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법(正法)은 만나기 어렵다.

" 인생난득(人生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라   차생(此生)에 실각(失却)하면 만겁(萬劫)에   난우(難遇)니 ---   "      (자경문 中에서)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네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을 사난득(四難得)이라 하는데 인생난득, 불법난득, 장부난득, 정법난득 이 네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인생난득(人生難得)으로 사람 몸 얻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 몸을 하고 있으니 쉽게 생각하지만 부처님 말씀에 사람 몸을 받는다는 것은 하늘 나라에서 바늘을 하나 떨어뜨려 태평양 한가운데 떠있는 겨자씨 맞추기보다 어려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겨자씨라고 하면 씨앗 중에서 가장 작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하늘에서 바늘 하나 떨어뜨려 참깨 한 알 맞춘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례를 들면 사람이 되기 위해서 정자(精子)로 있을때도 수 억 마리의 경쟁자를 물리쳐야 한다는 것은 과학적인 상식입니다.   두번째는 불법난득(佛法難得)으로 부처님법 만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종교중에 불법을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불법도 제대로 된 불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는 이름만 중이고, 스님이지 하는 행실을 보면 세간 사람들 보다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법은 그런 불법이 아니라 바르게 믿고 가르치는 불법을 말합니다.   세번째 장부난득(丈夫難得)이라 장부의 몸 얻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장부라 하면 자칫 남자 어른을 말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장부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장부(丈夫)는 물거품과 같은 세상의 명예나 재물에 마음을 두지 않고 마음을 깨달아 인생의 일대사(一大事)를 해결하리라는 마음을 낸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큰 마음을 내어 수행정진하는 사람은 남자가 되었든, 여자가 되었든 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정법난득(正法難得)이라 하는데 네가지 얻기 어려운 것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라 합니다. 그 말은 곧 불법의 핵심인 참 나를 깨닫는 법을 이끌어줄 수 있는 선지식(스승)을 만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세상에 불법을 신앙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마음을 깨달아 생사윤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그 수가 적고 그나마 그런 발심을  했다 해도 그것을 이끌어줄 수 있는 스승의 인연을 만나기는 어려워서 많은 수행자들이 공부를 제대로 해나가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제방에는 출 재가 수행자들 중에서 목숨을 걸고 정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눈밝은 스승을 찾으려 하지 않고, 스승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쉽게 포기를  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그런 훌륭한 스승이 드문 시대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어두운 말세라 해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끌어줄 스승은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항상 존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문수보살님께서는 선지식을 찾는데 지치거나 게으르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람 몸 얻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려운 것이므로  이번 생에 미끄러지면(공부하지 않으면) 만겁에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간절한 말씀이니 우리가 정법의 인연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깊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증관스님과 함께하는 100일 기도

출처 : 증관스님과 함께 하는 100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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