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료실/침공부 자료

[스크랩] 부항 요법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1. 2. 16. 10:47

1. 부항의 역사

   부항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민간에서 많이 애용해온 기록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히포크라테스 이전에 이미 부항요법과 비슷한 치료행위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로마, 그리스, 페르시아, 독일, 프랑스 등 각국에서도 부항요법이 활용된 기록이 있고, 미국의 인디언은 물소뿔로,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짐승의 뿔로서 부항요법(그래서 흡각요법이라고도 합니다)을 활용했으며 참고로 나폴레옹도 부항을 즐겨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현재에도 미국, 유럽등지에서 현대화 된 부항을 시술하고 있으며, 이웃 일본에서도 많이 사용되어지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항요법은 동양의학의 고전이라는 중국의 황제내경, 산해경에 우리 선조들이 처음부터 사용해왔다고 적혀 있고, 우리 한민족이 계승발전 시킨 제품이라는 견해가 있어서, 자랑스럽게 발전시켜나갈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보여 집니다.

  

2. 부항의 원리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방법에는 보법(補法)과 사법(捨法)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어떤 기운을 북돋아서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보법이고, 나쁜 기운을 뽑아내어서 치료하는 방법을 사법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약물 요법, 고 칼로리 식사요법, 주사, 뜸, 침, 지압 기타 모든 외과적인 방법들은 보법이고 자연식, 단식, 요가, 부항, 기공법, 정신요법 등은 사법에 속합니다. 지금까지는 보법으로 많은 병을 치료하여 왔으나  이른바 현대 병이라는 것이 늘어 환자의 자각 증상은 있어도 외부 검사에는 나타나지 않는 병들이 많은데, 이러한 병의 치료에는 사법이 주효합니다.

  현대의 각종 질환은 주로 과잉 섭취와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주원인이 된 대사작용(몸의 새 성분을 만들고 낡은 찌꺼기를 몸밖으로 내보내는 생리 작용)의 장애에서 오는 것이 많은데, 여기에 무엇인가를 더 보태는 방법보다는 해로운 독소를 덜어 주는 것이 합리적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인체에는 피(血)가 흐르고 있고, 이 피의 흐름을 따라서 기(氣)가 흐르는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못된 식생활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술, 담배, 피로 등으로 인하여 기의 흐름에 이상이 오게 됩니다. 그 순서는

  기경(氣驚:기가 어떤 충격을 받음)→기체(氣滯:기가 체하는 현상)→주체(鑄滯:기가 굳어져서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단계)→혈체(血滯: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김)→어혈(瘀血: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피)

와 같이 됩니다.


  그러므로 부항요법은 경혈(經穴)상의 피부에 음압(陰壓)을 작용시켜 비생리적 체액인 어혈을 제거하여 체질을 정화시키는 요법으로서 가정에 비치하여 두고 체내의 어혈을 정화시켜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3. 부항의 모양

  처음의 부항은 동물의 뿔을 이용하였으나 근대로 오면서 흡착력을 강화시킨 제품이 등장하였는데, 중국에서는 유리나 플라스틱, 나무, 세라믹 등의 소재를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유리나 세라믹으로 만든 알코올 부항기와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품의 부항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는 부항은 너무나 간편하고 붙이기도 쉽습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설명되는 부항은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의 플라스틱 소재의 부항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알코올을 사용해서 흡착시키는 세라믹이나 유리소재의 부항기 보다 더 편리하고 효과가 확실하며, 가격 또한 싸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부항요법의 효능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병변이 피부에 반영된다고 보는데 부항요법은 경혈(經穴)상의 피부에 음압(陰壓)을 작용시켜 비생리적 체액인 어혈을 제거하여 체질을 정화시키는 요법으로서

1. gas 교환에 의한 신진대사 및 혈액정화, 그리고 모세혈관 확장에 의한 증혈의 작용으로 혈액순환이 향상되며 영양소가 각 세포로 보내지고 노폐물이나 독소를 체외로 배설시킵니다.

2. 신경작용의 조화로 인한 자각증상의 소실이 나타나는데, 이는 흡착자극에 의해 척추신경의 중추를 자극하여 흥분을 일으킨 신경을 안정시키고, 반대로 저한된 신경과 마비된 신경의 회복을 돕고 따라서 통증도 완화시킬수 있습니다.

3. 자율신경계에도 자극을 줌으로써 소화작용, 배변조절, 수면상태 개선 등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부항요법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로는

1. 체액의 acid base balance에 영향을 미칩니다.

2. 피하일혈반의 재흡수 과정에서 면역체 형성에 영향을 주어서 자가혈청요법적인 작용을 일으킵니다.

3. 피부면의 음압적 충격으로 부신피질계의 steroid hormone 생산에 영향을 미칩니다.

4. 조혈계통에 자극을 주어 조혈기능이 왕성해진다는 점 등을 들고 있습니다.

