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외계인 이야기

마틸다노트-Part 9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9. 1. 17. 19:00

[Airl 인터뷰] 에일리언(에어럴) 인터뷰 : 마틸다노트-Part 9

#X-file 2014.03.31 15:51
Alien Interview : Chapter 10
A Lesson In Biology


(마틸다 개인노트) 


나의 모든 인터부는 녹화 테이프로도 기록이 남겨졌다. 나중에 혹시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나는 매 인터뷰가 끝날 때마다 곧 바로 속기사에게 가서 인터뷰 내용을 전달했다. 


하지만 에어럴에게 배운 지구 역사 레슨들은 내가 지금까지 배운 역사와는 너무 나도 다른 내용 이었기 때문에 가끔 어지럽기도 하고 현기증을 느낄 때도 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들의 중심이 무너져서 어지러운 것인지, 아니면 나의 지식들이 다시 중심을 잡고 있어서 어지러운 것인지는 알수 없었다. 하지만 에어럴의 레슨에는 분명 어딘가 진실의 종소리가 울렸던 것 만은 사실이다. 감동과 충격을 한 꺼번에 동시에 받는 그런 느낌이었다. 


인터뷰가 끝날 때 마다 에어럴은 그녀의 관심분야에 대한 책이나 자료들을 주문했고 그녀는 밤새도록 이 자료들을 습득하고 스캔하여 다음 날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인터뷰 기록)


당신이 건내 준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근원에 관한 책들을 읽어 봤으나, 전부 사실과는 꽤 거리가 먼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어짜피 당신은 의학 간호사로 일하고 있으니,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내용들은 굉장히 귀중한 레슨이 될 것이다.
생명의 목적에 관한 당신이 건내 중 책들은 전부 거짓된 기억, 잘못된 정보와 해석, 데이터의 부재, 근거없는 논리, 그리고 미신들로 기반 된 자료들이다.


예를 들어 불과 몇 백년 전만 해도, 지구인 의사들은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피를 뽑는 의식을 치뤘다. 완전히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 지구인들은 굉장히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의학 치유 방법들을 택하고 있다. 



생체의학의 잘못된 관념들 외에 지구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우주와 자연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모든 에너지, 생명, 지식의 원천이 바로 IS-BE들 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오는 문제들이다.


비록 인간사회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임무는 아니지만, 도메인 통신 기지측에서는 내가 당신을 위해 우주의 역사와 자연의 진리에 대해 어느 정도 공유하는 것을 허락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진실은 당신의 기억에서 완벽하게 소멸된 상태이고 이는 당신을 가르쳤던 선생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당신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려주기 위해 나는 지구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fact)만을 공유할 것이다. 


당신은 고대 베다문헌에서 진화라는 단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베다 문헌은 오랜 시간 도메인 전역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미신, 전설, 상식들을 엮어 만든 민속학 같은 개념의 이야기들이며, 시, 찬가, 혹은 복음 같은 형태로 짜여져 있다.


진리를 말해주는 문장이 나올때 마다, 다시 그 반 만의 진리만 사실이라 하고,
진리를 말해주는 문장이 나올때 마다, 아예 반대되는 진리들이 노래될 때도 있으며,
진리를 말해주는 문장이 나올때 마다, 상상이나 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그 어떤 심사기준이나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온 옛 문화재 같은 문헌들이다.


인간들이 주장하는 "진화의 이론(theory of evolution)"에 따르면,
생명을 탄생시키는데는 의도가 확실한 원천 에너지 소스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무기체 같이 생명이 없는 물질도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생명이 있는 유기체로 진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니면 특정 화학 혼합물질에 전기 충격 같은 것을 가해 갑자기 생명체를 탄생시킬 수도 있을 것 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의 진화론을 뒷받침해 줄 증거는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을 것이며,
그 이유는 단순히 이 이론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갑자기 죽어있는 송장에 생명을 불어넣는 모습은, 이 글을 쓴 작가의 허황된 상상력의 산물일 뿐이다.


보통 서구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은 도대체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어떻게 이런 생명들이 탄생하게 하는지를 묻지 않는다. 영혼이 모든 삶의 근본이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런 사실들을 무시하거나 혹은 부인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하여튼 서구 의학을 실패로 끌고 가는 장본인은 바로 영혼이 모든 생명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서 오는 문제다.


