 터를 닦아
九年洪水 막아낼 제 차돌 싸서 防川하고
眞心竭力 지내가니 雨雨風風 苦生이라
고생끝에 영화되고 作之不止 君子로다
우리同胞 건지려고 남모르는 고생 지질하다
너와나와 손길잡고 같이 가세 어서 가세
어서어서 바삐 가세 늦어가네 늦어가네
이 다리는 뉘 다린고 甑山道의 놋다릴세
의심말고 어서 가세 一心으로 건너가세
내손잡고 놓지 마라 떨어지면 아니 된다
우리오빠 매몰하네 왜 이같이 못 오는가
우리 서울 새서울 이리 가면 옳게 가네
西出兩關 無古人은 한번 가면 못 오나니
可憐江浦 바라보니 他鄕他道 가지 마라
만국성진 일어날 제 다시 오기 어렵도다
之南之北 하지 말고 앞만 보고 건너가자
子머리에 뿔이 나니 쥐뿔 같은 말이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을 구멍이 있었구나
알자 하니 창창하고 모르자 하니 답답하다
世上童謠 들어 보소 徹天之(철뚫을천지) 抱寃(포안을원)일세
下愚 末年 된다더니 下愚로서 解寃하네
富하고 貴한 사람 해원할 게 무엇인고
權이 있고 잘난사람 그만해도 自足하고
有識하고 똑똑하면 그만해도 해원하지
시호시호 이내시호 解寃時代 만났더라
말도 마오 말도 마오 富貴者는 말도 마오
저의 解寃 다 했으니 들을 理가 어디 있노
하느님이 定한 運數 알고 보면 그러하지
富하고 貴한 사람 將來는 貧賤이오
貧하고 賤한 사람 오는 세상 부귀로다
괄시 마라 웃지 마라 빈천하다 괄시 마라
고단하고 약한 사람 길을 찾아 들어오고
가난하고 천한 사람 道를 찾아 入道하고
눈어둡고 귀먹은 사람 해원하러 찾아드네
解寃時代 만났으니 解寃이나 하여 보세
제가 무엇 안다 하고 요리조리 핑계하나
定한 날이 어김없이 별안간에 닥쳐오니
닦고 닦은 그 사람은 解寃門을 열어 놓고
六腑八元 上中下才 器局대로 될 것이요
飛將勇將 上中下才 기국대로 되는구나
壯할시구 壯할시구 六腑八元 壯할시구
奇壯하다 奇壯하다 이내사람 기장하다
飛天上天하올 적에 縮天縮地 하는구나
風雲造化 품에 품고 海印造化 손에 들고
渡海移山하올 적에 太平洋이 平地로다
무주長衫 떨쳐입고 무주중에 비껴서서
龍泉劍 드는 칼은 左手에 높이 들고
考先繩 놋줄일레 右手에 높이 들고
萬國文明 열어놀 제 禮儀文武 兼全이라
右手에 놋줄 던져 죽는 백성 살려 주고
左手에 龍泉劍은 不義者를 항복받아
天動같이 호령하니 江山이 무너지고
仁義禮智 베푼 곳에 滿座春風 和氣로다
장할시구 장할시구 부귀도 장할시구
부귀도 장하지만 道通인들 오죽할까
좁고 좁은 도화뜰에 萬國兵馬 進退로다
靑天 같은 大同世界 花柳求景 더욱 좋다
구경났네 구경났네 到任行次 구경났네
도임행차 하실 적에 천지만물 진동한다
어떤 사람 저러하고 어떤 사람 이러한고
어제 보던 저 사람들 不敢仰視 어인일고
이내 抱寃 어이할고 徹天之 抱寃일세
오만년을 정했으니 다시 한번 때가 올까
웃어봐도 소용없고 울어봐도 소용없다
피를吐하고 통곡하니 哀痛터져 못 살겠네
철천지 포원일세 다시 한번 풀어볼까
그만일세 그만일세 한탄한들 어이할까
형님형님 四寸兄님 같이 가자 권고할 제
게으르다 稱탈하고 바쁘다고 칭탈하고
부모말 有하다 칭탈하고 남 비웃는다 칭탈하고
이탈 저탈 비탈인가 오늘 보니 大탈일세
내 꾀에 내가 넘어 사자 하니 포원일세
형님형님 사촌형님 이내 八字 어이할고
兄님兄님 四寸兄님 이내 운수 놓을시고
우리양반 밭갈더니 오늘보니 서울양반
우리양반 樵童牧S 오늘보니 御史郞君
우리양반 病든양반 오늘보니 仙官일세
우리양반 먼데양반 神仙되어 다시 왔네
極樂世界 되고 보니 神明人事 一般일세
