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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이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2. 1. 20. 18:43

 

예절이란 무엇인가?

  예절의 기본지식 (모든 예절은 우리 동이족으로 부터 중국인들에게 전하였다)

1. 예절의 의미

예절이란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인간들의 약속이며, 그 밑바탕이 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중”이라는

근본정신이다. 이것은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공통(共通)된 대원칙이다.

  인간은 귀한 존재이다. 물론 인간만이 아니라 세상의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의미를 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 가운데에서도 우리 인간은 특히 가장 귀한 존재이다. 인간은 그 어느 것도 지니지 못한 것,

  즉 양심과 이성(理性)을 지녔기 때문이다.

  모든 예의범절의 근본정신은 이 존귀한 존재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 나온 것이다.

  그것은 또한 “인격존중(人格尊重)”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예절의 근본정신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렇게 본다면 예의범절이라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그렇게 여겨 왔듯이 "인격완성(人格完成)의 수단"이오,

  동시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루어나가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예절이건 규칙(規則)이건 혹은 법률(法律) 이건 간에 인간존중이라는 근본정신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단지 예절은 무엇보다도 더욱 인격의 자율성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다른 것들과 구분된다.

우리는 그런 고귀(高貴)한 정신이 바탕에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예절을 그저 귀찮은 것이니, 형식적인 것이니

하면서 쉽게 넘겨버리는 수가 많다.

 

지금 당장 이순간은 예절을 무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예절을 지키며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일이며, 그 이유는 인간이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루고 더불어 살아나가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자기 삶을 의미 있게 살아보고자 노력하며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하나의 인격체(人格體)로서 대접받기를 원한다.

내가 남의 인생을 무시하고 나만 홀로 인격을 존중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대접받기 위해서는 먼저 그만큼 정성(精誠)을 다해 상대방을 대접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대접할 것인가.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늘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서로가 예절을 지키는 일이다. 예절을 지킴으로써 비로소 내가 남의 인격을 존중해 줄 수 있고

덩달아 내 인격도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이다 .

 

우리나라는 옛부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으로 불리어 왔다.

지금부터 약 2300년 전에 공자(孔子)의 7세손(世孫)인 공빈(孔斌)이라는 이가 우리나라에 관해 쓴 『

동이열전(東夷列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먼 옛날부터 동쪽에 나라가 있는데 이를 동이(東夷)라고 한다.

 그 나라에 단군(檀君)이라는 훌륭한 이가 태어나니 아홉개 부족 구이(九夷)가 그를 받들어 임금으로 모셨다.

 

 일찍이 그 나라에 자부선인(紫府仙人)이라는 도에 통한 학자가 있었는데,

중국의 황제(黃帝; 중국인의 시조헌원)가 글을 배우고 내황문(內皇文)을 받아 가지고 돌아와

염제(炎帝) 대신 임금이 되어 백성들에게 생활방법을 가르쳤다. 순(舜)이 중국에 와서 요(堯)임금의 다음 임금이 되어 백성들에게 사람 노릇하는 윤리와 도덕을 처음으로 가르쳤다.

 

소련(小連)과 대련(大連) 형제가 부모에게 극진히 효도하더니 부모가 돌아가시니까 3년을 슬퍼했는데

이들은 동이족의 후예였다. 그 나라는 비록 크지만 남의 나라를 업신여기지 않았고,

그 나라의 군대는 비록 강했지만 남의 나라를 침범하지 않았다.

 

풍속(風俗)이 부드럽고 도타워 길을 가는 이들이 서로 양보하고, 음식을 먹는 이들이 먹을 것을 미루며,

남자와 여자가 따로 거처해 섞이지 아니하니, 이 나라야말로 동쪽에 있는 예의바른 군자의 나라

동방 예의 지국(東方禮義君子之國)이 아니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나의 할아버지 공자께서 ‘그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시면서 ‘누추하지 않은 곳이다’고

말씀하셨다. ” 우리의 선조들은 이러한 칭송을 긍지로 삼고 살아왔다.

 

 매사에 동방예의지국의 백성답게 올바르게 살고자 했으며, 그 전통을 길이 남기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배우는 데에 무엇보다도 중점을 두었다. 예절은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예절을 잘 지키는 전통은 바로 우리 고유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문화인 예절바른 생활을 긍지를 갖고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2. 예절의 목적

사람은 남과 더불어 함께 산다.

남과의 대인관계(對人關係)를 원만히 하려면 서로 약속해 놓은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인관계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다. 때문에 자기가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사람다워지려는 노력을

자기관리(自己管理) 자기수양(自己修養)이라 한다.