추가적으로 진화라는 것은 "우연치 않게 발생한는 사건"이 아니다.
진화는 최첨단의 과학 기술과 IS-BE의 치밀한 운영/관리하에서만 진행될 수 있고, 현실화 될 수 있는 개념이다.


아주 간단한 예로, 

농장 동물 개량이나 애완견의 개량 사례들을 보면 알수 있다. 지구인들이 흔히 말하는 "모든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했다"라는 믿음은 완전히 잘못된 개념이다. 인간과 같은 휴머노이드한 생체 육신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이 절대 아니다.


이러한 진화에 대한 오해가 인간사회에서 대중적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화학물이 혼합되어 있는 물 웅덩이에서 난데없이 생명들이 나타나고, 이들이 궁극적으로 인간같은 생명체로 진화했다는 사실은, 다름아닌 Old Empire의 세뇌 프로그램에 의해 강제 주입된 거짓말의 영향이고, 이런 거짓말들을 통해 지구인들의 기억을
모조리 소멸시키고 그들을 영원히 기억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실 인간과 같은 휴머노이드한 생체학 육신은 온 은하계에 걸쳐 수 조년 동안 존재해왔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지구인들의 잘못된 지삭은 약 8,200년전에 소개된 베다 문헌을 통해 더 악화되었다.
본래 도메인 원정군의 규율은 지구인과 도메인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금지 되어 있지만, 아마 그 당시에는 그들만의 전략적인 목적과 사연이 따로 있었을 것이다. 


베다 복음은 수 천년 동안 세대에 거쳐 구도로만 전해 내려오면서 인도 전역으로 널리 전파된다. 
하지만 사실상 어떤 도메인 IS-BE도 베다 문헌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이는 없다.

이솝우화보다도 더 추상적이고 환상적인 이 베다문헌을 아이들의 육성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극심한 기억 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는 지구인들에게는 이런 동화나 환타지 같은 민속 여담들이 꽤 심각하고 신성하게까지 들렸던 것이다.


이렇게 베다 복음은 오랜시간 세대가 변하면서 "신의 계시"라는 누명을 쓰게 되고, 결국 베다 복음의 글자 하나하나들은 모두 신의 진리로 통하게 된다. 헷갈리는 여러가지 은유적, 추상적 표현이 가득한 이 베다 문헌이 시대를 거듭나며, 교주적 진실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로서 베다 복음이 본래 함축하고 있는 철학적 미와 의미는 지구인들에게 전부 무시된 채, 베다복음들 자체가 거의 모든 지구인 종교의 물리적 기반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특히 힌두교를 포함해서 말이다.


조종사이기도 하고, 엔지니어이기도 하며, 군인장교인 나로서는, 매사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철학적이거나 추상적인 메뉴얼로 교육 받았다면 아마 난 어떤 임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지껏 우리의 대화는 역사적 사실과 이벤트만을 위주로 진행 되어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주 간단히 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생명의 역사에 대해 얘기해 주겠다.
수 조년 전 내가 아주 먼 은하계의 "아카디아 리제너레이션 컴퍼니"라는 생체공학 연구소에서 많은 동료들과 함께 생체공학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다. 


우리의 핵심 임무는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들을 손수 제작하여 생명체가 없는 행성들에 투입시키는 일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수천만개의 행성들이 무생물 지대였다.


물론 은하계에는 내가 일하던 연구소 말고도 그와 비슷한 생체공학 연구소 및 기업들이 수도 없이 존재하고 있다. 각 연구소는 특정 행성타입에 적합한 특정 생명체군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관들이었다. 
이들 연구소/기업들은 오랜동안 수 억만개에 달하는 생명체들을 개발했고 이들을 전 은하계로 전파했다.


모든 생명체는 근본적으로 공통된 유전자 요소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의 주요 임무는 이런 기본적인 유전자 요소들을 다양한 각도로 변형시키고 조절하여, 각각의 행성제도의 환경과 조건에 적합한 생명체들을 창조해 내는 일이었다.


우리 연구소는 특히 산림지역에 어울리는 포유류, 열대 지방에 적합한 조류들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관이었다. 우리의 마케팅 부서는 여러가지 생명체군 상품들을 가지고 은하계의 수 많은 문명, 정부, 혹인 개인사업자들과 협상을 하며 거래를 해왔다. 