 

2. 부항요법의 원리

 ① 정혈은 건강의 기본

만병의 원인이 되는 모세혈관 속의 어혈(산화노폐 혈액, 체내 독소)을 부항기로 피하에 끌어내 여과, 분해하여 자가 혈정, 단백체로 만들어 한 방울의 혈액도 손실됨 없이 다시 살리는 한편 진공의 힘으로 피하 세포 조직내의 가스 교환을 하여 산소를 보충시킵니다. 즉, 피부호흡을 강화시켜 혈액을 정화시키는 이상적인 건강요법입니다. 정화된 혈액은 칼슘이 풍부하고 신선하기 때문에 이 요법을 계속하면 피의 산화를 방지하고 각 세포에 새로운 영양을 공급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또, 물리 작용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혈관 특히 동맥과 정맥이 이어지는 각 신경을 조정하면서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육체를 튼튼하게 합니다. 이와 같은 정혈은 근본적으로는 체질을 개선하고 저항력을 높여 자연 치유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질병을 몰아내고 예방하게 합니다. 이 요법은 이미 5천년 전부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된 치료 요법으로 전승되어 왔으며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다시 인식 평가되어 중국, 일본, 소련, 미국, 독일 등지에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자연 요법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② 혈액이 정화되어 적혈구?백혈구가 증가한다.

건강한 생명이란 건강한 혈액이 쉴새없이 전신을 활발하게 순환하고 있을 때에만 이루어지며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맺혀 있다든지, 혈액이 생리적 기능을 잃고 병들어 있다든지, 혈액이 산성화 됐거나 강알칼리로 중독 되어 있다든지 하면 온갖 질병 발생의 좋은 조건이 됩니다.

이런 피는 색깔이 나쁘고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체세포에 대한 각종 병의 원인이 되며 부항 요법 진공 압력으로 피부 표면을 강력하게 흡입하여 막힌 모세혈관과 피부의 기공을 뚫어 주어 체내에 쌓여 있는 해로운 독소를 체외로 내보내고 세포에는 신선한 산소로서 가스 교환을 활발하게 하여 피를 깨끗이 하고 백?적혈구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혈액 중의 칼슘이 증가합니다.

일단 피하에 충혈된 피는 원래의 혈구가 아닌 혈청과 단백체로 분리되기 때문에 이를 다시 림프관을 통해 체내로 흡수?재생될 때에는 자가혈청 단백체 요법이 되는 것입니다.

이 동안 산화한 혈액, 노폐체액, 체내의 독소 등이 전부 정화되고, 이 요법을 계속하는 동안 혈중 칼슘이 증가하여 혈액의 PH(수소이온 농도)가 언제나 건강한 7.3~7.4의 약알칼리 중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③ 신경의 조화는 치료의 근본이다.

부항 요법은 척추를 흐르는 중추신경을 치료하기 때문에 흥분 상태의 신경을 진정시키고 침체되어 있는 신경을 흥분시켜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이는 치료의 근본이고 신체활동을 정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 척추 양쪽에 흐르고 있는 교감신경, 미주신경을 자극하면 내장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위액, 담즙, 췌장호르몬 등 내분비가 왕성하게 되지요.


④ 여러 자각 증상이 없어진다.

부항 요법은 혈액의 제조 창이라 할 수 있는데 대장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새로운 혈액의 생산을 조장하게 되며 한편 복부 시술은 배꼽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전신의 혈관이 집결되어 있는 태양신경층을 흡입함으로써 전신의 3분의 1의 혈액이 빠른 속도로 체내 순환을 하게 되어 생체 내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각 세포가 활동하게 되니 각 기능이 모두 맡은 일을 하게 되어 호르몬 작용이 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의 여러 가지 효력들이 합쳐져, 굳어진 근육을 풀어지고, 아픈 증상을 제거하며 식은땀, 미열이 없어지고 담, 가래가 삭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없애줍니다.


⑤ 체질 개선

앞에서 말한 총합 적인 작용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질병을 자연 소멸시키고 허약 체질을 인체의 외부로부터 받는 바이러스의 면역성을 키워 건강 체질로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⑥ 쾌식, 쾌면, 쾌변

이른바 건강, 장수의 3대 원인인 쾌식, 쾌면, 쾌변이 쉽게 이루어져 환자는 질병을 이겨낼 수 있게 되고 건강한 사람은 온갖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양생법이 됩니다.


⑦ 부항 요법은 원인 요법이다.

이 요법은 응급시 쑤시는 아픔을 없애주고 해열 등 즉각적인 증상 완화의 대중 요법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그보다는 원인을 제거시켜 체질을 개선하는 원인 요법으로서 알레르기 체질을 백약이 무효이던 고질적인 두드러기 환자가 이 요법으로 완전히 체질을 개선하게 됩니다.


⑧ 피를 맑게 하는 부항 요법의 원리

피부의 표면적은 보통 성인이 약 1.6평방미터 정도인데, 이 피부가 허파의 숨쉬기처럼 호흡하고 있지만 허파처럼 많은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못 쓰게 된 지방 찌꺼기나 약산성의 땀, 가스를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피부는 약산성인 보통의 땀을 내보내면서 항상 몸 안의 가스를 발산하여 허파 숨쉬기에서 다하지 못한 이산화탄소 등 몸의 해로운 가스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피부의 표면은 항상 760mmb(1기압)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피부 표면의 일부에서 이 기압을 없애 진공 상태를 만들면 몸 안 세포 조직에 쌓인 못 쓰게 된 찌꺼기나 가스가 표면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 피가 맑아지는 것입니다.


⑨ 호흡의 정혈 원리

동서양에서 옛날부터 질병의 치료에 사용해 온 부항 요법의 원리는 사람의 폐에서 가스를 교환하여 피를 맑게 하는 원리와 같습니다. 호흡으로 피를 맑게 하는 원리는 가장 평범한 방법이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지요. 평범 속에서 위대한 진리가 있음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이 숨쉬기는 사람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본능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이 숨쉬기가 멎으면 금방 핏속에 산소가 모자라져서 사람은 죽게 됩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숨쉬기로 피를 맑게 하는 일이야말로 몸 안에 병을 고치는 힘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피부 표면에서 물리적으로 공기의 압력 차이를 이용하여 몸 안의 더러워진 가스를 몸밖으로 뽑아내어 피를 맑게 하는 것이 부항 요법의 원리이고 특징입니다.