至誠感天 아니려면 만나보기 어렵거든
이내 誠心 至極터니 죽은 나무 꽃이 피네
부처님의 道術인가 하나님의 造化인가
꿈도같고 生時도같네 이런 일이 어디 있나
이 다리가 뉘 다린가 甑山道의 놋다리라
天上仙官 傳한 道를 이내 노래 지어내어
너의 蒼生 건지려고 諺文歌詞 傳해 주니
이내말을 웃지 말고 자세자세 살펴내어
一心工夫하여 가서 해원이나 하여 보소
한번 가면 그만이지 어느 때가 다시 올까
좋은氣運이 오게되면 너의 신세 갈까보냐
손을 잡고 놓지 말고 좋은 때를 期待리세
六.춘산노인(春山老人)
이야기
天皇地皇24) 개벽 후에 人皇時代 언제련고
盤古人25)이 지낸 후에 三皇26)時代 이때로다
三皇時代 지낸 후에 五帝27)乾坤 어느 땐고
오제건곤 지나가고 王覇時代 되었구나
왕패시대 지나가고 夷狄 운수로다
이적 운수 지나가고 禽獸運이 이때로다
開闢以後 몇만년에 禽獸時代 당했구나
금수생활 저 사람아 정신차려 생각하소
天地之間 萬物中에 最靈者가 사람일세
人事두자를 닦자하니 三綱五倫 으뜸일세
三綱은 무엇인고 임금은 신하의 벼리이오
아비는 자식의 벼리이오
가장은 아내의 벼리이오
그물코가 많지마는 벼리없이 아니되고
나뭇가지 많은 가지 뿌리 없이 어이할고
三綱을 밝혀낼 제 五倫은 무엇인고
君臣有義 父子有親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그 가운데 믿을 信字 體가 된다
水火金木 五行中에 五十土가 體가 되니
나무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배양하며
물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가둬놓으며
金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생성하며
불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비치리요
仁義禮智 四端中에 믿을 信字가 으뜸이라
믿을 신자 없고 보면 每事不成 되느니라
春夏秋冬 사계절은 天地의 信用이요
寒來暑往 不違時는 四時의 信用이요
三綱五倫 行할 적에 人事道理 信用이라
天地人이 三才되니 三於三才 이내 몸에
天地造化 풍부하니 이내 몸 小天地라
天地運氣 타고나서 금수행동 하지 마라
금수행동 어떠한고 充腹充臟 그 가운데
즐겁고 사랑한 것이 계집 자식뿐이로다
뿌리없는 나뭇가지 枝葉이어찌 茂盛할까
根源없는 저 물줄기 乾川되기 쉬우리라
福祿은 雨露와 같이 위에서 내려온다
복록은 물과 같이 올라오든 못 하나니
先靈神을 잊지 말고 부모공경 지극하라
不孝不忠 저 사람이 將來希望 볼까보냐
家貧에 思賢妻라 어진아내 못 만나면
너의 신세 어이하리 너의 가정 말 아니네
영악하고 간사하면 一家화목 어이 될고
눈치싸고 말 잘해서 外飾체면 꾸며낼 제
兄弟同氣 情이 뜨고 類類相從 便이 된다
수신제가 못 한 사람 道成德立 무엇인고
사람이야 속지마는 神明이야 속을쏘냐
至氣今至하올 적에 私情없이 公判한다
修身修德 하자 하면 家庭處理 제일이라
一家春風하올 적에 壽命福祿 빌어 보세
일가춘풍 아니 되면 雨露之澤 못 입는다
修人事 待天命은 自古로 일러오건마는
人事는 아니 닦고 오는 운수 고대하니
닦은 공덕 없었으니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때가 와서 당코 보면 내 차지가 얼마 되랴
無主空山 저문 날에 伐木정정 나무 베어
너도 한짐 나도 한짐 여기저기 分置하고
四正四維 터를 닦아 四正으로 기둥 세워
五十土로 대공(대들보) 받쳐