예절은 인간으로서의 자기관리와 사회인으로서의 대인관계를 원만히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사람이 되고 사람 노릇을 해서 사람대접을 받으며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려면

사람끼리 약속해 놓은 생활방식인 예절을 알아서 실천해야 한다. 따라서 예절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바른 사람이 되기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3. 예절의 기능과 본질

스스로 사람다워지려는 자기관리는 수기(修己)라 하고,

남과 어울려 함께 사는 대인관계를 치인(治人)이라 한다. 수기하는 예절은 자기의 안에 있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작용[對內對自的作用]하는 기능을 가지는데 그때의 본질은 정성 [誠] 스러운 것이고, 치인하는 예절은

자기의 밖으로 나아가 남에게 활용 [對外對他的活用]되는 기능을 가지는데 그때의 본질은 공경 [敬] 하고

사랑 [愛] 하는 것이다. 자기관리의 요령은 홀로 있을 때도 삼가는 신독(愼獨)이고, 대인관계의 요령은

남을 편안하게 하는 안인(安人)이다.

 

정성이란 자기를 속임이 없는 [毋自欺·무자기] 양심(良心)이고, 공경과 사랑이란 어른을 공경 [敬長] 하고

아랫사람을 사랑 [愛幼] 하는 인류애(人類愛)이다.

안에 있는 예절의 마음과 밖으로 나타나는 예절의 언동(言動)이 일치해야 참 예절이라 할 것이다.


4. 예절의 실제(實際)와 격식(格式)

예절은 마음만 있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그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말과 행동이 따라야 한다.

서로가 자기의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것을 의사소통이라 하는데 의사소통 수단인 말과 행동은

미리 약속해 놓은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약속해 놓은 말이 언어의 격식이고, 약속해 놓은 몸놀림이

행동의 격식이다. 즉 예절의 실제는 의사(意思)의 형태로 마음속에 있는 것이고, 예절의 격식은

그 의사를 남에게 인식시키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  법치사회에서의 예절

1. 법(法)이 없이도 살 사람

"현대는 법치사회(法治社會)이기 때문에 법만 잘 지키면 되는 것이지 예절이 무슨 소용인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착하고 좋은 사람을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 하지 않고 '법이 없이도

살 사람'이라 말한다. 이것은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법을 어기면 벌을 받는다. 그래서 법은 강제성을 띠는 타율기능(他律機能)을 가졌다고 하는데,

사람은 타율을 싫어하고 자율(自律)을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자율하지 못해 타율을 받는다.

자율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워하는 염치심(廉恥心)이 없어서이고, 염치심이 없는 것은

스스로를 꾸짖는 자책지심(自責之心)이 없어서이고, 자책하지 못하는 까닭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잘못을 가리는 시비판단(是非判斷)을 하지 못해서이고, 시비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예절을 몰라서이다.

예절은 우리가 약속해 놓은 잘잘못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법은 예절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강제로 바르게 하려는 최후의 수단이며,

최소한의 도덕율(道德律)이다. 때문에 예절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법이 필요없는 것이다.

법이 없이도 살 사람은 예절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즉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은 법이 없이도 살지만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가혹(苛酷)한 법으로도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다.


  2. 예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예절은 누가 특별히 만드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예절을 만들지 않았지만 우리의 생활 속에 예절이 있다.

산을 넘어가는 길은 아무도 만들지 않았지만 산길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누구든지 산을 넘어가려면

제일 빠르고 제일 가깝고 편하게 가려하고, 그러한 길은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서

그것이 저절로 길이 된 것이다. 예절도 그렇다. 같은 여건하(與件下)의 생활권에서 오랜 관습을 통해

가장 합리적(合理的)이고 가장 편리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다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생활방식이 된 것이다.

그래서 예절을 '버릇'이라 말하기도 한다. 따라서 예절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고 편리한 생활방식을

버리고 이치에 맞지 않고 불편하게 사는 것과 같다.

 

 ■ 예절과 에티켓

  인간은 사회속에서 타인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와 협동으로 생활한다.

이러한 사회관계 속에서 나 혼자만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행복해지기는 어려우며,

공동 생활의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려는 자각적인 노력과 인격이 필요할 것이다.


예란 자기의 어진 본 마음을 솟아나게 하는 것이다.

본마음을 찾으면 서로 사양하는 마음이 솟아나고, 사양하는 마음이 솟아나면 표정이 밝아지고,

표정이 밝아지면 오가는 말이 순해지고, 말이 순하면 행동거지가 신중해진다.


예절의 근본정신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이며,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경애(敬愛)의 정신이다.


존중하고 경애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줄도 알고,

어렵고 힘든 일을 서로 돕는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아름다운 생활을 하게 된다.


예절의 정신과 형식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익혀야 한다.