3. 부항의 색소반응

 ① 색소 반응에 의한 진단 법

치료 후 등 부분에 나타난 색소 반응에 의해 오장육부 어느 곳에 병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어느 정도 상태인지 한 눈에 똑똑히 알 수 있는 것이 부항요법의 색소 반응에 의한 진단 법입니다. 경락 치료점인 독맥과 방광기맥 위의 유혈에 나타난 색소 농도로 진단 한ㄴ데, 부항을 붙인 다음 피부 표면에 나타나는 피멍 반응은 병의 진단 치료에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등골 신경의 각 마디에 나타나는 몸 표면 반사에 의해 내장 질환의 유무를 진찰할 수 있는 것은 경락 치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점으로써 국소 반응점이 다른 곳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유혈이 바로 해당 내장 기관에 대한 이상적임과 동시에 치료점이 됩니다.


② 색소반응

이것은 치료 후 피부의 표면에 남는 빛깔인데 이 색소 반응은 보통 적색으로부터 신체 내부의 산성 피가 많아짐에 따라 빛깔이 점차 진해져 검 보랏빛까지 나타납니다. 이 색소 반응은 신체 내부의 질병부 가까이의 표면이나 그 질병과 관계 있는 경락 위에 강하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색소 반응은 간장 기능이 약해져서 빈혈 생태가 심한 경우에는 부항요법을 해도 반응이 없는 수가 있는데 이것을 거짓 반응이라 합니다. 중병을 오랫동안 앓고 있거나 생명력이 쇠잔한 노인성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또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때도 색소 반응이 전혀 안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요법을 되풀이 할 때 환자가 점차 체력을 회복함에 따라 색소 반응이 일어납니다. 산성체질이 아닌 건강한 사람은 도화색 또는 선홍색의 반응이 나타났다 곧 없어집니다.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여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 해 봅시다.


③ 응고반응

이 반응은 건강 반응(붉은 홍반)과 함께 흡착한 피부 표면에 딸기와 같이 털구멍이 넓어지고 부항 뗀 자리의 전면에 응결이 나오는 반응입니다.

 이것은 국소적으로 노폐물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심한 견비통이나 요통이 있는 경우 잘 나타납니다.


④ 수포반응

피부 표면에 수포가 생기는 반응입니다. 부항을 1곳에 10분 이상 붙였을 때 나타나는 수가 있는데, 피부 표면 어디에서나 생기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만성적인 질환이나 약한 내장에 관계된 피부 표면에만 나타납니다. 수포 반응이 일어나면 발포법에 따른 처치를 하면 됩니다. 절대로 소독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구요.


⑤ 압통반응

피부 위에서 누르면 아픔을 느끼는 이 반응은 앞서 말한 각 반응이 있을 경우 치료상 느끼는 아픔인데 질병이 중할수록 압통 반응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압통 반응은 몸의 건강이 고르지 못함을 뜻하고 피하의 근육이 심하게 굳어질수록 압통 반응이 강하지요. 아픔을 참기 어려운 경우에는 부항기 개수를 줄여서 붙이고 시간을 단축하면 됩니다. 치료상의 아픔이 매일 줄어듦으로써 병이 호전됨을 알 수 있습니다.

 

4. 색소 반응으로 보는 신체의 이상

   사람들이 사고가 나서 다치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 외에 병이 드는 것은 우리 몸의 피가 탁해져서 병이 드는 것이 7할이 넘는데, 우리 몸의 피를 가장 효과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부항인데, 위에 설명한 색소반응을 보기위해서 다음과 같이 시술을 합니다.

  등뼈가 시작되는 지점(대추뼈)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한 줄로 주욱 붙인 후에 좌 우로 대칭이 되도록 등 전체에 붙인 후 5~10분 후에 부항을 떼고 나타나는 색깔을 이용해서 건강상태를 체크합니다.


 부항을 붙여보면 어떤 곳에는 분홍색, 자주색, 혹은 검푸른 색의 흔적이 남게 되는데(등 전체에 부항을 붙였을 때 오른쪽 그림의 각 장기부분에서 색깔이 나타난다면그 장기가 나빠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항을 붙였던 자리의 색깔이 진할수록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흔적이 바로 우리 몸 속의 해로운 물질, 나쁜 가스, 피로물질 등이 부항의 작용으로 피부 밑으로 끌어 올려진 것입니다. 오른쪽 그림 이외의 부분에 색소반응이 나타나면, 그 부분과 관련된 곳에 이상이 있다고 보면 되구요. 어깨 같은 곳에 색소반응이 있다면 지압이나 스트레칭, 목욕 등으로 풀어주면 됩니다.


