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庵山 철쭉
청송 김 성 대
5월의 하늘은 내리쬐는 뜨거운 열기 만큼
초암산에 피어 있는 철쭉꽃이 손짓한다.
올라 가는 마을 어귀부터 연초록 나뭇잎 짙어갈 때
간간이 오동나무 등나무꽃향이 품어와
옮기는 발걸음도 즐겁게 하네
한참 흐르는 땀방울 훔치며 올라올까 했더니
아! 누구랄 것도 없이 탄성이 절로 나와 산허리에
카펫 깔아 놓은 연분홍 꽃바다
이리저리 꽃길 따라 숨박꼭질하며
남긴 사랑 모두 쏟아내 실감 나는 연기로
기기묘묘奇奇妙妙한 천상의 아름다움 연출해
살짝 부는 바람 소리에 절로 흥이나
벌 나비 발랄하게 춤추며 꽃잎 속으로 빠져들어
깊은 사랑 나누고 나올 때
하나 둘 떨어진 운명 뒤로한 체
새로운 정을 담아 내일을 기약하며
새 생명을 다시금 또 잉태하나 보다.
★ 2008. 5. 3일 등행하며 초암산(576m)은 전남 보성군 겸백면에 위치한 나즈막한 산이다. 3시간이면
등행할 수 있는 코스이며,산허리에서 부터 정상에 이르기 까지 모두 연분홍 철쭉꽃이 장관을 이룬다.
올라가다 보면 중턱과 봉우리에 있는 망호암이 바위와 더불어 있다. 금화사 절터만 남아 있고 흔적은 없다.
특히 마애석불만 홀로 남아 옛 영화을 말해 주는 듯 하다. 베틀굴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이곳 출신 최대성장군의
누이동생이 이순신장군을 도와 승전을 기리며 베틀굴에서 군복을 만들었다는 설이 전해져 베특굴이다라고 함.
특히 보성에는 최대 철쭉꽃 군락지인 일림산이 있다. 항상 5월 초순경에 철쭉제을 지내며 무사안일을 기원한다.
초암산의 야생 철쭉꽃이 만발 했습니다.
아! 넘 아름다움에 놀라고 있습니다.만개한 진홍빛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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