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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을 증진 시키는 삼지구엽초(음양곽) 차(茶)
< 삼지구엽초 1포기의 모습>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는 가지 3개(三枝)에 도합 9장의 잎(九葉)이 달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실상과 그 이름이 꼭 맞아 떨어져 명실상부(名實相符) 하다.
이 삼지구엽초는 음양곽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데, 음양곽(陰羊藿)이란 - 음탕한(陰) 양(羊)이 즐겨 먹는 콩잎(藿)처럼 생긴 풀 - 이라는 뜻으로, 이런 이름을 얻은 사연이 예사롭지가 않다.
羊一日百遍合盖食此草所致故名淫羊藿(양/일일 백편합개/식차초/ 소치고명 음양곽)-양이 하루에 백번 합개(교미) 하는 것은 이 풀을 먹는 소치인 고로, 이름을 음양곽 이라 부른다.(동의보감)
양..1일 100편 합개 라....이 말은 건강 해 봤자 반건강 상태인 오늘날의 남성 에게는 귀가 번쩍 뜨이는 고로, 무차별 채집에 의해 씨가 마르는 비운의 식물이 되자 1997년 보호식물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100편 합개의 우상으로 비운은 끝나지 않고 있다.
허준(許浚)의성께서 이 사실을 아신다면 " 네 이놈들~ 본뜻은 그게 아니었건만..통탄 할 일이로다. 네가 洋이 더냐...?" 하시며 분기탱천 대노 하실 것만 같다.
<삼지구엽초를 말린 건초>
삼지구엽초는 산삼보다 조금 더 햇볕을 좋아하는 반음지 식물로, 산행시 생태를 관찰 해 보면 일광의 정도에 따라 생육상태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 햇볕이 조금이라도 강하면 크게 자라지 못하고 잎장이 자잘해져 결국 타버리고 만다. 이렇게 까다로운 생육조건으로 재배도 안되는 약초였으나, 최근에는 많은 연구로 재배에도 성공해 농협이나 생약협회 매장에서는 국산재배품도 구입 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결과 삼지구엽초의 지표물질인 icariin성분이 중국산은 0.4%인 반면 우리 자연산은 0.94%로 월등히 높고, 국내 재배산도 9월 채취는 0.443%으로 중국 자연산에 비해 유효성분이 많으니 좋은 약효를 볼 수 있다. 국내재배산도 6월 채취는 0.341% 이므로 9월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좋으니 구입시 출하시기를 참고하면 효과적 이다.
<삼지구엽초의 줄기와 잎을 오래 끓인 차로 조금 탁하며 쓴맛이 감돈다>
음양곽의 효능은 신장을 덥혀 양기를 돋우고 풍과 습을 몰아 내는 효능으로 알려져 있어, 남성의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신기의 허약증인 허리나 무릎이 시큰거리고 힘이 없는 증상에 많이 사용 되어 왔다. 실제로 동물실험 결과 개에게 음양곽 추출 성분인 에피메딘을 주사 했더니, 정액 생성량이 늘고 교미기간이 증가 했다는 결과도 있다.
숫컷에 있어 성욕이란 정액이 생성되어 이것이 정낭에 충분히 차게 되면 이 상태를 감지하는 지각신경이 자극을 받아, 정액을 밖으로 배출 하고자 하는 욕구가 곧 성욕이라 할 수 있으므로, 왕성한 성욕은 정액의 생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음양곽을 먹게 되면 정액의 생성량이 늘어나게 되어 성적욕구가 커진다고 볼 수 있는 이유로, 동의보감에서는 성욕이 왕성한 자에게 금기로 되어 있다. 성욕은 이같이 단순한 이유로 발생 할 수 있어, 육체가 왕성한 시기에는 불현듯 성적충동에 사로 잡히기도 하므로, 성욕의 일면을 미리 알고 잘 대처해 조절함이 이롭다.