  피부에 생긴 흔적은 1~2일 후부터 소변 같은 배설물로 몸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부항을 많이 붙인 이튿날 아침에 소변이 탁해져있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부항으로 인한 색깔이 거의 사라지는데 조금 더 오래 간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1. 형식에 따른 부항요법

① 단관법 : 일정한 부위에 하나의 부항만 붙이는 방법

② 다관법 : 넓은 부위에 수개~수십개의 부항을 붙이는 방법

③ 섬관법 : 부항을 붙였다가 금방 떼고 붙이기를 반복하여 색소반응이 나타나면 중단하는 방법

④ 유관법 : 일반적인 부항시술의 방법으로 부항을 붙인 후 일정시간을 방치하는 방법

⑤ 주관법(또는 주왕법) : 피부에 윤활제를 바르고 일반적인 부항시술 때 보다 1/3 정도의 흡착력으로 부착한 후 피부위를 왕복시키는 방법.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함

 

2. 방식에 따른 부항요법

① 건부항 : 바로 부항을 붙여 국소피부에 울혈을 일으켜서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부항시술법입니다. 일반인이 어려움 없이 시술할 수 있고, 색소반응을 통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② 습부항 : 사혈침 등으로 피부를 찌른후 그 위에 부항을 흡착시켜 출혈을 시킴으로써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인은 시술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하고,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어혈 뿐만 아니라 많은 정혈이 함께 빠져나오기 때문에 노약자는 금물이죠.

③ 발포부항 : 김형렬선생님의 [형렬부항발포요법]을 말하는 것으로, 이 홈페이지에 소개되는 부항요법입니다.

 

3. 부항을 붙이는 방법(건부항)

 ① 부항의 꼭지를 당겨서 열거나 눌러 준 후(부항업체에 따라 다름) 꼭지에 펌프를 꽂습니다.

 ② 부항을 붙일 자리에 부항을 대고 한 손으로는 부항을 꼭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펌프질합니다. 피부가 메말라 있는 상태에서는 부항이 잘 붙지 않으므로 로션이나 오일을 몸에 바른 후에 부항을 붙이면 좋습니다.

 ③ 펌프를 뗄 때도 한 손으로는 부항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펌프를 당겨서 떼어냅니다.

 ④ 붙이고 있는 도중에 공기가 들어가서 압력이 약해지는 수가 있는데 자주 살펴보고 떼어서 다시 붙여주세요.

 ⑤ 부항을 뗄 때는 먼저 꼭지를 열어서 공기가 통하게 하고, 몸에 닿는 부분에 손가락을 넣어 살짝 떼어주십시오. 꽉 붙어있는 것을 갑자기 떼어내면 무척 아파서 아이들이 부항에 겁을 내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⑥ 처음부터 부항을 몸 가득 오랜 시간 붙여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몸이 부항에 적응될 때까지는 등이나 배에 가득 부항을 붙였으면 어린아이는 1분을 넘지 않게 하고 어른은 10분을 넘지 않게 하십시오. 1주일 정도면 몸이 부항에 적응이 될 테니 그 때부터는 시간을 약간 씩 늘이거나 줄여도 됩니다.

 ⑦ 부항이 건강에 좋다고 자주 붙이면 안 됩니다. 하루 한 번 붙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연세 높으신 분들이나 어린이들은 꼭 엄수 해야 할 사항입니다.

 ⑧ 침을 놓는 혈자리는 바늘구멍처럼 작지만, 부항은 적용되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비슷하게만 자리를 잡아도 그 곳이 포함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약간 옆으로 비켜났더라도 효과가 있으니 너무 걱정말고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⑨ 아픈 자리에 붙이면 아픈 것이 낫습니다. 허리나 다리 어깨 같은 곳이 아프면 그냥 아픈 곳에 붙이면 됩니다.

 

1. 부항을 붙인 자리에 물집이 잡히면 어떻게 하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른 것은 대충 읽고 지나온 사람이라도 이 부분은 눈을 씻고 불을 더 밝게 하고 읽어야 하죠. 왜냐하면 부항을 붙이고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정말로 신경 써야할 것이 딱 한 가지있기 때문입니다.

  부항을 붙인 자리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발포(發泡)라고 합니다(이 발포법에 대해서는 [도움의 터]에서 따로 설명을 보실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이 아니고 병이 심한 사람에게 생기는데, 어떤 부항업체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을 하지만, 발포된 부분의 처리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항으로 생긴 물집에서는 우리의 피 속이나 경락 속에서 해로운 것만 빠져 나옵니다. 몸에 이로운 것은 절대로 나오지 않지요. 발포가 되었다고 해도 샤워나 목욕을 해도 괜찮습니다.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쓸데없는 걱정으로 약을 바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발포된 곳에 약을 바르면 상처가 아물 게 되는데, 몸에서 빠져 나오던 독소가 피부 밑에 고이게 되어 배출되지 못하므로 살이 썩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발포법이 아닌 일반적인 부항요법(건부항)을 시술했을 때에 물집이 생기면 매우 당황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도움의 터]에 있는 발포법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계속 발포를 하던지 아니면 시술을 중단 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부항의 소독법

   끓는 물에 소독을 해도 되는 소재를 사용한 부항기는 삶아서 소독을 하면 되고, 삶을 수 없는 부항은 세제로 씻어서 깨끗이 말리면 됩니다. 가끔씩은 의료기를 소독하는 약으로 소독해도 좋고, 자외선 살균기로 소독을 하면 되겠지요. 플라스틱과 고무로 되어있는 보급형 제품일 경우에는 끓는 물에 넣으면 수명이 짧아질 수가 있습니다. 변형이 될 가능성도 있구요. 제품의 설명서를 잘 읽어보시고 알맞은 소독 방법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발포에 사용한 부항은 발포 된 독수 자체가 강력한 세균억제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꼭 삶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여러사람이 쓰다보면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청결에는 늘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3. 부항의 수명

   우리가 사용하게 될 일반적인 플라스틱 부항기는 최소한 1년 정도의 A/S 는 보증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제품의 기본 재질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펌프의 수명으로 짧게는 한달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것은 사용자의 잘못이 아니라 제품 자체의 문제로 보여지는군요. 제조사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4. 처음 부항을 살 때

