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료실/약초효능 종합

부추(정구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1. 11.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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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그림에서 비롯된 글자,
괄호 안에 있는 OO에 들어갈 말을 맞춰 봅시다.
다른 이름으로는 破屋草(파옥초),
즉 '집을 부수게 되는 풀'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구"라고 읽지요.
옛날 중국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부부가 있었지요.
그런데 여자의 얼굴에 수심이 늘 가득했답니다.
함께 밭일을 하다 말고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 부인에게
옆집 아주머니가 물었습니다.
"땅 꺼지겠네. 무신 한숨을 그리 쉬어대누?"
부인은 자신과 함께 사는 잠동무의
"심야 애정행위 수행능력"이 많이 떨어져
이눔의 세상, 사는 재미가 없노라 말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옆집 아주머니가 저 위 그림처럼 생긴 풀을 주면서
열심히 가꿔 남편에게 지성으로 먹이라 하더랍니다.
여자는 '노느니 광이나 팔자'는 심정으로
그 풀을 부엌 옆 땅에 심었더니
별로 손이 가지 않았음에도 금방 무성히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뜯어 남편에게
지성으로 부쳐도 주고 무쳐도 주었더니!
아아....
맨날 골골하던 남편이!
드디어 엄청난 "심야 애정행위 수행능력"을 발휘하더랍니다.
그날 밤 이후, 세상이란 것이 참 살만한 것임을 깨닫게 된 그 아내는 그 자리에 그 풀을 온통 다 심어버렸다는, 뭐 그래서 이 풀의 이름 破屋草(파옥초), 즉 "집을 부수고 심는 풀"이 되었다고 합니다. 경상도에선 "정구지"라고 하고 지역에 따라서 "졸", "구채", "난총"이라고도 부릅니다. 양기를 북돋아준다고 해서 "기양초(起陽草)"라고도 하지요. 위 글자는 부추를 가리키는 글자입니다. "부추 구"라고 읽습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인 부추의 효능은 너무나 다양한 곳에서 발휘가 되므로 자세한 설명을 이루 다 적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익혀 먹을 경우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성분이 따뜻해서 수족냉증에 아주 효과가 있습니다. 또 피를 맑게 해주고 흐름을 원활하게 돕지요. 부추잡채, 부추전 등 모두 좋다고 합니다. 부추성분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부추만큼 영양가가 풍부한 채소도 드물다. '비타민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부추에는 비타민A, B1, B2, C등이 풍부하다. 또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도 많이 들어 있고 칼륨과 칼슘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부추의 매콤한 맛은 양파와 달래, 마늘 등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알리신 성분 때문으로, 소화를 돕고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며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다. 간 나쁘고 몸 찬 사람에게 좋아 부추는 양념 채소로 오이소박이를 비롯해 부추전, 부추김치, 부추밀전병, 만두속 등을 만들 때 부추가 꼭 들어간다. 육개장이나 영양탕과 같은 국에도 부추가 빠지지 않는다. 웬만한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데 특히 육류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또 우리가 즐겨 먹는 된장국이나 재첩국에 넣으면 금상첨화란다. 부추는 '동의보감'에 "간의 채소"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간(肝)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그래서 간(肝)병이 있는 사람이 부추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병증이 개선된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도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환, 부신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있다. 또 열병이 가라앉은 지 열흘 이내에 부추를 먹으면 병이 재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성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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