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이 가을을 당신께 바칩니다 - 열매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9. 1. 18:07

^*^♥ 이 가을을 당신께 바칩니다 ♥^*^

                                사진.글 청호 윤봉석

어젯밤 꿈속에서 만난

당신에 영롱한 눈망울은

까맣게 익어 가는 포도알처럼

무언의 눈빛에는

이 가을을 모두 담아도 모자랄

해바라기 얼굴에는

롱드레스가 잘 어울릴

한 마리의 백조를 보는 듯싶었습니다

보름이 가까이 왔는지

은하수 건너 달님의 하얀 미소는

오늘따라 유난히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것은

쓸쓸한 가을날에 외로운 탓일까

그대와 나  

밤의 외침은 사랑의 정서를 찾기엔 

너무나도 좋은 밤이기에

이 밤을 하얗게 밝혀 

내 작은 가슴에 모두 담아

그대에게 전해 드리기엔 부족합니다

하늘에는 파란 물감이 금방이라도
내 얼굴에 뚝뚝 떨어질 듯이

너무나 맑은 하늘을

그대 마음이 담긴 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을은 낭만과 사색의 계절

가을향기 짙은

국화꽃 한 다발 받아 줄

사람이 있으면

이 가을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리라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간 능금 알

립스릭 짙게 바른 석류가

입 벌리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탐스러운 백화가 

잘래잘래 고개 흔들어

아름다운 눈인사를 건네는 날

불현듯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을 찾아

코스모스 배웅받으며

어디론가 바람 따라 놓지 않을 손 잡고

여로에 길 떠나고 싶은

이 가을에 고독한 충동이 두렵습니다

스산한 가을 바람이

가슴을 뚫고 휭하니 지나가니

가슴 한쪽이 시려

옷깃까지 여미게 하는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해 

가을 고독을 질겅질겅 씹고 싶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갈대 숲을 지나 낙엽 지는 오솔길에
한 잔의 커피가 손짓하는

호젓한 카페에서

때묻지 않은 좋은 인연으로  
만남의 이야기는 끝이 없을 

인생의 한 페이지를 다시 쓰는

긴 여운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은

혼자 있어도 외로운 멋이 있고
둘이 있으면 낭만이고
이 가을도 고운 꿈을 키우고

박덩이 처럼 주렁주렁 결실하는

사랑과 그리움을

하나로 묶는 결실의 가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나 보다는 둘이 낳을 듯싶은 이 가을 

사랑이 고추보다 더 맵고

인동초보다 더 쓰고 덜 익은 감보다 떨다 해도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내 가슴에 피가 흐르다 멈추는 순간까지

청평호수 고운 님들과

핏빛보다 더 진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싶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삶 > 시·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7일 화요일 사이의 의미.....º♡   (0) 2010.09.07
황소와 쟁기   (0) 2010.09.01
나만의 이야기   (0) 2010.09.01
악에대해 나는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   (0) 2010.08.13
인생은 공수레 공수거  (0)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