   시중에 부항을 15개 혹은 20개, 40개 정도를 펌프와 책자, 비디오 테이프, 로션 등을 상자에 넣어서 세트로 파는 것이 요즘 많이 눈에 띕니다. 보급품은 2만 5천 원부터 고급제품은 18만원까지 하는 제품도 있는데,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갖추고 특별한 용도에 사용되는 부항 컵이 들어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크기는 1호부터 5호 까지(제조업체에 따라 다른데 1호가 가장 크고 5호가 제일 작다) 있는데, 세트로 된 제품은 여러 크기의 부항컵을 조합해 두었습니다. 또한 같은 크기의 부항만 10개씩 넣어서 판매하는 제품도 보이는데, 필요한 만큼 추가로 구입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성인이 등에 가득 부항을 붙이려면 40~60 개 정도의 수량이 필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1. 형렬부항발포요법의 탄생

  [형렬부항발포요법]은 10여년 전에 김형렬이란 분에 의해서 발견되어진 부항의 새로운 치료요법입니다. 예전부터 부항에 의한 발포(수포)가 발생하는 현상이 있어 왔지만, 일반적으로 부항의 부작용 중의 하나라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어왔기 때문에 치료에 응용한다거나 더 이상의 연구를 하는분이 안계셨지만, 김형렬선생께서 자신의 몸에 임상실험을 하면서 발전시킨 부항치료요법입니다.

 

2. 형렬부항발포요법의 탄생 이야기

① 세파에 시달린 선생께서 술에 의지하여 세월을 보내다가 병원에서 간경화 진단을 받고 수술로 간의 2/3를 잘라내야 한다는 통고 받게 되었답니다. 수술을 해 봤자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을 하신 선생께서는 자신의 방식대로 치료를 하시기로 마음먹고 [토란첩약]을 만들어 환부에 붙인 후 병원에서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토란첩약

토란 10~15개와 토란의 20% 정도의 생강을 강판에 갈아서 꼬득꼬득하게 밀가루 반죽을 만든 후, 환부에 가제를 깔고 1Cm 두께로 깔고 비닐로 덭어서 마르지 않게 싼 후에 헝겉으로 싸맨다. 10~12시간을 붙인다. 결과는 부항발포와 같은 효과가 나는데, 부항을 붙이지 못하는 부분에는 이 방법을 쓰면 된다. 토란이 없으면 감자를 대신해도 된다.

② 부항이 좋다는 얘기를 우연히 듣고, 부항과 부항교본을 구해서 이곳 저곳 붙이다가 술에 취해서 잠이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나 보니 한곳에 물집이 생겨 있었습니다. 그 후에 어머님과 친구분 허리에 부항을 붙였더니 검은색의 물집이 생겼고, 허리가 아프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형렬부항발포요법]의 시작이 되었구요.

③ 중완의 발포가 끝나면서 술이 마시기 싫어지고 식사를 하게 된 현상을 경험하고 <알콜 중독>의 근본적인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셨습니다. 주위의 분들에게 시술을 해 본 결과 발포요법으로 알콜중독을 근본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습니다.

④  한달 쯤 지난 후에 다시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완에 부항을 붙였더니 다시 발포가 되었습니다. 이 현상을 바탕으로 몸에 있는 어혈이 어떤 병의 근원(根原)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 어혈에서 독수(毒水)를 분리해 내는 것이 모든 질병 치료의 기본이 됨을 확신하게 되었답니다.

⑤ 자신의 연구결과를 모 대학 한방병원장에게 알려서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었는데, 이 교수님께서 마치 자신의 독창적인 치료법인양 발표를 하여서 "김형렬" 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질 기회를 잃어 버리고 말았답니다. 이 사실에 반발한 결과로 과학적인 입증도 힘들어졌구요.

⑥ 알콜중독 치료의 체험수기를 쓰신 후에 다섯권의 책을 더 발간하셨고, 위에 설명드린 '토란첩약' 의 효과를 더 보강한 "발포수(發泡水)"를 만들어서 임상실험을 하시고 많은 효과를 보셨다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⑦ 이미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예정을 하셨던 더 이상의 책도 발간이 중지되었고, 몇몇분에 의해서 [형렬부항발포요법]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3. 형렬부항발포요법의 적응증

   우리 몸의 육장육부(六腸六部)의 이상으로 생기는 모든 병에 적용이 가능 하다고 김형렬 선생께서눈 주장을 하셨습니다. 현재의 난치병이라는 암(癌)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계셨었구요.

  자신의 신체와 가족, 친지, 이웃을 치료해 본 경험과 끝임없는 연구 결과로 얻은 치료법을 잘 응용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김형렬 선생님의 바램에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형렬부항발포요법을 더 연구하여 계승시키실 분이 나타나신다면 더 좋겠습니다.

 

1. 왜 부항발포법을 쓰는가?

   부항을 붙인 자리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발포(發泡)라고 한다는 것은 이미 설명한적이 있습니다. 부항을 붙일 때 보통 10분정도 붙였다가 떼는데, 심한 증세가 있거나 병의 뿌리를 뽑고자 할 때는 일부러 발포를 시킵니다.