五色으로 단장하고 庚申金 風磬달아
金火門을 열어 노니 풍경소리 요란하다
道德君子 得意로다 堯舜禹湯文武周公
차례차례 존공할 제 上中下才 마련하니
公務邪正 없을쏘냐 父子有親 하였으나
運數조차 有親인가 同氣兄弟 一身이나
운수조차 일신인가 落落長松 큰 나무도
깎아야만 棟梁되고 荊山白玉 묻힌 옥도
갈아야만 광채난다 萬頃千里 너른 들에
많고 많은 저 農事를 西力氣重하여 갈 제
놀지 말고 어서 갈세 神農氏 遺業인가
天下大本 이 아닌가
갈고 매고 다시 매서 쉴새없이 가꿔내어
秋成時가 當到하니 豊年豊作 秋收하여
天下群倉 쌓아놓고 八道人民 救濟할 제
억조창생 어이하리
辛酉之穀 不能活은 세상 사람 알았거든
無窮無極 깨달으소 개명장성 나는 날에
歸心歸安 될 것이니 春末夏初 어느 땐고
小滿芒種 頭尾로다
하나님이 정한 바라 어길 배 없건마는
미련한 사람들아 어이 그리 몰랐던가
七.태전가사(太田歌辭)
어화 세상 사람들아 많은 백성 和해보소
弓乙弓乙 조화중에 너도좋고 나도좋네
時境따라 노래 불러 시구 시구 좋을시구
綠水淸陰 좋을시구 松松家家 지낸 후에
利在田田 밭을 갈아 안太田을 많이 갈아
弓乙弓乙 때가 오니 어느 밭을 가잔말가
十勝之地 알았거든 오곡잡곡 많이 심어
쉬지 말고 勤農하소 東風三月 乙酉時에
靑槐滿庭 오는 때가 白楊無芽 그시로다
이때두고 이른 말이 춘풍삼월 돌아오니
綠水靑林 좋을 적에 봄갈기를 재촉한다
景槪絶勝(경개평미래절승) 좋을시구 千峯萬壑 저 두견은
春日迷困 하지마는 어서어서 깨달아서
농사 때가 바쁘도다 곤한 잠 깊은 꿈을
쉬지 말고 근농하소 天下大本 농사오니
실지농사 하게 되면 자세보고 글통하소
다시 할일 바이 없네 추무소업 없을런가
얘야 얘야 저 농부들 牛聲在野 알았거든
의심 말고 쉬지 말고 천지 또한 때가 있어
평원광야 너른 들에 쉬지 말고 근농하면
雨露之澤 아닐런가 가산요부 풍등일세
해태한 저 농부들 근농않고 앉았으니
이런 농사 모르고서 때 가는 줄 모르고서
애달하기 다시없다 세월이 如流하여
지은 농사 없었으니 그 기한을 못 면함에
추수할 때 돌아온들 그 기한을 면할쏘냐
그 貧形 어이하리 이리 저리 깨달아서
쉬지 말고 근농하소 부지덕 없는 바니
자네 신세 생각커든 자고이치 살펴보면
근농않고 되올손가 농사 때를 잃지 말고
사월남풍 좋은 바람 자네 살 길 생각커든
부디부디 근농하소 만물화창 하지마는
大小麥 추수시라 큰 농사 바탕 때라
靑林시절 좋은 경에 대소맥을 추수하면
얘야 얘야 농부들아 梨花桃花 만발하여
완화하는 저 소년들 時運時境 둘러보니
가지가지 단장이라 꽃을 따라 놀다가서
春末夏初 때 오거든 시유시유 月下三月
다시 개벽 정벽하니 牧丹花를 구경하세
태양태음 심도하여 만법귀일 다시 되어
時和時豊 돌아온다 근농하던 저 농부들
한포고복 즐겨하네 시구시구 좋을시구
격양가를 부르면서 태고순풍 좋을시구
아니놀고 무엇하리 놀고놀고 그래보세
참고자료
1)요순우탕(堯舜禹湯), 문무주공(文武周公):
정일집중(精一執中)은 요순우상수지심법야(堯舜禹相授之心法也)요, 건중
건극(建中建極)은 상탕주무상전지심법야(商湯周武相傳之心法也)요…
오직 일심을 갖고 중용의 도를 잃지 않음은
요(堯), 순(舜), 우(禹)가 서로 전한 심법이요
중용의 도를 세워 만민의 삶의 푯대를 세움은
상의 탕과 주의 무왕이 서로 전한 심법이니…
(9편 47장 참조)
2)안증사맹(顔曾思孟) :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안자: 안회(顔回: 공자의 수제자)의 존칭. 젊은 나이로 요절함.
