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위에 띄우는 마음
강물 위에 띄우는 마음 詩;孤 雲 /하얀 그리움
흐르는 강물 따라
한잔술에 마음 띄워 본다
소리없이 잔잔하여도
바다로 바다로 흘러 가는 강물은
내 맘 같건만
허전함에 기울이는 술잔은
가슴으로 흐르는 눈물이다
무심히 흐르는 강물처럼
침묵은 한없이 무거운데
세월무상에 젖어 한잔 또 한잔
기울이는 술잔마다
덜어내지 못한 침묵에
무심히 흐르는 세월은
견디기 어려운 아픔이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세월은
저리 빨리 종적을 감추는데
한가로이 술잔에 마음 띄우니
허전함을 어이 지울수 있으랴
빈잔을 들던 세월도 무심히 흘러가고
한잔 술에 젖어 가는 하루도
무심히 세월을 쫓는다
낯 모를 봄빛만이
강물위 물살에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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