  한가지 더 부연 설명을 해 두자면, 사혈부항과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흔히들 뼈를 삐어서 퉁퉁 부어올랐을 때는 그 자리를 침으로 찌르고 부항을 세게 붙여서 죽은 피를 뽑아내는 사혈부항을 생각하고 부항시술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부항시술은 강제적으로 피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고 피속의 노폐물 만을진공작용에 의해서 제거하는 시술이므로, 사혈부항처럼 죽은 피와 깨끗한 피가 동시에 빠져나오는 일은 없으며, 일반적인 부항시술의 강도와 시간을 늘려서 부항으로 시술하는것이 부항발포법입니다.

어지간한 병은 부항으로 발포를 시키면 병의 뿌리가 빠져버리는 것이기 때문에자기가 의도한 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몇가지 점만 주의 한다면 발포되어서 해로울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2. 부항발포법의 실행 방법 (1)

① 부항 발포를 시키는 자리는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6장 6부의 모혈(募血)이나 중요한 혈자리에 붙이는 방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아픈 곳에 바로 붙이는 것입니다. 장기(腸器)에 문제가 있으면 모혈이나 유혈에, 그 외의 통증에는 아픈 부위에 시술을 하면 됩니다.


② 건강을 위해 붙이는 부항(건부항)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붙이기도 하지만 발포시키기 위해 붙이는 부항은 한번에 2~3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항 발포법은 그 굉장한 효과 만큼 몸에 무리가 가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보통사람의 경우 2~3개 정도는 견딜 수 있고 허약한 체질의 사람이라면 1~2개 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항 발포법을 하다가 실패하는 사람은 대부분 욕심을 내서 한꺼번에 많이 붙인 사람입니다.


③ 부항 발포를 시작하면 여건이 되는 대로 충분히 쉬고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병도 우리 몸의 일부인데 그것을 한꺼번에 몸으로부터 분리시키기 때문에 몸이 부실해 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④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발포를 시키려면 첫날은 2시간 정도 붙여 두어야 합니다. 첫날 발포가 안 되어도 다음날 되는 수도 있고 가장 늦게 발포되는 사람은 일주일 뒤에 발포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⑤ 첫날 발포가 되었으면 다음날부터는 1시간씩 붙이면 됩니다. 그러나 시간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적당하다 싶거나 사정이 허락지 않으면 조금씩 시간을 가감해도 됩니다.


⑥ 부항을 붙여 보면 쉽게 떨어지는 수가 있는데, 로션이나 물 같은 것을 둘레에 발라서 붙이면 잘 붙습니다(시중에 판매하는 부항 중에는 둘레에 실리콘 같은 것을둘러서 잘 떨어지지 않게 한 것도 있음).


⑦ 처음부터 너무 세게 붙이지 말고 조금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붙여 두었다가 10분쯤 지난 뒤 다시 펌프로 공기를 압을 더 빼 줍니다. 10~20 분 마다 체크를 하시구요. 발포를 시킬 때는 세게 붙여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참을 수 있으면 좀 세게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1~2시간 붙여 두는 동안에도 자주 살펴보고 느슨해 졌다싶으면 떼어서 다시 붙여도 구요.

  ※ 세게 붙이는 것이 좋다고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프게 붙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⑧ 발포가 되면 부항을 붙인 피부 표면에 작거나 커다란 물집이 생기는데 침을 찌르거나 하지 않고 부항만 붙여놓아도 생기는 것입니다. 2시간이 지난 뒤 부항을 떼고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물집을 터트리고 휴지로 닦으면 됩니다.

  ※ 부항 발포법을 고안하신 김형렬 선생님은 물집을 터트리면 상처가 따갑기 때문에 터트리지 말고 두었다가 24시간이 지난 뒤에 터트리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부항 발포를 해보니 물집을 터트리면 몸 속에 있는 독물이 더 쉽게 몸밖으로 나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⑨ 따로 설명을 하였지만 부항 발포법으로 생긴 상처에는 절대로 약을 발라서는 안됩니다.  약을 바르지 않으면 아무 부작용도 생기지 않습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는 당뇨병 환자가 발포를 시켜도 부항으로 생긴 상처는 약만 바르지 않으면 그대로 낫더군요.  만약 약을 바르게 되면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절대로 약을 바르지 말기를 새삼 당부드립니다.

 

1. 부항발포법의 실행 방법 (2)

 ① 부항 발포를 하는 동안은 면으로 된 속옷을 꼭 입는 것이 좋습니다.  부항을 떼고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조금씩 독물이 계속 나오는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고 속옷에 약간씩 묻을 정도입니다. 옷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으니 버려도 아깝지 않을 좀 낡은 속옷을 입는 것이 좋겠습니다.

② 부항 발포를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면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끝까지 마치지 못할까봐 시작을 못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杞憂)에 불과합니다. 부항은 어떤 경우에라도 사용하면 한 만큼 건강에 이득이 됩니다. 부항 발포를 하다가 사정이 허락지 않거나 잊어버리고 그냥 내 버려 두어도 뚫어진 구멍에서 독물이 나올 만큼 나오다가 상처가 저절로 낫습니다. 그러나 독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매일 부항을 붙여서 완전히 치료를 마치지 않으면 상처가 조금 오래 갑니다.


③ 부항 발포법을 시작하면 거르지 않고 매일 붙이는 것이 몸 속의 독물을 효과적으로 제거시킬 수 있어서 좋습다.  김형렬 선생님께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붙이라고 하셨지만 매일 붙이지 않으면 독물이 나오는 구멍이 막혀서 다시 뚫는데 처음붙이는 것과 같은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매일 부항을 붙이면 둘째 날부터는 독물이 술술 쉽게 빠져 나와서 부항에 고이게 되는데 병세가 심한 사람은 부항에 가득 차도록 고이기도 합니다.


