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선생 역리학/기공도공수련강의

[스크랩] 신도태을경(神道太乙經)? NO!!!! 신도태을경(神蹈太乙經)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6. 9. 17. 09:41

 

 

 

신도태을경(神道太乙經)? NO!!!! 신도태을경(神蹈太乙經)

 

 

신도태을경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대부분 도를 길도(道)라고 합니다.

하지만, 신도태을경의 도는 길도가 아닌 밟을도(蹈)가 맞습니다.

 

제 주장에 대한 증거로서 조선시대의 서적을 언급하자면....

조선왕조실록, 추안급국안, 오주연문장전산고이며, 모두 길도가 아닌 밟을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 책 모두 좀 엉뚱하게 신도경에 대해 언급됩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추안급국안에서는 1782년 정조6년에 있었던 문인방 역모사건에서

문인방이 자신의 비서들을 언급할 때 승문연의, 경험록, 금귀서와 함께 신도경이 언급됩니다.

특히 추안급국안은 조선후기의 중죄인들에 대한 심문취조 기록인데요.

두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조선왕조실록

문인방(文仁邦) 등 여러 죄인을 친히 국문하였다. 문인방이 공초하기를,

“신이 얻은 요술의 책 중 하나는 승문연의(乘門衍義)이고 하나는 경험록(經驗錄)이고 하나는 신도경(神韜經)이고

 하나는 금귀서(金龜書)입니다."

 

2. 추안급국안

"승문연의는 오행설을 논한 책자이며, 신도경(神蹈經)은 도교의 서적인 태을경을 가리킨다."

 

 

또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는 구천현녀변증설이라는 파트에서 언급이 되는데요.

 

嘗見神蹈太乙經》。有太乙玄叟可與九天玄女作對者如仙經有東王父

상견신도태을경》。유태을현수가여구천현녀작대자여선경유동왕부 

 

신도태을경의 태을현수가 구천현녀의 반대되는 위치의 동왕공을 의미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오주연문장전산고 자체가 역사학적으로 귀중한 책임에는 분명하지만,

간간히 곳곳에 오류들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은 피해서 봐야 합니다.

 

구천현녀의 반대되는 분이 동왕공이 아니라, 서왕모의 반대되는 분이 동왕공입니다.

신도태을경의 태을현수와 동왕공에 대한 부분은 이후 언급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 분과 다른 명호로 배웠습니다.

 

 

신도태을경은 줄여서 신도경이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에 양반과 선비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삼경회통법에서

태을동선경과 한쌍인 법술경전으로, 불교와 도교가 융합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국내에 퍼져 있는 신도태을경 대부분은 각각의 신명이 명확하게 들어나 있지 않습니다.

반면 예서원에서 공개한 신도태을경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명에 대한 명확한 이름이 들어나 있습니다.

 

제가 카페에 올릴 때 복원본이라고 하며 올렸지만, 사실 저게 원본입니다.

저 판본이 무속 등에서 구전전승되는 과정에서 발음이 잘못 전해진 것입니다.

 

신도태을경에 대한 이야기는 시간이 될 때 차근차근 풀어나가보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출처 : 예서원
글쓴이 : 재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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