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파도 /홍선영 흰 깃털 높이 세우며 칠흙 같은 침묵을 깨고 창을 뒤흔들며 밤 세워 으르렁거리는 어디서 온 성난 짐승인가 긴 머리 풀어 헤치는 하얀 치맛자락 휘날려 차디찬 고독을 끌어안고 진종일 입술에 거품 품어내는 무엇을 울부짖는 슬픈 여인인가 불같은 혓바닥 날름거리며 뱀처럼 매끄러운 몸짓으로 바위에 얼굴 비벼대는 어느 곳을 향한 거친 물보라인가
악성 위장병 고치기 클릭->http://cafe.daum.net/skachstj   010-5775 5091	우리들 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