음양곽은 전초를 끓여 마시는데, 쓴맛이 나지만 고삼차 등 과는 달리 쓴맛이 가벼운 느낌으로 뒷맛에 단맛이 감돌아 기분좋은 쓴맛에 속한다. 3~9g을 달여 마신다.
<삼지구엽초의 잎을 손으로 찢어 넣고 분마기로 빻고 가루내듯 한다>
음양곽을 끓여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뜨거운 물에 살짝 우려 마시면, 쓴맛이 거의 없고 풀향기가 쓸쩍 나면서 담담한 맛의 차가 되는데, 어쩌면 이것이 본래 삼지구엽초의 맛일지도 모른다. 마른 삼지구엽초 잎을 그냥 뜨거운 물에 우리면 잘 우러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삼지구엽초 잎을 손으로 잘게 찢어 분마기에 넣고 빻는듯 가루 내는듯 절구 공이를 이리저리 돌리고 해서, 잎의 표면에 상처가 나게 해서 우리면 아주 좋다. 삼지구엽초 잎은 의외로 섬유질이 질기고 뻣뻣해 분마기에 빻아서 가루로 만들기는 힘든 편이다.
< 빻은 잎을 거름망에 넣어 1~2분 짧게 우려 낸다>
이 상처난 잎을 다관에 우려 마시면 되는데, 다관 보다도 거름망을 직접 컵에 넣어 쓰면, 우리는 시간조절에 편리해 구미에 맞는 차를 만들기 편하다. 또한 이렇게 우려 마시면 적은량의 삼지구엽초로 오랫동안 차로 즐길 수 있다. 1회 분량에 삼지구엽초 두 세 잎장이면 충분하고, 이것도 3~4회 정도 재차 우려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출근 할 때 집에서 삼지구엽초 잎 몇장 분마기로 가공한 것을 사무실로 가져가면, 하루 종일 몇번이고 우려 마실 수 있으며, 커피물로도 훌륭하다.
<우려낸 삼지구엽초 차는 맑고 쓴맛이 거의 없어 담담하고 청량감이 있다>
우려서 차를 낸 음양곽 차는 쓴맛이 별로 없고 담담한 맛 뒤에 청량감도 있어, 보리차 대용으로 마시면 썩 좋다. 음양곽 차는 다른 차에 비해 상온에서 오래 보존 되고, 치통을 완화 시키는 효과도 있어 수시로 마시면 도움 된다.
음양곽은 더운 성질로 손발이 냉하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에게도 좋으며, 성기능 향상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내리고 말초혈관을 넓혀 주는 작용과, 핏속의 당분을 없애 주는 효능도 있어 심장과 관련된 순환기 증세에도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중,노년의 건망증을 낫게해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작용도 의서에 기록 되어 있다.
또한,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버겁고, 머리카락도 잘 빠지며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 귀에서 소리가 나고, 정력도 떨어지는 등 신장의 허약에서 오는 증세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남자의 양기부족이나 여성의 음기부족으로 인한 불임증에도 많이 사용해 왔고, 근래에는 소아마비증, 만성기관지염, 신경쇠약에도 효과가 밝혀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음양곽의 잎은 말라도 푸른빛을 유지하게 건조함이 좋다>
이렇게 쓰임새가 많은 음양곽 이지만, 더운성질에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 몸에 열이 많아 입술이나 입안이 자주 마르고, 눈이 쉽게 충혈 되거나, 굳은 대변, 메마른 거친 피부의 증세가 있는 사람이 많이 먹게 되면, 갈증과 어지럼, 구토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코피도 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잘 가려서 먹어야 탈이 없고, 성욕이 왕성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삼지구엽초는 중국산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육안으로 비교적 쉽게 구별 할 수 있다. 중국산은 전초의 색깔이 누런 빛을 띈 것이 많고, 잎장이 가지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많다.
국산은 잎에 푸른색이 감돌고 잎이 가지에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푸른색 외에도 붉은 색이 군데 군데 섞여 있어 알아 보기 쉬운 편이다.
출처 : 좋은날쉼터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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