증자: 증삼(曾參)을 높이어 일컫는 말. 자는 자여(子輿)로 공자의 제자. 효
도를 역설하였으며, 공자의 사상을 조술(祖述)하여 이를 공자의 손자 자사
(子思)에게 전함. 『대학』의 저자. 서기전 506∼436?
공자의 말씀을 증자가 기술한 것이요….
(도전 6편 80장)
자사: 이름은 급(伋). 자사는 자(字)임. 공자의 손자이며, 증자의 제자이고
맹자의 스승임. 성(誠)을 천지(天地)와 자연(自然)의 법칙으로 삼고 천인합
일(天人合一)의 철학을 제창하였음. 『중용』의 저자. 서기전 493?∼432?
옛적에 자사가 위후에게 말하되 ‘약차불이면 국무유의라.’고 하였으나
… (도전 10편 32장)
맹자: 이름은 가(軻). 자는 자여(子輿) 또는 자거(子車). 산동성의 추현(鄒
縣) 출생. 공자의 인(仁)의 사상을 발전시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네 가지
덕이 인간의 본성이라 하여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음. 제(齊), 양(梁)
등의 제후에게 왕도를 설파하고 인의의 정치를 권함. 불후의 이름을 남겨
유학의 정통으로 숭앙되며 아성(亞聖)이라 불림. 『맹자』(14권 7책). 서기
전 372∼289.
맹자는 선세제량지군(善說齊梁之君)이라.
(도전 5편 259장)
맹자야, 이 역적놈아! 마음속에 임금과 신하의 의리가 있다면 ‘임금을
임금 같지 않게’ 볼 수가 있겠느냐! (도전 4편 34장)
3)걸주(桀紂) : 걸(桀), 주(紂)
걸(桀): 중국 하왕조의 마지막 왕. 성은 사(7).
주(紂): 은왕조의 마지막 왕.
포악한 군주의 상징으로 걸주라 하며 흔히 이상적인 군주로 추앙받는 요순
과 대비된다.
천도가 걸에게는 악을 가르치고… (도전 6편 72장)
4)전원수(全元帥):
전봉준. 자는 명숙(明淑). 봉준은 초명(初名).
갑오동학혁명을 일으킨 혁명가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이 배를 운전하고 전
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도전 6편 51장)
나의 품은 뜻은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한 번 죽고자 하는 마음뿐이다.
(도전 1편 20장)
전명숙(全明淑)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
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 명부대왕이 되었느니라. (도전 2편 15장)
전명숙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을 동(動)케 하였느니라.…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도전 2편 38장)
전명숙은 만고의 명장이니라.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로 일어나 천하의 난
을 동(動)케 한 자는 만고(萬古)에 오직 전명숙 한 사람뿐이니라. (도전 4
편 10장)
이제 최수운을 일본 명부대왕, 전명숙을 조선 명부대왕, 김일부를 청국
명부대왕으로 정하여 각기 일을 맡겨 일령지하(一令之下)에 하룻저녁으로
대세를 돌려 잡으리라. (도전 5편 4장)
시속에 전명숙(全明淑)의 결(訣)이라 하여 전주 고부 녹두새라 이르나,
이는 전주 고부 녹지사(祿持士)라는 말이니 장차 천지 녹지사가 모여들어
선경(仙境)을 건설하게 되리라. (도전 8편 1장)
5)무이구곡(武夷九曲):
중국 복건성과 강소성의 경계에 있는 무이산의 아홉굽이계곡. 경치가 매우
좋음. 일찍이 송나라의 주자가 구곡가를 지은 데서 나온 말. 주자 강학(朱
子講學)의 문공서원(文公書院)이 있음. 해발 1300m.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일심(一心)경계에 머물면 상제님을 뵈올 수 있느니
라. (도전 1편 5장)
유가(儒家)의 인물들이 흠이 많으나 주회암(朱晦庵)은 흠잡을 데가 없느
니라. (도전 4편 12장)
주회암은 유교의 종장이 되고… (도전 4편 16장)
6)청림도사(靑林道士):
동학의 교조 최수운 대신사를 일컫는 말이다. 후에 동학 계통의 청림교(靑
林敎)라는 종교도 있었다.
