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한마디 더 참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옛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요즘입니다.
얕은 지식만으로 뭣 좀 안다고
저마다 고개를 빳빳이 치켜드는 세상인데,
바람에 서걱이는 은빛 갈대나
들녘에 다소곳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보면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한껏 뽐내지 않으며
바람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는
그네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장맛이 제대로 우러나려면
오랜 시간을 두고 발효시켜야 하듯이
우리가 안다는 것 혹은 나에게 닥친 좋은 일,
나쁜 일 그 어떤 경우라도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시간을 두고 양보하고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더 참고
고개를 숙이고
모든 것에 알맞게 사는 것이 잘사는 길입니다.
새정부가 출범하여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이 참으로 걱정이 됩니다.
이제 그만 싸우고 뭉치고 또 뭉쳐서
우리의 영토 독도도 지키고
소고기도 잘 검역하여 국민 건강을 보살피고
북한에 동포애도 가르치고
중국에 우리나라의 역사도 바로 알리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서로 비평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국가를 지키는 일에 촛불보다 더 빛나는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단결된 힘이
이 지구촌에
태양보다 더 뜨겁게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소 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