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님의 고운 詩와 함께 행복한 주말되세요.
씨 뿌리는 저녁콩가루가 되고 싶어서 콩알만 한 가슴 종일 맷돌에 갈고 맞바람 맞는데 사라진 만큼 피멍으로 펴져 서산이 하루를 삼키지 못한다. 네가 던진 순결을 내가 받아 안고 떨던, 첫날밤부터 머리에서 뿔이 자라기 시작했다 받쳐야할 제물을 대상으로 나이 쌓아 가는 몸통은 썩지만 늘 한 살인 씨 알은 흙과 버무려져 떡잎을 낳는다. 땅거미 진 낯선 계곡 물살에서 떨어져 나온 공깃돌이 속옷 벗은 너른 바위에 잠긴다. |
박숙인 서정시인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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