우리의 기술자들은 각기 다른 행성의 대기, 기후, 지형 조건을 분석하고 이에 충분히 적응하며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동/식물 들을 만들어 냈다. 또한 다른 회사에서 이미 제조한 생명체군에 추가 유전자조합체를 결합시켜 이들을 보완하거나 조율하는 일도 했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여러 회사들과 수 많은 교류와 소통을 해야만 했고, 정기적인 산업 트레이드 쇼, 광고물 발간 등 관련 업체와의 교류가 끊이지 않았다. 


상상이 되겠지만,
우리 같은 일은 여러 행성제도를 직접 탐사하고 그 지역의 심도있는 연구와 분석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우주 항공조종사의 자격증을 따게 되었다.


이렇게 모아진 자료들은 연구소의 컴퓨터로 보내지며,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는 여러가지 생명체들을 제조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컴퓨터는 인공 지능을 겸한 첨단 기기이다. 지구에서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와는 다르다. 
우리는 대형 컴퓨터들을 이용해 여라가지 수학적 계산이나, 정보와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하고, 문제 해결 및 특정 메커니즘의 정기적 관리/운영도 맡기고 있다. 

대부분의 은하계 문명은 거대한 슈퍼 컴퓨터들을 이용해, 행성제도의 주기적인 관리, 운영 및 통제를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일차적인 자료 수집이 끝나면 다음은 미술적, 디자인적 요소들이 고려된다. 
어떤 디자인들은 오픈마켓같은 곳에서 높은 경매가로 팔리게 되기도 하며,
어떤 디자인들은 고객들의 구매에 맞게 개별 커스터마이즈되어 거래되기도 한다.


이렇게 최종 디자인과 상세 스펙사항들이 결정되면 이들은 공장으로 보내지게 되어,
유전자적, 화학적, 엔지니어적 요소들이 적합하게 조율되어 조립된 완성품이 나오게 된다. 
일단 프로토 타입 생명체 제품들이 나오면 가상 현실 공간에서 테스팅 과정을 밝게 된다. 이런 테스팅 과정에서 여러가지 조율과 조정 단계를 거치게 되고 마침내 생체학적 완성도가 이루어졌다고 판단 되었을 때, 최종적으로 영적 에너지를 투입해 완성된 생명체군을 탄생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생명체를 고객들이 원하는 행성제도에 투입하고, 그들이 정해진 환경과 다른 생명체들과 잘 적응하고 동화하는지를 모니터링 한다. 보통 다른 생명체들과의 마찰이나 부조합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다른 생명체군을 제조한 다른 연구기관들과 협력하고 협상하여, 추가적인 조율과 조정 단계를 거쳐 다시 정해진 행성 조건에 최적화된 생명체로 완성시킨다. 


지구에서는 이런 과정들을 "우생학(Eugenic)"이라고 말한다. 


어떤 경우는 생명체군보다 행성의 조건들을 조율 할 경우도 있지만, 행성의 거대한 메트릭스를 건드리는 것 보다, 생명체군의 개개인의 스펙을 변형시키는 것이 월들히 쉬움으로, 주로 생명체군들만 조율하는 경향이 많다.


우연치 않게 아카디아 리제너레이션 연구소에 같이 일하던 동료 IS-BE가 나에게 말한적이 있다.
그 당시 지구 근방에서 지속되던 은하계 전쟁으로 인해, 지구를 비롯한 그 지역 모든 행성의 생명체들이 몰살당했기 때문에 이렇게 망가진 지구에 새로운 생명체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맏았던 적이 있었다고 말이다.


행성 전체를 생태계에 적합한 상태로 다시 되돌리고, 수십만 가지의 생명체군을 한 꺼번에 수용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은 가히 어마어마한 인력과 기술을 요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이 작업을 위해 아마 은하계에 있는 모든 생페학 연구 전문가들이 불려져 도움이 청해졌을 것이다.


지금 당신이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생명체군은 전부다 이때의 당시 프로젝트로 인해 남겨지고 옮겨졌던 생명체군들이다. 지구 과학자들은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수 억개의 생명체군이 모두, 이 말도 안되는 "진화론"에 따라 탄생하고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 지구를 비롯해 거의 모든 은하계 행성제도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최첨단 생체학연구소/기업들이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링 한 제조품들이란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이 지구 땅 위와 바다 속에 존재하는 수 억개 종류의 생명체군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단순히 모든게 다 "신이 한 일이다"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지 않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IS-BE들은 각기 다른 이름과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IS-BE들은 영혼이자 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들 IS-BE들이 물리적인 생체 육신을 빌려 태어나면서 부터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구에느 수 백만개의 곤충류가 존재하고 있다.
딱정벌레만 하더라도 350,000개의 종류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에는 최소한 수 십억 종의 다양한 생명군이 매일 같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존하는 다양한 생명체군들 만큼 이미 멸종된 생명체 군만도 어마어마 하다. 