존경과 경애의 정신을 소홀히 하면 허례에 빠지거나 위선적 행동을 하게 되며, 예의와 범절이라는 형식을

소홀히 하면 자기의 잘못된 생각이 아무 제약 없이 무례한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람과 사람의 교류와 접촉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예"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에티켓(etiquette)' 또는 '매너(manner)'라고 한다.

현대는 세계화 시대이므로, 서양 예절(에티켓)도 국제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배워야 한다.

서양 사람들은 공중도덕에 대한 질서의식을 어릴 때부터 교육시키며,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도록 노력한다.

우리 예절과 마찬가지로 모든 예의범절의 바탕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예절의 종류(種類)

예절의 종류는 그 분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수없이 나 눌 수 있다.

  1. 기초적인 분류(分類)

    1. 혼자하는 예절 : 스스로 사람다워 지려는 자기관리를 하는 개인예이다.

    2. 남에게 하는 예절 : 남과 어울려 함께 사는 대인관계를 영위하는 의사소통예절이다.

    3. 함께 하는 예절 :모두가 함께 실천하는 예절로 조직생활 단체생활 공중도덕과 같은 예절이다.

2. 행해지는 범위에 의한 분류

    1. 기본예절 :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공통예절이다.

    2. 생활예절 : 생활환경에 따라

        ○개인예절 가정예절 학교예절직장예절 사회예절 국민예절 국제의전 등이 있다.

    3. 가정의례 :가정에서 행하는 의식절차로서

        ○작명례(作名禮) 성년례(成年禮) 혼인례(婚姻禮) 상장례(喪葬禮) 제의례(祭儀禮)

        수연례 (壽遷禮)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예절의 공부와  실천 요령

  1. 예절을 배우는 요령

    예절은 저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 마음가짐 : 항상 사람이 되고 사람 노릇을 해서 사람대접을 받으며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생활한다.

    2. 본 받는다 : 남이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아름답고 좋은 일이면 자기도 그렇게 본받아야 한다.

    3. 경계한다 : 남이 하는 일이 미워보이거나 나쁘다고 생각되면 경계해서 자기는 그렇게 하치 않는다.

    4. 잘 듣는다 : 어른 선생님 선배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경륜을 자기의 것으로 한다.

    5. 친구를 고른다 : 남에게 칭찬받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을 친구로 사귄다.

    6. 예절책을 읽는다 : 예절에 대한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읽으며 참고한다.

    7. 지도를 받는다 : 예절을 가르치는 곳에 가서 모르는 것을 물어 열심히 배운다.


  2. 예절을 실천하는 요령

    예절은 아는 것도 좋지만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절을 몰라서 못하면 용서받을 수 있지만

    알면서 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못하다.

1. 자기관리 : 개성 (個性)을 돋보이려고 하지 말고 남과 잘 어울리도록 한다. 여름철  의 메뚜기가 파란 옷을

                   입고 가을철의 메뚜기가 노란 옷을 입는 것은 환경과 조화하 므로서 자기보호를 하는 것이다.

2. 대인관계 : 자기의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모두가 약속해 놓은 방식으로 한다. 언제  든지 상대편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공손함이 앞서야 한다.

3. 공중생활 : 사생활(私生活)을 주장하지 말고 항상 남을 의식해야 한다. 사생활이란 행위의과정은

                  말할 나위도 없고 행위의 후유(後遺) 상태까지도 남에게 일체의 영향 을 끼치지 않는 것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사생활은 없다.

4. 가까운 데서 먼 데로 :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남에게 해야 한다. 부모에게 효도하듯이 다른 어른을 공경하고,

                   동기간에 우애하듯이 남과 어울리며, 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랫사람을 아낀다.

 

 

 

남촌선생 한마디

 

0.예법이란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어울리는 방법이며

그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공대받는 기술이다.

 

0.부모 된 사람은 자식들에게 반드시

조상님과 어른을 대하는 예절과 부모 형제간의 예법을 가르쳐야 한다.

 

  0.만일 부모된 자가 자식이 아직 어릴때

개인예절 가정예절 가르치지 않으면 장차 그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패가망신하는 인간이 된다.

요즘세상의 가정이 불행하고 이혼율이 높아지는 이유다

 

0.그 아이가 학교에 진학하면  학인들을 가르치는 스승은 반드시

  학교예절직장예절 사회예절 국민예절 국제의전등을 가르치는 것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0.동물들은 예법을 몰라도 문제가 없지만 사람이 예법을 모르면

자기가정을 먼저 망치고 동네를 파괴하며

   더 나아가 나라를 망치고 세상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0.나라가 부강하려면 형벌을 강하게 하는것 보다

어린 아이들의 예법교육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