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공 정광일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와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그림자를 밟고 서서 / 백공 정광일
오늘 아침 그림자를 밟고 서서 문득 서산 앞에 서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뒤돌아보니 마냥일 것 같던 젊음 그림자안고 떠나갔던 길 아득해도 그처럼 가볍던 그림자를 들춰 업고 돌아오는 걸음이 위태롭게 비틀거린다.
따지고 보면 별것도 아닌 삶을 홀로 힘들어하고 외로워하고 아파하며 때론 행복이라고 억지 논리를 내세우며 끌어왔던 시간들
몇 시간이 지난 후 타던 불꽃도 시들어 쓸쓸히 넘어야할 서산의 해 얼마지 않을 시간의 흐름 뒤에 타박걸음 걷는 내 모습이 교차하며 보이는 것은
필연임을 빤히 알면서도 부정을 한다 허허!~ 우연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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