④ 부항 발포법은 한 자리에서 보통 열흘 정도 독물이 나옵니다. 증세가 가벼운 사람은 5~7일 만에 끝이 나는 수도 있고 몇 십년 씩 오래 병을 앓아온 자리에서는 2달 이상씩 독물이 쏟아지는 걸 보았습니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독물이 나오는 양과 날짜 수에 따라 자신의 병의 깊이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로도 나을 수 없었던 병이 부항 발포법으로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하면 됩니다.     


⑤ 부항 발포법을 설명해 주면 간혹 어떤 사람은 몸 속에서 유용한 물질도 빠져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독물이 어느 정도냐 하면 삼복 더위에 발포를 시켜도 그 상처를 통해 다른 세균이 감히 침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물질입니다.


⑥ 몸에서 빠져 나오는 독물은 병의 상태에 따라 그 색깔이 다릅니다. 병세가 가벼운 사람에게서 나온 것은 옅은색을 띠고 병세가 깊은 사람은 색깔이 조금 씩짙어집니다. 몸에서 나오는 액체의 상태도 병이 가벼운 분은 액체 상태이지만 어떤 분은 젤리 형태로 흐르지 않는 물질이 나오기도 하고, 반고체 상태의 작은 덩어리가 빠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항을 붙이는 중에 약간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선홍색의 깨끗한 피가 나오는 경우는 부항을 너무 세게 붙인 경우이고, 검붉은 탁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더러워진 나쁜 피가 제거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⑦ 부항 발포법을 하다가 끝이 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치료가 끝날 무렵이 되면 상처 부위에 까맣게 딱지가 앉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부항을 붙여도 독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고 딱 그쳐 버립니다. 그리고 그 딱지는 2~3일이면 저절로 떨어져 버리고 갈색의 흔적만 남게 되지요. 그 흔적은 몇 개월이 지나야 없어지는데 나이나 개인차에 따라 완전히 없어지는 시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⑧ 부항 발포는 한 번 시작하면 1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와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세는 편안하게 눕거나 엎드리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앉아서 하되 체력 소모가 가장 적은 쪽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⑨ 발포에 사용하고 난 부항은 세제로 깨끗하게 씻고 더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민하게 소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부항 발포하는 자리로는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⑩ 어린아이에게는 부항 발포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 딸 봄이가 11살 때 발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⑪ 침을 놓는 경우에는 정확한 혈자리를 알아야 되지만 부항의 경우에는 부항의 지름이 크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자리를 잡게 되고 조금 비켜나도 대부분 발포가 됩니다.  물론 부항 발포를 시키는 자리가 모혈이 전부가 아니지만, 모혈만 치료해도 급한 병은 막을 수 있으니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통증이 있는 부분에 발포를 시키면 병이 낫는다는 것도 다시 한번 언급 해 둡니다.


⑫ 부항 발포를 해도 샤워나 목욕 같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특별히 일상생활에서 제약을 받는 것은 없습니다.  등에 부항을 뜨고 상처가 나도 첫날은 조금 따가워서 불편해도 다음날부터는 누워서 자는데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발포를 하기 때문에 누워서 자는 것을 피해야 될 필요는 없습니다.


⑬ 부항으로 발포가 된 장기에 다시는 병이 들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치료를 해서 모셔두고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우리 몸에 있는 장기들은 1분 1초도 사용하지 않고 둘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언젠가는 다시 나빠집니다. 물론 건강 관리를 아주 잘 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러기 힘들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요.

 

2. 부항발포의 실행 방법 (3)

   모혈과 유혈을 같이 발포시키는 방법이 정석입니다.  부항 발포법을 사용할 때 몸의 앞쪽에 있는 모혈과 몸의 뒤쪽에 있는 유혈(兪血)을 같이 발포시키면 병의 치료가 확실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각 장기가 앞쪽만이 아니고 뒤쪽으로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등뼈를 따라서 치료할 수 있는 혈자리가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 등뼈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두 곳 씩 자리잡고 있지요.


  뒤쪽에 폐를 치료하는 자리 같으면 폐유, 심장은 심유, 간은 간유 하는 식으로 유자만 붙어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습니다.

  폐에 관계된 병이 걸린 것 같아 부항 발포를 시켜야 되겠다 싶으면 앞쪽에 폐의 모혈인 중부를 양쪽 두 곳 먼저 발포시키고 끝나면 등 뒤쪽 폐유를 찾아 두 곳에 발포를 시킵니다.

  간염을 치료하고 싶다면 앞쪽에 간과 담의 모혈인 기문과 일월(간과 담은 음.양 한 쌍의 경락이고 기문과 일월은 부항 한 컵에 들어간다.)을 좌우 두 곳 발포시키고 끝나면 등 뒤쪽에 간유와 담유(부항 한 컵에 들어감)를 좌우 두 곳 발포시킵니다. 이렇게 모혈과 유혈을 같이 발포시키면 아주 효과적인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모혈이나 유혈 한 가지 만으로도 병이 낫습니다.  

우선, 우리가 몸이 불편할 때 발포법을 시술할 수 있는 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중부] ① 폐의 모혈입니다.

