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증산도 개벽문화

동학이야기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8. 2. 26. 10:44
동학이야기  
 
동학이 태동한 19세기는 자본주의의 대량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서양제국주의 열강이 식민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발호한 때이다.  
서양제국은 총칼로 무장하여 약소국들을 정복하며 식민지를 늘려 나갔다. 조선도 정복의 대상이 되어 동양에서 유일하게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한 일본과 서양열강의 침략에 시달렸다. 특히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민중을 참혹한 죽음의 나락으로 몰아갔고,
역사의 뿌리와 삶의 원형을 파괴했다.  
 
이처럼 약육강식의 국제질서 아래 전 지구촌이 시련을 겪으면서 상극의 갈등과 상처가 절정으로 치닫던 시기에 '다시개벽 '이라는
새 세상 소식을 알리는 동학이 태동했다.  동학이 전하려 한 소식은 두 가지다. 첫째는 시천주 사상이다. 우리 고유의 천제문화의 전통으로
삼신상제님을 모시는 '신교문화 상제문화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다시개벽 ' 소식이다. 이 '다시개벽'은 자연, 문명,인간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천지 대자연의 질서가 새로운 질서로 뒤집어지는 '자연개벽'과 지금의 세계일류 문명이
전쟁과 병란의 혼란속에서 완전히 뒤집어지는 '문명개벽 '과 인간이 잃어버린 광명한 신성을 되찾는 '인간개벽'이 그것이다.  
 
시공간이 새롭게 열리는 자연개벽의 구체적인 소식은 김일부에 의해 밝혀졌다. 동학이 선포된 때와 비슷한 시기에 김일부는 주역의 완결본인 '정역'을 선포하였다.  우주의 가을세상이 되면 새로운 달력 , 정역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1년이 360일로 바뀌게 된다. 김일부의 정역 사상에서 더욱 중요한것은 '1년 360일의 달력이 단순히 자연의 변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는 것이다.  그는 천지와 일월의 운행이 상극에서
상생의 질서로 전환되는 대자연의 개벽에는 '삼신상제님이 직접 개입하신다' 는 것을 강조했다  
 
최수운은 문명개벽을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리는 노랫말로 전하였다. 지구촌의 온 인류가. 특히 귀 기울여야 할 대변혁의
주제가 바로 이 괴질 병란으로 일어나는 문명개벽이다.  
 
동학은 '다시 개벽'의 소식을 전하면서 아울러 개벽을 주재하시는 상제님이 신교문화의 본고장인 동방땅에 오신다는 것을 전하였다.
그것은 곧 한반도가 다시개벽의 진원지이자 새 세상을 여는 구심점이 된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 주역에서는 '성언호간 '이라 한다.  
인류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문명시대로 전환하는 개벽에서  세계구원을 성사시키는 성스러운 땅이 바로 간방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간방은 곧 한반도이다. 이러한 문명개벽의 놀라운 소식에서 볼 때 동학은 인류의 신교문화의 원형을 새롭게 선언함으로써
 진정한 근대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