7)강동자제(江東子弟):
항우를 따랐던 병사들. 항우가 해하의 전투에 패한 후에 “적(籍: 항우의
이름)이 강동자제(江東子弟) 팔천 인을 데리고 강을 건너 서(西)로 와서 이
제 한 사람도 돌아감이 없으니 비록 강동부형(江東父兄)이 불쌍히 여겨 나
를 왕으로 삼을지라도 내가 무슨 면목으로 볼 것이며 비록 말을 하지 않는
다 하여도 홀로 마음에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따르던 기병들을 모두 말에
서 내리게 한 뒤 함께 장렬히 싸우다 자결함.
8)초패왕(楚覇王):
중국 초나라의 항우를 패왕(覇王)으로서 높이어 일컫는 말.
항우가 25세에 출세하였으면 성공하였을 것인데…
(도전 2편 81장)
9)우(虞):
중국 초왕 항우의 총희(寵姬). 늘 항우를 따라다녔다는 절세의 미인 우미인
(虞美人).
10)오강정장(烏江亭長):
오강은 양자강 지류의 하나이면서 중국 안휘성(安徽省)에 있는 도시의 이름
으로 화현(和縣)의 북동에 위치한다.
항우가 유방에게 패전하여 동으로 오강을 건너려 할 때 오강정장이 배를 언
덕에 붙이고 말하기를 ‘강동이 비록 작으나 땅이 천리라. 또한 족히 왕이
될 수 있으니 빨리 건너가십시오.’ 하였으나 항우가 웃으면서 ‘하늘이 나
를 망하게 하는데 내가 어찌 건너가리요.’ 하고 자결함.
11)당요(唐堯):
요(堯)가 도당씨(陶唐氏)이기 때문에 이르는 말.
12)석가여래(釋迦如來):
석가부처는 말법의 큰 겁액기에 도솔천의 천주로 계신… (도전
1편 2장)
석가로 말하면 그가 6년 동안 고행을 하여 깨달은 도는… (도전
1편 9장)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의 고를 풀지 못하였거늘… (도전 2편
81장)
13)관운장(關雲長):
중국 후한말에 유비, 장비와 결의형제를 맺은 후 태양 같은 의리로 후세에
이름을 남긴 관우 운장. ?∼서기 219.
관운장이 조선에 와서 극진한 공대를 받았으니…
(도전 3편 121장)
강태공,석가모니,관운장,이마두를 칭찬하시니라.
(도전 4편 94장)
관운장은 병마대권을 맡아 성제군의 열에 서게 되었나니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도전
4편 13장)
14)상산사호(商山四晧):
호(晧)는 희다는 뜻.
중국 진시황 때 국란(國亂)을 피하여 섬서성(陝西省) 상산(商山)에 들어가
숨은 네 사람의 은사(隱士). 곧 동원공(東園公), 기리계(綺里季), 하황공
(夏黃公), 녹리 선생(角里先生)을 말하는데, 모두 눈썹과 수염이 흰 노인이
었으므로 이렇게 일컬음. 그림의 주제로 자주 쓰인다.
15)단주(丹朱):
“요(堯)의 아들 ‘단주가 불초(不肖)하였다’는 말이 반만년이나 전해
내려오니 만고의 원한 가운데 단주(丹朱)의 원한이 가장 크니라. 정말로 단
주가 불초하였다면 조정의 신하들이 단주를 ‘계명(啓明)하다’고 천거하였
겠느냐.
만족(蠻族)과 이족(夷族)의 오랑캐 칭호를 폐하자는 주장이 어찌 말이 많고
남과 다투기를 좋아하는 것이겠느냐? 온 천하를 대동(大同)세계로 만들자는
주장이 곧 ‘시끄럽고 싸우기 좋아한다’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한 성도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우(禹)가 단주의 허물을 들어 말하기를 ‘
밤낮 쉬지 않고 강마다 배를 띄우고, 벗들과 떼를 지어 집 안에서 마시며
세상을 없애려 하였다.’ 하였습니다.” 하니 말씀하시기를 “단주가 밤낮
없이 쉬지 않았다는 것은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하며 부지런하였다 함’
이요, 강마다 배를 띄웠다는 것은 ‘대동세계를 만들자는 것’이며, 벗들과
떼지어 집 안에서 마셨다 함은 ‘사람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하였다’는
말이요, 세상을 없애려 하였다 하는 것은 ‘서로 주장하는 도(道)가 같지
아니하였다’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이어 말씀하시기를 “요순시대에 단주가 세상을 다스렸다면 시
골 구석구석까지 바른 다스림과 교화가 두루 미치고, 오랑캐의 이름도 없어
지며, 만리가 지척같이 되어 천하가 한집안이 되었을 것이니 요와 순의 도
는 좁은 것이니라.