지구인들이 맹신하는 "진화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렇게 천문학적으로 다양한 생명체군이 존재하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어떤 한 종류의 생명체가 그냥 단순한 우연이나 사고로 완전히 다른 생명체로 급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모든 진화나 변화는 IS-BE의 유전자적인 개입과 변형이 적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IS-BE의 유전자적 개입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는, 한 가지 종을 가지고 여러 가지 형태로 번식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백년 동안, 수 백개의 개 종류가 생겨났고, 수 백개의 비둘기, 잉어 종류가 진화했다.


또한 오리너구리의 경우를 들어보면 주둥이는 오리를 닯고, 몸은 비버를 닮았으며, 새끼는 알을 낳은 포유류를 만들기에 얼마나 심오한 엔지니어링이 들어갔겠는가?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부유한 클라이언트가 선물이나 재미를 위해 특별 용도로 주문한 생명체 일 것이다. 아마 어떤 유명한 생체공학연구소에서 수 십년간 개발하여 산출해낸 자가-복제용 신생명체 일 것이다.


고대 원시 수프에서 우연찮게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나 이것이 갑자기 생명체로 진화했다는 말은 정말 어처구니 없다. 하지만 어떤 생명체들은 이미 존재하는 생명체의 변형된 형태로 변형되는 것 만큼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는 "Star Type 3, Class C" 타입에 적합한 문(phylum)의 변형된 상품이다.


생명체를 창조한다는 것은 엄청난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작업이다.
하지만 기억이 모두 사라진 지구 과학자들에게는 여러가지 유전자적 이상 현상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Old Empire의 거짓된 기억이 심어진 상태로는 당연한 유전자 현상 모두 이상하고 이해하기 힘든 현상으로 보일 것 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체유기물질들을 개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자가-번식 기능, 즉 유성생식(sexual reproduction) 기능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었다. 이런 생식 기능이 개발된 이유는 생명체들끼리 잡아먹거나 죽었을때, 이들을 계속해서 반봅 제조해 내기가 번거롭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이들을 계속해서 지속 구매해야 되는 것이 버거웠다. 


생식기능의 원조 아이디어는 수 조억만년전,
생체공학 산업계 내의 여러가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개최되었던 컨퍼런스 중에 최초로 소개됐다.


악명 높은 "Council of Yuhmi-Krum"에서 생명체 생식기능 시스템을 거론하기 시작했고, 카운슬 멤버 몇 명이 뇌물을 받고, 살해 당하는 일들이 생긴 후, 드리어 지금 우리가 부르는 "먹이사슬(Food Chain)" 이라는 개념이 우주에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어떤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먹음으로써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은, 곤충/식물군을 전문으로 만드는 은하계에서 가장 큰 생체공학 기업이 최초로 건의하게 된다. 

"Bugs & Blossoms"라 불리우는 이 대형 기업체는 박테리아와 세균같은 생물체도 만들었으며, 그들은 모든 생명체의 부식을 돕기 위해 이런 박테리아와 세균같은 생물체의 존재를 합리화 시켰으나, 그 당시 시장에서 그리 좋은 반응은 얻지 못했다.


"Bugs & Blossoms"은 자신들의 비지니스 확장을 위해 대형 마케팅 기업을 고용하고, "모든 생물체는 다른 생물체를 먹어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이론을 정립시키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까지 존재하던 모든 생물체들은 외부에서 에너지 소스를 얻을 필요가 없었다. "먹이" 따위는 필요없고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태양에게 얻거나, 기타 미네랄/식물 등에서 채취하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Bugs & Blossoms"은 육식 동물을 제조하기 시작하여 본인들의 비지니스를 대폭 확장시켰고, 이로 인해 은하계의 수 많은 동물들이 서로 잡아 먹고, 잡아 먹히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동물들을 보충시키는 일이 시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Bugs & Blossoms"은 여기 저기 전략적 뇌물공세를 하며, 모든 생물체에 "생식기능"을 적용해 그들이 스스로 자가-복제하는 시스템을 우주 공용으로 적용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렇게 하여 
"Bugs & Blossoms"는 우주 최초로 "생식 기능시스템"의 기반 설계도를 세우게 되고, 이런 복잡한 생식기 시스템을 위해 필수적인 "자극유발 반응프로그램, 세포분할 프로그램, 프리패키지 성장 패턴 프로그램" 과 같은 여러가지 추가 프로그램의 라이센트 역시 "Bugs & Blossoms"가 소유하고 있었다.


