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처음마음으로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12. 30. 18:14








 
    처음마음으로 상수도 시설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펌프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펌프질을 하면 물을 끌어올릴수 없습니다 물을 한 바가지쯤 부어야 합니다. 그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물을 얻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하듯 우리 인생도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마중물을 부어야 합니다. 마중물은 버려지는 물이 아닙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물도 아닙니다. 단 한 바가지의 물이지만 땅속 깊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펑펑펑 쏟아지게 하는 고맙고 귀한 처음물입니다. 사람 마음에도 그 처음마음이 필요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잠긴 듯 고여 있는 사랑의 정수를 퍼올릴 수 있는 처음마음으로 새해에는 소망을 퍼올리시기 바랍니다. 소 원 드림
숲속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