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추석에 문을 본다
- 남촌 서호원 작시 -
아이가 크면 어른이 되고
어른이 크면 노인이 되고
노인이 크면 아이가 되지?
아이는 부모가 보고파 문을 보고
어른은 애인이 그리워 문을 보고
노인은 자식이 그리워 문을 본다.
경자년 추석은 처음부터
자식들이 못 오는 줄 알면서도
다른 해 보다 더 자주 문을 본다.
지구촌에 모든 부모들이 종일 문을 바라 본다.
아린 가슴 않고 자식과 그 조무래기 손자들이
소란스럽게 들어오는 환상을 열두 번 더 본다.
지구촌에 이 보다 더 큰 애환이 또 있으랴
엄니들 고만 기다리세요
그래도 전염병에 당차게 대처 합시다
우리 지구 인류 앞에 차려로 오는 모든 병마와 용감히 싸워서
기필코 해답을 찾아 극복하노라면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은 병없는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큰 희망을 가지고 경자년 추석을 굳세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남촌의 글밭 - 詩.書.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는 창조의 경쟁시대 (0) | 2022.04.26 |
---|---|
생존의 비밀문서 2호 (0) | 2021.03.24 |
중국.일본에 대하여 (0) | 2021.01.15 |
經緯(경위) (0) | 2020.12.23 |
짜라투스트라 (0) | 2020.07.06 |