그 후 수 백만년 동안 여러가지 법안들이 통과되면서,
다른 모든 생체공학 제조업체들도 이런 생식기능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변해갔으며, 이로 인해 존재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세포 디자인에 기본적으로 생식 기능이 장착되도록 했다.
하지만 수 많은 다은 업체들이 이런 괴상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도입해 가동시키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너무나도 큰 것도 사실이었다. 이때부터 생체공학 산업 자체가 서서히 부패하고 타락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먹이와 섹스"라는 개념이 "Bugs & Blossoms"을 포함한, 생체 공학제조 산업 전체를 몰락하게 하는 주범이 됐고, 그 후 제조 생명체 상품에 대한 시장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산업 전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젠느 어떤 특정 생물체군이 멸종하게 되면, 그 자리를 메꿀수 있는 생체공학제조 기술 조차도 찾기 힘들다.
물론 이런 기술은 지구은들은 들어본 적도 없을 테고, 앞으로도 들어볼 일은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은하계 저 편 어딘가에는 아직도 이런 생체공학 연구기관들이 남아 있거나, 생명 제조기술에 관한 자료들이 남아 있을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아무도 이런 기술을 가지고 무언가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도메인 세력은 지구에서 서식하는 다앙햔 생명체군의 보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생식 기능시스템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는 바로 "cyclical stimulus response generator"라는 프로그램의 장착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전자적인 메커니즘으로서, 모든 생명체들에게 꽤 반복적이고 즉흥적인 번식 본능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이며, 나중에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호모 사피언스의 생체 육신에게도 장착되게 된다.


"생식 기능 시스템"의 또 다른 핵심기능은 바로 "화학전기적 트리거(chemical-electrical trigger)"메커니즘이다. 특히, 호모 사피언스 육신에 이 메커니즘이 강하게 장착되어 있으며, 이 트리거 메커니즘은 생체육신이 뿜어내는 미적 전기 파동이 미끼되어 IS-BE들을 유혹하게 된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ID-BE 함정들은 바로 이 "미적 전기 파동" 을 이용하며, IS-BE들에게는 이런 미적 전기 파동 만큼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 없고, "미"와 "고통"의 전자파동이 합쳐지면 IS-BE가 생체육신에 딸 달라붙어 "감금" 되게 만드는 것이다.


포유류와 같은 저능생명체의 생식기 트리거 시스쳄은 향선(scent gland)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과 테스토스론,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 분비의 결합에서 일어난다. 
이런 기능은 생명체의 영양소 레벨과도 상호 작용하여, 영양분이 모자른 상태에서 더 많은 번식을 하고 싶은 본능을 일케 한다. 굶주림은 현 생물체의 생존률이 낮다는 뜻이고, 이는 자동적으로 번식 본능을 더욱 자극시켜 다음 세대들의 증식률을 높여주게 고안된 시스템인 것이다. 이 시스템의 원리는 현재 거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생식기 트리거 기능의 중독성과 이가 미치는 정신적인 영향 때문에, 도메인의 지배층 IS-BE들은 거의 모두 생체 육신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도메인 장교들이 생체육신 대신 "인형몸/전자몸"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IS-BE를 유혹해 육신에 영원히 갇히도록 만드는 전자 파동은,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전자파동보다 IS-BE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메인과 Old Empire 같은 문명들은 이 전자 파동을 이용해 생체 육신을 가진 IS-BE들을 리쿠르트 하고 있고, 이들은 서민 계급의 노동력을 제공해주며,  주로 행성제도에서 원치 않는 육체적 노동 및 노예작업들을 도맡아 하고 있다. 전에도 말했듯이 Old Empire 뿐만 아니라 도메인 문명에도 분명하고 엄격한 신분 계급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가장 상위에 있는 존재들을 우리는 "Free IS-BE" 라고 부른다.
이들은 우주 여러 문명의 경제, 정치, 사회적 시스템을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 어디, 어떤 문명의, 어떤 타입의 생체육신이라도 마음데로 들락날락 거길 수 있다.


그 다음 하위 레벨은 "Limited"라고 불리우는 계급이고,
이들은 정해진 시간에만 생체 육신을 빌려 생활 할 수 있으며, 이들이 쓸 수 있는 능력, 파워, 움직임에 특정 제한사항들이 주어진다. 


