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가을 산에서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11. 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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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에서 / 多情 오순옥 가을 산은 화려한 옷을 입고 산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네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신선한 바람은 빨간 단풍잎에 머물다 기묘한 바위에 앉아 잠시 쉬다가 눈 시리게 파란 하늘로 올라가네 동그란 눈으로 보는 곳마다 불이 붙는다 나는 한 마리 불새가 되어 온 산에 불을 지르고 다녔으면 좋겠네 사람들의 입에서 끊임없는 쏟아지는 감탄사를 들으며 정상에 오르니 아! 가을 산에 장이 섰네 아! 갑자기 한 사람이 보고 싶어 죽겠네

한국서정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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