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증산도 개벽문화

100년 티끌을 씻어내는 동지맞이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12. 18. 12:54

 



배경 음악
keiko matsui - Bridge Over The Stars


새 생명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하는 동지(冬至)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동지설을 잘 쇠야 하느니라."

[도전 11:75:4]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양력 12월 22일에 든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 말이다.

옛 사람들은 이 날을 "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 " 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축제를 벌이고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써,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 작은 설 "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말에 "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팥은 붉은색으로 " 양(陽)"을 상징함으로써 " 음(陰)"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 역경(易經)"에는 태양의 시작을 동지로 보고 복괘(復卦)로 11월에 배치하고 주(周)나라에서는 11월을 정월로 삼고 동지를 설로 삼아 천지신명과 조상신에게 제사를 올렸다.

 

복괘의 형상은 어둠으로 뒤덮인 세상에 한 줄기 광명이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동지에는 이제 막 일어 나려고 감을 잡는 날로 마음을 조심하고 근신하는 날이다.  그래서

증산도에서는 과거의 묵은 기운을 완전히 떨어내고, 새생명의 기운을 담을 수 있는 동지에 대치성을 올린다.   

 

조선 초까지만 해도 동짓날은 어려운 백성들도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는 날이었다.


12월 22일은 동짓날이며,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이다.

전세계적인 축제로 화한 크리스마스가 동지(冬至) 축제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로 알려져 있다.

'성서'에는 예수님의 탄생 년도나 날자의 기록이 전혀 없다.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정한 최고(最古)의 기록이라는 '안디옥' 주교의 '데오필로스'기록(175-183)도 학자들간에는 위작(僞作)이라고 단정되고 있다.


 

예수 탄생에 대해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으나, 그 월 일에 대해서는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은 3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행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초기에는 그 날짜가 일정치 않아 1월 6일, 3월 21일(춘분) , 12월 25일(동지 축제) 가운데 어느 하루가 선택되었다.

 

로마 교회(서방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한 것은 354년부터로 보여지며, 379년부터는 그리스 교회(동방교회)가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의 뿌리는 동지 축제

농경(農耕)을 주로하던 로마인들은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를 농경신 새턴(Saturn: 이탈리아의 고대 곡물신. 로마인에 의해 그리스의 크로노스와 동일시 됨)의 제사일(祭日)로 삼아 성대한 잔치를 벌였는데, 이 제사일(祭日)기간을 ‘사투르날리아(Saturnalia)’라 불렀다.

 

이 사투르날리아 기간 동안에는 일반적으로 연령, 성별, 계급의 구별 없이 각종 연회, 경기, 행렬 등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 기간 중에서 12월 25일은 동지가 지난 다음으로 태양이 소생하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기념되었다. 크리스마스는 다름아닌 이 사투르날리아 축제의 흐릿한 잔존물이다.

 

그리고 또 미트라(Mitra)신의 축일도 이 날 이었다. 미트라는 태양이 떠오를 때 태양에 앞서는 빛으로서, 어둠을 몰아내는 광명의 신이다.

 

본래 페르시아인의 신이었는데, 후에 태양신과 유럽 민족의 옛 신성(神聖)으로 자리잡았다.

 

켈트 민족의 제사계급들도 태양의 기운이 소생하는 이 기쁜 날을 축하하고 또 게르만인도 이날을 유쾌하게 축하하였다.

 

이런 문화적 전통위에서, 초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농경역(農耕曆)상의 성대한 제사일(祭日) 곧, 동지 축제를 정책적으로 예수의 생일과 결합시킨 것이다.

 

따라서 크리스마스의 문화적 전통은 사실상 그리스도교와는 전혀 무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어원(語原)

크리스마스란 중세기에 사용되던 ‘크리스뚜스 미사(Christus Missa)’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그러므로 이 말은 그리스도와 미사의 합성어이다.

 

크리스마스의 또다른 이름, ‘X-mas’의 ‘X’는 희랍어의 그리스도라는 단어의 첫글자이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점차 세속화된 크리스마스

중세의 크리스마스에서는 교회 의식(儀式)과 더불어 농신제(農神祭)에 따르는 가장(假裝)행렬 등이 뒤섞여 행하여졌다.

그것이 근세에 이르러서 어린이들이나 가족 중심의 축일로 변모되었다.  또 크리스마스와 결부하여 산타클로스의 설화와 전승이 있다.

 

이것은 3세기 말, 어린이를 보호하는 소아시아의 ‘성 니콜라스’의 이름이 네덜란드어로 ‘성 클라우스’로 발음되었는데, 네덜란드인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부터 잘못 불러서 성녀(聖女, 산타)를 뜻하는 것 같은 ‘산타클로스’라는 애칭으로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산타클로스가 썰매를 타고 와서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와 그에 관련된 행사는 오래된 기원이 아니라,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일로 보여진다.



* 참고문헌:

1.한국정신문화연구원편찬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7권 329쪽,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8

2. 동아출판사 백과사전부, 『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 9권 622쪽, 27권 514쪽, 동아출판사, 1982

3. 아서 코트렐 著/도서출판 까치 편집부 譯, 『세계신화사전』, 35쪽, 217쪽, 도서출판 까치, 1995

4. 『천주교 용어사전』, 298쪽, 도서출판 작은예수, 1990




어느듯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크리스마스는 서양의 동지축제입니다.
우리도 동지축제를 알고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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