다음 하위 레벨은 "Doll Body" 클래스이며 내가 속해 있는 계급이기도 하다.
모든 우주 항공사와 우주선은 은하계 사이를 자주 여행하게 됨으로 우주 항공조종사들의 육신은 생체학적이 아닌 전자적/로보트적 육신일 경우가 많고, 주로 가볍고 질긴 소재로 제조되며 주어진 임무에 따라 여러 가지 보디타임이 존재하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보디 칼러(Color)가 있어 각기 다른 신분 계급을 표현해 주기도 한다.


그 밑으로는 "군인"레벨이 있다.
이 솔져 보디타입은 여러가지 군사 무기와 도구들이 장착되어 있고, 적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특수 군사용으로 제작된 보디타입이다. 종종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메탈 군인 보디타입도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하위 레벨이 바로 "생체육신"들이다.
당연하 말이지만 이런 생체육신들은 우주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기에 매우 부적합하고, 음식 섭취, 호흡기능, 생식기능, 수면 기능 등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기능들이 너무 많다.


거의 모든 생체 육신은 호흡기능이 중단되면 불과 몇 분내로 사망하게 되어 있으며, 2~3일이 지나면 몸 안과 밖에 있는 세균들로 인해 불쾌한 냄세가 풍기게 된다. 물론 우주 여행선 안에는 어떤한 냄세도 허락되지 않는다.


생체 육신은 또한 순식간에 수백도의 기온차가 날 수 있는 우주 공간에서 생존할 수 없고, 군사/전쟁용으로는 한 없이 빈약하고 쓸모없는 구조이다. 전자 펄스와 같은 초강력 무기 한방만 맞더라도 삽시간에 유해가스로 변해 없어질 것이다.


생체 육신으로 생활하는 IS-BE들은 보통 그들의 본래 능력과 파워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고, 이론적으로는 다시 이런 능력과 파워를 부할 시킬 수는 있다고 하지만, 현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나 기술이 허락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도메인의 우주선들은 몇 만 광년을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최첨단의 항공기술을 소지하고 있지만, 은하계와 은하계 사이를 이동하는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보통 우리 임무는 수 천년의 세월이 걸릴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60년에서 120년 정도 밖에 살 수 없는 생체 육신은 이런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다. 반대로 "인형몸"이나 "전자몸(에어럴의 몸)"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최초의 생체육신 보디 타입은 약 47조년전에 개발되었다. 
이들은 주로 IS-BE들의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사용되었고, 물리적인 육신으로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쾌감과 자극을 위해 사용되었으면서, 점점 온 은하계에 걸쳐 생체육신의 붐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보디 타입들이 여기 저기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반대로 생체 육신에 중독된 IS-BE들을 겨냥해 이들이 영영 생체 육신을 탈출하지 못하게 묶어두기 위한 여러가지 기발한 IS-BE 함정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런 함정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생체보디를 의도적으로 약하게 만들어 IS-BE들이 생체 보디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루게 만드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IS-BE들이 자신의 능력보다 생체보디의 안전을 생각하게 되면서, 서서히 그들의 능력과 파워도 잊어버리게 되어 영원히 생체보디 속에 갇혀있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런 현상을 빌미로 수 많은 IS-BE들을 노예로 삼아 많은 이익을 본 IS-BE들도 있다. 


아무튼 수 조억년 동안 Bugs & Blossoms 같은 기업체들이 수도 없이 많은 생체보디타입들을 만들어 냈고, 보통 정해진 행성의 기후 및 지형 조건에 적합한 생체보디들이 그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마틸다 노트)

에어럴이 이 이야기를 끝마쳤을 때 나는 머리가 얼얼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지금 공상과학 소설을 듣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았다. 
만약 3개의 발가락과 손가락을 가진, 100 cm 신장의 회색 외계인이 얘기해 주는 것이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이 이야기의 단 한마디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60년 동안 살면서 지구 의학/과학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니, 에어럴이 말한 것의 대부분이 점점 사실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클로닝, 줄기세포, 시험관 아이, 장기이식 등등...


아무쪼록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나는 그 순간 이후 꽃이나 벌레를 이전 같이 바라보지 않게 됐으며, 내가 절싷리 믿고 있던 창세기도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동영상 : Alien Interview Chapter 10 part 1]



출처: http://largess.tistory.com/460 [April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