단주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깊이 한을 품어 순(舜)이 창오(蒼梧)에서 죽고
두 왕비가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는 참상이 일어났나니, 이로부터 천하
의 크고 작은 모든 원한이 쌓여서 마침내 큰 화를 빚어내어 세상을 진멸할
지경에 이르렀느니라.
그러므로 먼저 단주의 깊은 원한을 풀어 주어야 그 뒤로 쌓여 내려온 만고
의 원한이 다 매듭 풀리듯 하느니라. 다가오는 선경세계에서는 단주가 세운
(世運)을 통할(統轄)하게 하느니라.” 하시니라.
(도전 4편 24장)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단주를 머리로 하여
세계해원 다 끄르니
세계해원 다 되는구나.” (도전 5편 251장)
16)공맹자(孔孟子) : 공자와 맹자
공자가 일생 동안 중히 여긴 것은 천명에 순응하고… (도전 1편
9장)
공자의 유가에서는 간(艮) 동북방에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강세
하여… (도전 1편 5장)
공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도전 2편 81장)
공자야, 너는 서양으로 갈지어다. (도전 4편 34장)
17)일부자(一夫子):
김일부(金一夫) 선생. 본명은 항(恒). 논산군 양촌면에서 출생. 36세에 연
담(蓮潭) 이운규(李雲圭) 선생과 사제의 연을 맺으면서 역을 연구함. 조선
조의 인습적인 유학을 탈피하여 새로운 진리를 찾고자 서전의 정독과 다독,
주역의 연구, 그리고 심법수련과 수행에 의한 정신력의 고양을 위하여 피나
는 노력과 정진을 계속했다. 54세 이후 3년 동안 눈앞에 나타난 정역팔괘를
그려 놓고 연구한 결과 정역을 완성하였다. 일부선생은 서기 1897년 상제님
을 뵙고 그 이듬해 영면하였다.
김일부는 최수운과 한때 사람인 조선말의 대철인이라. (도전 1
편 8장)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도전 2편 38장)
김일부는 청국명부(淸國冥府)… (도전 4편 4장)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느니라. (도전 2편 38장)
18)노중련(魯仲連):
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웅변가. 용기와 높은 절개로 유명함. 생몰연대
는 미상.
19)이태백(李太白):
이백(李白)을 자로 일컫는 말.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호는 청련거사(靑蓮
居士). 촉(蜀) 땅 사천(四川) 출신. 천성이 호방하고 술을 좋아하여 흥이
나면 곧 시를 쓸 수 있는 천재시인이었음. 두보(杜甫)와 아울러 시종(詩宗)
이라 함. 「이태백 시집」 30권. 서기 701∼762.
시중이백(詩中李白) (도전 10편 20장)
글은 이두(李杜)의 문장이 있고… (도전 2편 39장)
20)소동파(蘇東坡):
소식(蘇軾)을 호로 일컫는 말. 중국 북송의 문인. 아버지 순(洵), 아우 철
(轍)과 더불어 삼소(三蘇)라고 불림.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왕안석과 대립되어 좌천되었으나, 후에 철종에게 중용되어 구법파(舊法派)
의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이 되었음. 서화에도 능하였고. 저서에 「적벽부(赤
壁賻)」, 「동파전집(東坡全集)」이 있음. 서기 1036∼1101.
21)두자미(杜子美):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자미는 자. 이름은 보(甫). 호는 소릉(少陵). 이백
(李白), 고적(高適) 등과 시주(詩酒)로 교제하였으며, 현종에게 환영을 받
았으나 안록산의 난으로 말년에는 빈곤하게 지냈음. 서사시에 뛰어나고 시
격(詩格)이 엄정하여 구법(句法)이 변화가 많아 길이 후세의 궤범(軌範)이
됨. 두목(杜牧)에 대하여 노두(老杜)라고 일컬음. 대표작으로 ‘북정(北征)
’, ‘병거행(兵去行)’ 등. 서기 712∼770.