      ② 어깨 앞 가로로 된 뼈 바깥쪽으로 밀고 나가면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데, 바로 아래 1치쯤 되는 부분

      ③ 기침,천식,가슴 답답할 때 등

[단중] ① 심포의 모혈

      ② 두 젖꼭지 사이

      ③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아프거나 울화병으로 가슴이 답답할 때

[거궐] ① 심장의 모혈

      ② 명치 1치 아래쪽

      ③ 심장에 광련되는 모든 병에 효과

[중완] ① 위의 모혈

      ② 배꼽과 명치의 중간

      ③ 술이나 약물중독, 위염 등 위장질환, 황달, 설사, 당뇨에 효과

[천추] ① 대장의 모혈

      ② 배꼽에서 좌우로 2치 떨어진 곳

      ③ 설사,변비,이질,곽란,복통에 효과

[관원(소장)][중극(방광)][석문(삼초)]

      ① 배꼽아래 2치(석문),3치(관원),4치(중극) 되는 곳

      ② 하나의 부항컵에 다 들어갈 수 있어서 따로 정하지 않고 [단전]이라는 이름으로 표기하였음

  

    먼저, 중부(폐), 단중(심포), 거궐(심장), 중완(위장), 천추(대장), 석문(삼초), 관원(소장), 중극(방광)의 자리와 발포를 시켰을 때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이 자리들을 앞에 설명 한 부항발포법으로 시술을 하고나면 각 해당되는 장기의 병이 나음은 물론이고, 두어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발포를 시킴으로서 건강에 자신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 모혈(募血)이란?

① 가슴과 배의 혈 가운데서 장부의 기(氣)가 모여드는 혈을 모혈이라 한다.

② 해당 장기가 위치하고 있는 가까운곳에 있다.

※ 혈 자리를 잘 찾을 수 없을 때는 혈 자리 근처를 같은 압력으로 꼭꼭 눌러 보았을 때 가장 아픈 부분이거나, 아프지 않더라도 주위의 다른 곳과 누르는 느낌이 다른 부분이 혈 자리 입니다. 

[기문]① 간의 모혈

          ② 젖꼭지에서 곧바로 내려가 두번째 갈비뼈 끝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있다. 또는 젖꼭지에서 곧바로 1치 5푼 내려가 있다고도 한다

          ③ 간염 등 간의 모든 병,옆구리 통증,담낭염,담석증 등에 효과

[일월]① 담(膽)의 모혈

          ② 젖꼭지 아래 세번째 갈비뼈 끝에 있으며 기문의 아래에 위치

          ③ 간염,담낭염,담석증,과산성위염,딸꾹질,옆구리통증 등 효과

기문과 일월은 하나의 부항으로 시술을 한다

  

 [장문] ① 비장의 모혈

          ② 배꼽에서 옆으로 수평되는 곳과 겨드랑이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선이 만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찾기 쉽다

          ③ 당뇨병,차멀미,구토증,소화장애,황달등을 치료가능한 곳

[경문] ① 신장의 모혈

          ②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허리 가운데쯤의 등뼈 옆쪽으로 마지막 갈비뼈 끝에 있다.

          ③ 몸이 부을 때,소변장애,신장염,신장결석,늑막염,헛배부른데,설사,허리와 옆구리 통증에 효과

  

 ※ 혈 자리를 잘 찾을 수 없을 때는 혈 자리 근처를 같은 압력으로 꼭꼭 눌러 보았을 때 가장 아픈 부분이거나, 아프지 않더라도 주위의 다른 곳과 누르는 느낌이 다른 부분이 혈 자리입니다.

※ 경락 중 가슴과 배에 위치하는 혈 가운데서 각 장부의 기(氣)가 모여드는 혈을 모혈이라고 합니다. 열 두 개의 장부에 한 가지 씩 열 두 가지가 있으며 해당 장부가 위치하고 있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부항을 발포시킬 때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되며 모혈에 발포를 시키고 나면 해당 장부에 있는 병은 깨끗하게 낫게 됩니다.

  

   위에서 쓸개(일월), 간(기문), 비장(장문), 신장(경문) 의 모혈에 대한 대체적인 위치와 발포법을 시행했을 때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등에 있는 유혈의 위치를 알아보겠습니다.


 폐의 자리는 폐유, 심장의 자리는 심유 등의 이름으로 불려지는데, 여기서는 알기 쉽도록 장기의 이름으로 붙여놓았습니다. 여기에서 45mm로 표시한 것은 1치 다섯푼의 거리를 말하며, 침이 아닌 부항의 경우에는 시술부위가 넓으므로 약간의 오차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추뼈]

     척추가 시작되는 부분의 첫 번째 뼈(제1등뼈)를 흔히 대추뼈라고 부름.

      만져 보았을 때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음

[폐유]

     제3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심유(심장유)]

     제5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간유]

     제9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담유]

     제10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비유]

     제11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위유]

     제12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신유]

     제14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대장유]

     제16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소장유]

     제18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방광유]

     제19등뼈 아랫부분 좌우 약45mm


  중복되는 설명이지만, 모혈과 유혈을 같이 발포시키면 아주 효과적인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모혈이나 유혈 한 가지 만으로도 병이 낫습니다.

 

    부항 발포를 하는 동안에는 욕심을 버리고, 차근차근 한가지씩 병을 고쳐 나가야 합니다. 한꺼번에 고쳐보겠다고 온 몸을 발포를 시키면 기력이 딸려서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는 배 부분과 등 부분을 따로 시술하시기를 권합니다. 발포 되어서 나오는 독물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함이지 더 허약하게 하기 위함은 아님을 꼭 명심하고, 발포 시키는 중에는 섭생에 신경을 써서 체력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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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보뜸마을
글쓴이 : 송정 원글보기
메모 :

 부항강의(이병국 중의학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ol1tZHz-t5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