율곡이 이순신에게는 ‘두보(杜甫)의 시를 천 번을 읽으라’고 권하여 ‘
독룡이 숨어 있는 곳에 물이 곧 맑네’… (도전 3편 68장)
22)월궁선아(月宮仙娥):
월궁 속의 선녀 항아(姮娥)라는 뜻으로 절세의 미인을 두고 이르는 말. 월
궁항아(月宮姮娥)
23)당명황(唐明皇):
중국 당나라 6대 황제 현종(玄宗)의 시호(諡號)에 따른 이칭(異稱). 휘(諱)
는 융기(隆基). 초년에 정사를 바로잡아 성당시대(盛唐時代)를 이루었으나
만년에 양귀비에게 빠져서 정치를 돌보지 아니하다가 ‘안록산(安祿山)의
난’을 만났음. 서기 685∼762. 재위는 서기 712∼756.
24)천황지황인황(天皇地皇人皇):
천황지황인황후(天皇地皇人皇後)에 천하지대금산사(天下之大金山寺)라.
(도전 3편 69장)
천지정위(天地定位)하신 수부(首婦)손님 천지보은(天地報恩)이요, 천황씨
(天皇氏) 후예(後裔)로 도술조화(道術造化)라. (도전 11편 111장)
25)반고(盤古):
중국에서 천지창조신으로 받드는 중국민족의 지방신. 반고가한.
26)삼황(三皇): 태호복희, 염제신농씨, 황제헌원씨.
27)오제(五帝): 소호금천씨, 전욱고양씨, 제곡고신씨,
제요, 제순.
‘甑山道’의 놋다리라:
원래는 본문과 같이 ‘甑山道’로 인류 구원의 道가 증산 상제님의 道法이
라는 내용이나 일부 단체나 지역의 이익을 위해 악용되고 있는 구절이다.
<왜곡·악용한 설>
① ‘鼎山道’설: 이 설은 대순진리회나 태극도에서 교주 조철제(호: 鼎山)
를 종통으로 만들기 위한 조작이다. 이 가사의 기록자는 후세의 인류를 위
해 상제님의 誕降과 天地公事 내용에 대해 상세히 전하고 있는데 이를 진리
와 종통의 왜곡 도구로 사용한 것은 換父易祖의 천벌을 받을 일이다.
② ‘경상도’설: 이 설 역시 일부 지역 신앙인들이 세력과시를 위해 왜곡
한 것이다. 또한 換父易祖의 대죄를 면키 어렵다.
‘놋다리’의 유래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에 경상북도 안동지방에서 행해지는 부녀자들의 민속
놀이. 놀이의 기원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紅巾
賊)의 난을 피해 왕후와 공주를 데리고 안동으로 몽진길을 떠났을 때 생긴
놀이라는 설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러하다. 공민왕 일행이 개성
을 떠나 문경새재(鳥嶺)를 넘어 예천의 풍산을 거쳐 소야천(所夜川)의 나루
에 이르렀다. 이 나루를 건너야 안동에 들어오게 되는데 물이 불어 존귀한
몸으로 신발을 벗고 건너야 할 지경이었다. 이 때 마을 부녀자들이 나와 개
울에 들어가 허리를 굽히
殷다리를 놓아 왕후와 공주가 발을 적시지 않고 내를 건너게 하였다. 그리
고 공주를 위안하기 위해 놋다리 놀이를 고안하였다는 것이다.
놀이 방법은, 모두 허리를 굽혀 뒷사람은 앞사람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 안
고, 얼굴을 앞사람의 궁둥이에 대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다. 허리를 굽힌
수많은 사람들의 열이 이루어지면 7,8세쯤의 어리고 예쁜 소녀를 공주로 뽑
아 곱게 입혀 등 위에 올려놓고 열 뒤에서 앞으로 천천히 밟으며 걸어가게
하는 놀이다.
太田歌辭 傳受來歷
기독교를 8년 간 신봉해 오던 대구의 최종환 선생(경산군 와촌면 소월 2동
정화당한약방)이 소장하고 있던 「春山採芝歌」의 ‘七月食瓜’ 다음에 기
록되어 있던 것으로 아래와 같은 계통을 거쳐 받게 되었다.
道士 申氏(生死不明, 趙氏보다 數年下라 함)
道人 趙相載(서기 1874∼1962년,
포항시 청림동 거주)
南相律(서기 1904∼1978년,
포항시 용흥동 거주)
金乭伊(서기 1925∼1978년,
경산군 와촌면 대동 거주)
孫海振(서기 1933∼
경산군 와촌면 대동 거주)
崔鍾煥(서기 1922∼
경산군 와촌면 소월동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